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Close

출간 도서

도서 상세보기

뒤로가기
시와 동요의 표현세계
마도 미치오의 삶과 작품세계
저자 장성희 역자/편자 박종진
발행일 2020.2.5
ISBN 9791159055010
쪽수 400
판형 신국판 반양장
가격 28,000원
서점 바로가기

마도 미치오의 창작활동을 전체적으로 개관하면서 크게 대만시기, 출판사 근무시기, 동요 중심 시기, 시 중심 시기, 시 시기로 나누어 고찰했다. 이를 통해 각 시대별 대표작과 의미를 살피며 마도의 창작의 축이 동요에서 시로 천천히 이행해 가는 흐름을 정리한다.


시인의 전 작품을 대상으로 다양한 탐구방식을 동원하여 작품 분석을 시도하였고, ‘마도 미치오’라는 세계의 지도를 펼쳐나갔다. 본문에 수록된 시와 동요에 대해서는, 일본어 원문과 한글 번역문을 나란히 배치, 연구자와 일반독자 모두가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옮긴이 서문 _ 일본 동요사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온 동요시인 마도 미치오

지은이 서문 _ 한국의 독자들에게

서장

1. 선행연구와 연구과제

2. 연구방법과 책 구성

제1장 / 마도 미치오의 생애와 시 창작-대만 시기

1. 마도 미치오와 대만

2. 본격적인 창작과 그 동향

3. 마도 미치오에게 있어서의 대만

제2장 / 마도 미치오의 생애와 시 창작-전후

1. 일본에서 새 출발

2. ?코끼리?에 나타난 아이덴티티

3. 동요에서 시로의 추이

제3장 / 마도 미치오의 인식과 표현세계

1. 영상적 표현

2. 시와 동요에 나타난 오노마토페 표현

3. 마도 미치오의 감각과 인식세계

제4장 / 마도 미치오의 표현대상-동물ㆍ식물

1. 마도 미치오에게 동물이란-『동물문학』을 중심으로

2. 마도 미치오에게 식물이란

제5장 / 마도 미치오의 시와 동요301

1. 동요론

2. 윤석중 동요와의 비교

3. 마도 미치오의 창작의식과 표현

종장 / 373


후기

참고ㆍ인용문헌

찾아보기

나는요, 우리 엄마가 제일 좋아요


우리나라에 <곰 세마리>가 있다면 일본에는 <코끼리>가 있다.

“코끼리야 / 코끼리야 / 네 코는 길구나 / 그래요 / 우리 엄마도 길답니다 (…중략…) 나는요 / 우리 엄마가 제일 좋아요.”

아이답고 솔직한 표현이 돋보이는 이 노래는 일본의 대표 동요시인, 마도 미치오가 작사한 노래로 일본인이라면 누구나 부를 수 있을 만큼 유명하다. 『시와 동요의 표현세계-마도 미치오의 삶과 작품세계』는 이러한 마도 미치오의 생애와 작품을 분석하여 한국에 소개하는 최초의 책이다.


마도 미치오의 삶과 작품세계


일본 동요 작가이자 시인인 마도 미치오(1909~2014)는, 25세 때 아동 잡지에 동요가 당선되면서 창작활동을 시작하여 약 75년에 걸친 창작활동을 통해 시, 동요, 수필, 회화 등에서 약 2,000여 편의 작품을 남겼다. 1992년 『마도 미치오 전시집』이 발간되고, 같은 해 시집THE ANIMALS(20편)가 미국과 일본에서 동시 출간되면서 마도의 시는 국제사회에도 알려지게 되었다. 1994년에는 생애 업적을 평가받아 국제 안데르센상 작가상을 받았다. 수상식 때, IBBY회장 로널드 조부는 마도 시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평가했다.


마도 씨의 어휘 표현에는 통찰력이 빛납니다. 말이나 리듬이 아주 훌륭합니다. 그것은 어린이들에게 주변의 자연이나 생명을 보는 눈을 활짝 열어줄 것입니다. (…중략…) 올해는 마도 씨의 시가 전 세계에 널리 퍼지겠죠. 그리고 보다 많은 어린이들이 시에 대해 배우고, 시인의 눈을 통해 자연이나 생명을 또 다른 관점으로 바라볼 것입니다. 마도 씨는 아이들이 보는 달팽이처럼 작은 생물을 노래하고 코끼리 같은 큰 동물에 대해서도 노래합니다. 어린이도 이해할 수 있는 한순간을 포착하고 거기에 새로운 의미와 깊이를 더해주며 간결한 말로 전합니다. 어린이들이 내용을 이해할 수 있는 말로 노래합니다. 그는 아름다움의 본질을 포착하고 그것을 말로 어린이들과 서로 나누고 있는 것입니다.


‘어린이 말’로만 쓰인 마도 미치오의 시는 간단명료해서 어린이도 이해할 수 있고, 어린이를 위한 시로 보이지만 한편으로 보편적 진리를 요구하는 심오함이 있다. 그 깊이에 어른들도 감동하며 공감하게 된다. 마도의 시가 점점 주목을 받으며 다양한 연령대로 독자층이 확대되는 것은 그의 작품이 시공간을 뛰어넘는 보편적 요소를 지니기 때문이다. 보편성은 시대나 장소에 좌우되지 않는 진리이며, 마도의 시와 동요는 시대와 나라, 문화를 넘어선 세계이다.


한일 동시 교류의 가능성


『시와 동요의 표현세계-마도 미치오의 삶과 작품세계』는 서장과 종장, 그리고 본문으로 구성되었다. 필자는 마도의 창작활동을 전체적으로 개관하면서 크게 대만시기, 출판사 근무시기, 동요 중심 시기, 시 중심 시기, 시 시기로 나누어 고찰했다. 이를 통해 각 시대별 대표작과 의미를 살피며 마도의 창작의 축이 동요에서 시로 천천히 이행해 가는 흐름을 정리한다. 시인의 전 작품을 대상으로 다양한 탐구방식을 동원하여 작품 분석을 시도하였고, ‘마도 미치오’라는 세계의 지도를 펼쳐나갔다. 본문에 수록된 시와 동요에 대해서는, 일본어 원문과 한글 번역문을 나란히 배치, 연구자와 일반독자 모두가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우리나라 동요시인 윤석중의 작품 세계와 비교를 통해서 한일 동요교류와 연구의 가능성을 선명하게 조명했다는 점이다. 방정환 연구소의 두 번째 총서로서 이 책은 향후 한일 아동문학이 상호 발전하고 의미 있는 담론을 형성하는 데 초석이 될 것이다.

지은이

장성희

1978년, 부산 출신. 2015년 일본 호세대학교 대학원 국제문화연구과 박사후기과정 수료. 박사(국제문화). 호세대학교 국제일본학연구소객원학술연구원. 방정환연구소 한일교류위원. 한일동요사, 일본문학 전공. 주요 논문으로 「일본과 한국의 동요비교(日本と韓国の童謡の比較)」, 「마도의 창작의식–유년체험과 대만의식을 중심으로(まど․みちおの創作意識–幼年体験と台湾意識を中心に)」 등이 있다. 번역으로 동시화집 『별이 반짝 꿈도 활짝』(공역), 『일한기독교아동문학연구(日韓キリスト教児童文学研究)』(공역) 등이 있다. 일본 동요잡지 『코스모스』에 윤석중 동요를 번역·소개하고 있다.


옮긴이

박종진

대학에서 일본문학을 공부한 뒤 한일아동문학연구회에서 일본 어린이문학을 공부했다. 일본으로 건너가 시라유리 여자대학교 대학원에서 『미야자와 겐지 연구』(2014)로 박사학위를 받았고, 지금은 연세대학교에서 근대 아동문학사를 중심으로 한일 아동문학 비교연구를 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신기한 시간표』 『비에도 지지 않고』 『은하철도의 밤』 『해적』 『개미가 된 수학자』 『시와 동요의 표현세계-마도 미치오』 들이 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