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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연극과 무대미술 1
무대미술가 원우전을 중심으로
저자 김남석 역자/편자
발행일 2021.3.25
ISBN 9791159056000
쪽수 484
판형 신국판 무선제본
가격 2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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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미술가 원우전을 중심으로 그의 행적이나 활동 경로를 추적하였다. 조선 연극의 핵심 인물인 원우전은 박진, 임선규와 함께 동양극장과 아랑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연극인이었고, 당대의 거의 모든 대중극단이 탐내는 최초의 전문 무대디자이너였다. 무대미술은 1911~1945년 시점의 조선 연극을 이해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고 있다. 이 책은 조선 연극 속에서 무대미술의 위상을 발견하고, 무대미술을 통해 조선 연극의 흐름을 살펴보고 있다.

책머리에


서장 조선 연극과 무대미술의 관련성


제1장 1910~20년대 신파극 무대디자인

1. 혁신단의 <쌍옥루> 공연과 바다(물)의 무대디자인

2. 신파극 초기 대표작과 무대디자인


제2장 원우전을 중심으로 살펴본 일제 강점기 조선 연극과 무대미술

1. 원우전의 일생과 연극적 이력

2. 토월회 이후 원우전의 활동 사항

3. 동양극장에서 활동과 참여 공연들

4. 발굴 원우전 무대 스케치와 작품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의 상관관계

5. 아랑으로 이적과 <바람 부는 시절>의 무대

6. 연극경연대회와 그 이후 활동

왜 ‘무대미술’인가?

조선 연극의 핵심 인물인 원우전은 박진, 임선규와 함께 동양극장과 아랑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연극인이었고, 당대의 거의 모든 대중극단이 탐내는 최초의 전문 무대디자이너였다. 그의 활동 범위는 신극, 대중극, 친일(목적)극, 창극, 국극, 심지어는 영화에 이르기까지 방대한 분야였다. 남아있는 자료가 충분치 않은 가운데 접하게 된 원우전의 무대 스케치와 함께 줄줄이 꿰어나온 발굴 무대디자인 관련 자료들은, 대본과 겹쳐보고 당시 상황과 맞추어보면 조선의 연극에 대해 매우 중요한 사실을 시사하고 있다. 이러한 디자인은 기본적으로 무대디자인 분야에서도 중요한 자료이지만, 조선의 연극 시스템을 이해하고 잃어버린 공연의 흔적을 찾는 유용한 단서이기도 하다. 이렇게 다방면에서 ‘원우전 무대 도면’은 관련 연구의 새로운 시각과 길을 열어주었다. 귀중한 무대미술 관련 자료는 잃어버린 연극, 사라진 공연의 촬영되지 않은 영상 자료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무대미술을 통해 조선 연극을 돞아보다

다방면에서 ‘원우전 무대 도면’은 관련 연구의 새로운 길을 열어주었으며 예전과는 다른 시각으로 무대미술을 바라볼 수 있게 되었다. 그동안 자료가 없고 근거가 없다고 미루어두었던 작품들을 꺼내 그 작품의 실제 연극화, 무대 형상화에 대한 소견을 짚어낼 수 있었다. 희미하게 남은 도면, 스케치, 사진, 삽화는 공연을 반추할 수 있도록 해주었고, 나아가서는 연출가의 의도나 극작가의 공유 관념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해주었다. 단서가 되었고, 방법이 되었고, 근거가 되었고, 확신이 되었다.

흥미로운 점은 무대미술(자료)은 조선 연극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지점을 점유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토월회도, 동양극장도, 극예술연구회도 이러한 범위에 모두 들어 있다. 이처럼 원우전은 토월회에서도, 동양극장에서도, 1940년대 연극에서도, 무대미술에서도, 심지어는 조선성악연구회에서도 늘 주요한 화두이자 주요 거론 대상일 수밖에 없었다. 이렇게 원우전에 대한 연구가 확대되면서, 그에 대해서 그리고 그의 무대미술에 대해서 접근할 수 있는 방법 역시 늘어나기 시작했다. 대중극 지점에 원우전이 있다면, 신극 진영에는 극예술연구회를 중심으로 한 일련의 신진 무대미술가가 포진되어 있었다. 그들에 대한 접근도 이 저술의 중요한 목표 중 하나이다.

조선의 연극과 무대미술은 상보적인 관계이기 때문에, 이 책에서는 이러한 관계를 보여 줄 방법을 함께 노출하고자 했다.

김남석

1973년 서울에서 출생하여 1992년 고려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 입학하였으며 이후 동대학원 국어국문학과에서 수학하였다. 1999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여자들이 스러지는 자리-윤대녕 론」이 당선되어 문학평론가가 되었고, 2007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경박한 관객들-홍상수 영화를 대하는 관객의 시선들」이 당선되어 영화평론가가 되었으며, 2003년 『조선일보』에 「숨어 있는 희망을 기다리는 두 사내」를 발표하면서 본격적인 연극평론 활동을 시작했다. 지금 부산에서 살고 있으며, 2006년부터 국립부경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 재직하고 있다.

연극 관련 저서로 『오태석 연극의 미학적 지평』(2003), 『배우의 거울』(2004), 『한국의 연출가들』(2004), 『오태석 연극의 역사적 사유』(2005), 『조선의 여배우들』(2006), 『빛의 유적』(2008), 『조선의 대중극단들』(2010), 『연극의 역사와 스타일』(2010), 『조선의 연극인들』(2011), 『전위무대의 공연사와 공연미학』(2012), 『조선의 대중극단과 공연미학』(2013), 『부두연극단의 공연사와 공연미학』(2014), 『빈집으로의 귀환』(2016), 『조선의 지역 극장』(2018), 『조선 대중극의 용광로 동양극장(1~2)』(2018), 『현대희곡의 생성과 맥락』(2019), 『전북의 지역 극장』(2020)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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