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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향과 이산
저자 김재용, 김종욱, 이복실, 등천, 임추락, 김진희, 최현식, 제롬 드 위트, 천춘화, 최일, 이해영, 하타노 세쓰코, 장수용 역자/편자 김재용, 이해영
발행일 2021.3.30
ISBN 9791159055607
쪽수 462
판형 신국판 반양장
가격 3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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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을 맞이하여 고국으로 귀향한 작가들 중에서 남에 정착한 작가와 북에 정착한 작가 그리고 귀향하지 못하고 고국 바깥에서 생활한 작가를 함께 다룬 연구서이다. 특히 이주 지역 중에서 한국 작가들이 가장 많았던 중국을 중심으로 하면서 그 이외의 지역도 함께 다루었다. 시기는 해방부터 분단이 고착화되는 한국전쟁까지에 한정하였다. 염상섭을 비롯하여 분단된 고국의 남쪽을 선택한 작가, 백석이나 박팔양처럼 분단된 고국의 북쪽을 택한 작가 그리고 중국에 그대로 머물렀던 김학철 등을 다루었다.

차례   

책머리에


서장만주국과 남북의 문학   박팔양과 염상섭을 중심으로   김재용


제1부_ 남한으로의 귀향

박영준의 만주 체험과 귀환소설   김종욱

해방 전후 극작가 김진수의 이력과 만주 인식   이복실   

해방 직후 귀환서사에 나타난 여성 귀환자 연구   엄흥섭과 손소희의 소설을 중심으로   등천

손소희의 만주서사와 그 의미   해방기소설을 중심으로   임추락


제2부_ 북한으로의 귀향

김북원金北原의 문학사적 복원과 해방기 활동 연구   김진희

‘청년들의 운명’, ‘동방’(들)의 장소성   김조규의 만주국∼해방기 북한시편 재론   최현식


제3부_ 중국 동부지역의 잔류

중국 조선족의 문화창조   1949년 이후 조선족문학에 나타난 지역환경 표현에 관한 연구    제롬 드 위트

이민移民에서 이산離散으로의 여정   김창걸의 해방 후 작품을 중심으로    천춘화

재만조선인 문인의 이산과 정착   리욱(李旭)의 경우    최일

기억과 재현   1980년대 중국 조선족 혁명서사 연구-윤일산의 『포효하는 목단강』    이해영

조국의 국경에서 조국을 그리다   김학철 및 그의 중국 비판    사경Miya Qiong Xie


제4부_ 이산과 이동

인양引揚―일본으로의 이동   가해와 피해의식을 중심으로    하타노 세쓰코

김석범 소설에 재현된 ‘4ㆍ3’ 사건의 기억과 공간 인식   초기 작품을 중심으로     장수용張秀蓉

한국 근대문학의 고유한 특징을 밝히는 것, 나아가 세계문학으로서의 한국문학을 알리는 가장 큰 특징은 이산

한국근대문학의 가장 큰 특징은 이산이다. 제국 일본의 식민지가 된 이후 많은 작가들이 고국을 떠나 외지에서 생활하면서 창작을 하였기 때문이다. 중국, 일본, 러시아, 미국 등 다양한 지역으로 떠난 작가들 중 많은 이들은 해방을 맞이하여 귀향하였다. 하지만 그렇지 못하고 이주하였던 지역에서 창작을 이어나가면서 생을 다한 작가들도 적지 않았다. 귀향한 작가들의 경우에도 고국이 남북으로 분단되는 바람에 자신의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낯선 땅에서 창작을 한 이들도 존재한다. 이 책은 해방을 맞이하여 고국으로 귀향한 작가들 중에서 남에 정착한 작가와 북에 정착한 작가 그리고 귀향하지 못하고 고국 바깥에서 생활한 작가를 함께 다룬 연구서이다. 특히 이주 지역 중에서 한국 작가들이 가장 많았던 중국을 중심으로 하면서 그 이외의 지역도 함께 다루었다. 시기는 해방부터 분단이 고착화되는 한국전쟁까지에 한정하였다. 염상섭을 비롯하여 분단된 고국의 남쪽을 선택한 작가, 백석이나 박팔양처럼 분단된 고국의 북쪽을 택한 작가 그리고 중국에 그대로 머물렀던 김학철 등을 다루었다. 이러한 작업을 통하여 세계문학에서 한국문학이 갖는 고유한 특징을 한층 더 밝히는 것은 물론이고 나아가 세계문학으로서의 한국문학의 성격을 규명한다.



끝나지 않은 만주국

만주국은 1945년으로 끝났지만 만주국의 기억과 재현은 미완결이다. 남북으로 이어진 만주국의 문학적 유산은 제대로 해명되지 못한 채 여전히 우리 앞에 열려 있다. 남을 선택한 이들은 극심한 반공의 냉전 이데올로기하에서 만주국을 온전하게 재현하지도 못하였고 북을 선택한 이들 역시 남과는 다른 맥락에서 냉전의 억압 속에서 만주국의 재현을 자유롭게 할 수 없었다. 남북의 이 굴절이 바로 잡히려면 상당한 노력이 필요하다. 한국 근대문학사와 한국 근대사상사를 위해서도 이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이다. 내면적으로 귀향에 실패한 박팔양과 염상섭은 그 시금석이다. 이는 귀향하지 못하고 한반도 바깥에 이산한 작가들의 정당한 조명을 위해서도 꼭 필요한 일이다.

- 김재용 「만주국과 남북의 문학-박팔양과 염상섭을 중심으로」 중에서

필자(수록순)

김재용(金在湧, Kim Jaeyong)  원광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

김종욱(金鍾郁, Kim Jonguck)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

이복실(李福實, LI FUSHI)  고려대학교 박사

등천(鄧倩, DENG QIAN)  중국해양대학 강사

임추락(任秋樂, REN QIULE)  고려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박사수료 

김진희(金眞禧, Kim, Jinhee)  이화여자대학교 이화인문과학원 부교수

최현식(崔賢植, Choi Hyunsik)  인하대학교 국어교육과 교수

제롬 드 위트(Jerôme de Wit, 傑羅姆·德·維特)  독일 튀빙겐대학교 한국학과 부교수

천춘화(春花, QIAN CHUNHUA)  원광대학교 한중관계연구원 동북아시아인문사회연구소 HK+연구교수 

최일(崔一, CuiYi)  연변대학교 조선언어문학학과 교수

이해영(李海英, li haiying)  중국 중국해양대학교 한국어과 교수

사경(謝瓊, Miya Qiong Xie)  다트마스대학 아주 사회·문화·언어과 조교수

하타노 세쓰코(波田野節子, HATANO SETSUKO)  니가타 현립대학 명예교수

장수용(張秀蓉, CHANG HSIU YUNG)  중국문화대학교 한국어문학과 조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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