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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쉰 문학세계의 꿈속에서 노닐며
중국 루쉰 연구 명가정선집 4
저자 장멍양 역자/편자 권도경, 이욱연
발행일 2021.6.30
ISBN 9791159052361
쪽수 372
판형 신국판 무선제본
가격 2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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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21.8.6 33면 1단 지면기사


<중국 루쉰 연구 명가정선집>을 체계적으로 독파하게 되면 루쉰 연구에 대한 입문, 중국의 100여 년간의 루쉰 연구의 정수를 이해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그리고 루쉰 애호가와 일반 독자들은 현대 중국의 대문호, 대사상가이자 문화 거인인 루쉰에 대해 여러 가지 시각과 다원적인 학술 이론, 다양한 심미적 취향에서의 탐구를 통해 흘러나오는 다성부의 음악을 감상할 수 있을 것이며, 현대 중국 인문학의 가장 깊은 핵심 및 가장 높은 봉우리와 만나는 고되면서도 속깊은 즐거움을 누리게 되리라고 생각된다.

루쉰과 취치우바이 잡문의 비교

아Q와 세계문학 속의 정신 전형 문제

루쉰 잡문과 영국 수필의 비교 연구

아Q와 중국 당대 문학의 전형 문제

비교문화 대화 중에 형성된 '동아시아 루쉰'

'행복하게 살아가고, 도리에 맞게 사람 노릇 하는 것'

문화적 함의와 '사람'에 대한 외침

장멍양은 평생 루쉰을 연구해 온 대표적인 루쉰 연구자다. 1945년 생인 그는 이 책의 원제처럼 ‘루쉰의 바다’(魯海)에서 평생을 바친 것이다. 이 책은 루쉰 연구자로 평생을 산 장멍양의 대표적인 글을 수록하고 있다. 장멍양의 루쉰 연구의 개성은 루쉰 개별 작품 연구에서도 드러나지만, 루쉰 작품을 다른 나라 문학, 다른 작가 문학과 비교하여 검토한 비교 연구, 그리고 루쉰 연구사 정리에서 더욱 빛을 발한다.

이 책은 장멍양 루쉰 연구의 그러한 개성이 여실히 드러난 글이 들어 있어서, 장멍양의 루쉰 연구의 개성과 총체적 면모를 효과적으로 파악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장멍양을 루쉰 연구 성과를 따라가다 보면, 중국 루쉰 연구가 시간의 흐름에 따라 어떻게 진행되어 왔는지, 그 경과를 효과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 책은 주로 학술적인 루쉰 연구 논문으로 이루어져 있지만, 특히 루쉰의 대표작인 ??아Q정전??의 주인공인 아Q라는 인물, 아Q주의, 이른바 아Q정신승리법에 관심 있는 일반 독자들이 관심 가질 만한 흥미로운 주제를 담고 있다.

이 책에서는 아Q를 위화의 대표작 가운데 하나이자 한국인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위화 소설인 ??허삼관 매혈기??의 주인공 허삼관과 비교한 글도 들어 있다. 장멍양이 아Q와 허삼관을 연결하여 분석하는 글은 루쉰 소설 연구나 중국 문학연구를 넘어 아Q와 허삼관을 통해 중국인의 원형이자 중국인의 무의식을 이해하는 데도 큰 도움을 준다. 나아가 장멍양이 아Q를 단지 중국인 차원에 국한하지 않고 보편 인성의 차원에서 해부한 점은 우리 자신들 속에 들어 있는 아Q와 같은 속성들, 우리 안의 정신승리법과 아Q속성을 들여다보는 데 도움을 준다. 아Q정전을 읽은 독자라면 꼭 일독을 권한다.

저자

장멍양

1945년생. 베이징 사범대학 중문과 졸업. 중국사회과학원 문학연구소 연구원, 중국사회과학원 대학원 교수, 중국 작가협회 회원, 중국루쉰연구회 부회장. 저서로 『중국 루쉰학 통사』, 『아Q신론』, 『루쉰 잡문 연구 60년』등이 있다.


역자

권도경

부산대 중문과 조교수. 서강대 중국문화전공 졸업. 서울대 대학원 중문과 석사. 베이징대학 중문과 박사.


이욱연

고려대학교 중문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베이징사범대학교 대학원 고급 진수과정을 수료했고 하버드대학교 페어뱅크 중국연구소 방문교수를 지냈다. 현재 서강대학교 중국문화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동아시아와 한국 현실에서 출발해 루쉰을 연구하고 다시 읽으면서 루쉰의 현재적 의미를 발굴하는 작업을 하는 한편, 루쉰 소설과 산문을 꾸준히 번역해왔다. 최근에는 청년들과 함께 루쉰을 읽으면서 한국 사회의 오늘과 내일을 고민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이욱연의 중국 수업》, 《중국이 내게 말을 걸다》, 《이만큼 가까운 중국》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 루쉰의 《아Q정전》과 《광인일기》, 루쉰 산문집 《아침꽃을 저녁에 줍다》, 위화의 《우리는 거대한 차이 속에 살고 있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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