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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우수학술도서

근대 한국어의 변이와 변화
L-104 / 연세근대한국학총서 100
저자 안예리 역자/편자
발행일 2019.1.31
ISBN 9791159053788
쪽수 397
판형 신국판 양장
가격 3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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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언어 질서가 개편되는 19세기 근대 한국어의 변이와 변화 양상을 담은 책이다. 19세기를 언어적 혼란기 혹은 과도기라고 부르는 까닭은 한문 중심 기록 방식의 붕괴를 통해 여러 언어 질서가 생성, 소멸, 통합되었기 때문이다.


일제강점기 국권 상실 상황에 소멸 위기에 처한 한국어는 민간 주도를 통한 어문 규범의 통일, 표준어의 확립을 통해 언어의 소멸을 막고 나아가 민족 상실을 막고자 하는 의식에서 나온 것이다. 이 책은 한국어의 변화라는 원심력이 언어 공동체 수립이라는 구심력과 만난 기록을 담고 있다.

머리말


제1부 근대와 근대어

제1장-고전어와 속어의 관계 변화

1. 서론

2. 다이글로시아의 변화 유형

1) 유형 1-상층언어의 쇠퇴와 하층언어의 근대화

2) 유형 2-상층언어의 근대화와 하층언어의 유지

3) 유형 3-상층언어의 근대화와 하층언어의 쇠퇴

3. 다원적 근대성과 언어적 근대

4. 결론


제2장-언어에 대한 근대적 인식과 언어의 근대화

1. 서론

2. 근대적 인식과 언어의 객체화

1) 네브리하의 문법서

2) 근대국가와 언어의 근대화

3) 한국의 언어, 문자, 민족 담론

3. 한국어의 근대와 근대성

1) 국민어 의식과 근대성

2) 어문 규범화와 근대성

3) 언어 표현의 근대성

4. 결론




제2부 근대어와 표기

제1장-한글 전용과 동음이어의 문제

1. 서론

2. ‘1음절 한자어+하다’ 용언의 통시적 변화

1) 사멸한 부류

2) 존속한 부류

3. 국한 혼용문에 쓰인 ‘1음절 한자어+하다’ 용언의 국문 번역

1)

한문 중심의 언어의 붕괴

19세기 말은 한국의 발전기이자, 과도기, 그리고 혼란기였다. 사회나 정치적으로도, 문화나 문학 영역 역시 변화를 겪어야 했다. 이 책은 공고했던 한문 중심의 기록 방식이 붕괴되는 한편, 새롭게 언어 질서가 개편되는 19세기 근대 한국어의 변이와 변화 양상을 담았다.

‘변이’란 의미와 기능이 동일한 둘 이상의 언어 형식이 공존하는 현상이다. 19세기를 언어적 혼란기 혹은 과도기라고 부르는 까닭 역시 한문 중심 기록 방식의 붕괴를 통해 여러 언어 질서가 생성․소멸․통합되었기 때문이다.

언어는 말과 글로 이루어지지만, 언어 기록을 살펴보는 일은 말보다는 글을 통해 살펴 볼 수밖에 없다. 때문에 이 책은 글을 통해 살필 수 있는 변화와 변이 양상을 살핌으로써 말의 변화 양상을 재현하고 있다.



근대 한국어의 변화 속에 담긴언어 계도의 노력들

근대 한국어의 다양한 변이 양상은 현대 한국어에도 여전히 지속적으로 일어나며 때로는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그러나 그 스펙트럼은 점차 줄어드는데, 그 까닭에는 근대 한국어 변화의 배경에 언어를 일정한 방향으로 계도해 가고 발전시켜 가려는 의식적인 노력이 존재했기 때문이다. 한문 중심 언어 질서의 붕괴가 낳은 다양한 가능성은 ‘근대’라는 규범화와 획일화라는 전체주의적 발상 앞에 하나로 묶이기 시작했다.

일제강점기 국권 상실 상황에 소멸 위기에 처한 한국어는 민간 주도를 통한 어문 규범의 통일, 표준어의 확립을 통해 언어의 소멸을 막고 나아가 민족 상실을 막고자 하는 의식에서 나온 것이다. 한국어의 변화라는 원심력이 언어 공동체 수립이라는 구심력과 만난 기록을 담은 이 책은 총 4부로 구성되어 있다.


기록으로 뒷받침되는근대 한국어의 이모저모

제1부 ‘근대와 근대어’는 서론격으로 한국어의 변이가 갖는 위상을 점검한다. 한국어의 근대가 언어 변화라는 측면에서 어떤 보편성과 특수성을 갖는지 추적함으로써 이후 논의에 대한 이론적 배경을 마련한다. 앞서 말한 것처럼 근대 한국어의 변화에는 민간 주도의 계도적 노력이 숨어 있었기 때문에 이를 통해 성장한 민족 의식에 대해서도 탐구한다.

제2부 ‘근대어와 표기’에서는 한글의 사용이 확대되면서 직면하게 되었던 표기상의 문제들에 대해 논의한다. ‘1음절 한자어+하다’나 숫자표기, 표기 규범의 통일에 대한 조선어학회와

안예리

세종대학교 교양학부 초빙교수. 국어학 전공.

「20세기 초기 종결어미의 분포와 용법 -표기체와 사용역을 중심으로-」(2014), 「“-단”과 “-다는”의 관계에 대한 재고찰 -“-단”의 역사적 발달과정을 중심으로-」 외 다수의 논문과 저서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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