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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서지 2015 제12호
저자 근대서지학회 역자/편자
발행일 2015.12.21
ISBN 9772093472002
쪽수 821
판형 신국판 무선제본
가격 3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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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서지」 제12호. 이번 호는 표지를 장식한 미공개 「어린이」 잡지를 대상으로 열렸던 '근대서지학회 제5회 학술대회' 발표 논문들을 특집으로 실었다. 이를 통해 「어린이」 수록 미공개 자료들이 소중하게 그 육체를 드러내었다.


문원 난에는 도종환, 이도윤, 박성모의 시편과 손종업, 정기훈의 수필이 실렸다. 정진석과 박정규의 회고의 글도 수록하였다. 박정규는 선친인 소설가 박노갑에 대한 중요한 기억을 되살려주었고, 정진석의 글은 언론사 연구의 실증적 체험기로, 이번 호부터 연재를 시작하게 되었다.

발간사

화보


문원

도종환/나무

이도윤/천사의 나팔꽃-세월호 앞에서

박성모/착시

손종업/즐거울 수 없는 편지

정기훈/체 게바라 밖의 쿠바

회고의 글

정진석/언론과 학계 반세기, 자료 발굴과 글쓰기 (1)-시대의 고뇌가 담긴 언론사 연구의 실증적 체험기

박정규/아른아른하던 늑골의 기억


인쇄출판 서지

박형익/근대 전기(1883∼1894)의 한글 자료 목록

박진영/책의 발명과 출판문화의 탄생-근대문학의 물질성과 국립근대문학관의 상상력

정진석/해방기 문화단체와 좌익 신문-조선문화건설중앙협의회 발행 ‘문화전선’과 ‘아동문학’ 해제

윤대석/김윤식 저서 목록 해제


문학 서지

최주한/이광수 문장집의 어제와 오늘

신연수/소월 시 「진달래꽃」의 최초본에 대하여

신미삼/일제강점기 이석훈의 이중어 소설 연구

김관웅/만주의 항일 영웅 조상지의 ‘수급’과 유치환의 시 「수」

김재용/찢겨진 시집과 친일 흔적 지우기-두 가지의 노천명 시집 《창변》

노리타케 가즈오, 곽형덕 옮김·해설/김종한에 대한 추억

이경수/식민지 말기와 해방기의 이용악의 시적 선택-이용악의 미발굴 시와 산문을 중심으로

엄동섭·김낙현/詩人二十二人集 《전초(前哨)》의 문학사적 맥락

박태일/1956년의 백석, 그리고 새 작품 네 마리


예술문화 서지

장신/익숙한 곳, 낯선 지명

진필수/월북 인류학자 한흥수의 《독립(Korean Independence)》 기고문 소개

전지니/《극장신문》을 통해 본 1960년대 극장의 안팎

장정희/조선의 풍속을 노래한 시그림책-《우리마을》 해제 1

이혜영/그림책 《우리마을》-《우리마을》 해제 2

특집 제5회 학술대회

정용서/일제하 《어린이》 발행과 편집자의 변화-미공개 《어린이》 28책을 읽고

장정희/발굴 《어린이》誌와 정지용·박목월의 동시

박종진/미공개 《어린이》에 게재된 번역동화의 경향분석

서희경/《어린이》에 발표된 동요·동시·소년시 연구

장유정/미공개 《어린이》에서 발견한 윤극영의 동요

이혜영/《어린이》 표지의 변천 소고

백정숙/《어린이》에 게재된 만화 연구


자료와 영인

오영식/《백민》 총목차, 인명색인

오영식/《새한민보》 총목차, 인명색인

영인/《문화전선》·《아동문학》, 《전초22인집》



《근대서지》 투고규정

편집후기

자료 발굴·보존·해석의 중요성을 실천하는 《근대서지》

우리 근대문학 연구는 기원 혹은 고전에 대한 발본적 성찰의 기회를 주는 시대이다. 이미 검증된 듯 보이지만 여전히 풍부한 문제성을 내장하고 있는 근대문학의 여러 기원 혹은 고전들을 다시 탐색하고 그 의미를 따져 묻는 태도를 통해, 우리는 쟁점 위주의 논쟁사가 빠뜨리고 지나갔던 작품 읽기의 정치함이나 문학 현상의 면모들에 대한 구체적 해석과 평가에 진력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만큼 근대문학사에서 재해석의 코드를 풍부하게 내장하고 있는 일차적 자료 발굴과 보존과 해석은 중요하다. 《근대서지》를 통해 근대문학의 장을 가장 투명하고도 드넓게 펼치려는 것도, 이러한 자료 발굴과 보존과 해석의 중요성을 실천하는 장을 실현하려는 열망이 한몫 거들고 있기 때문이다. 《근대서지》는 이러한 측면, 곧 한국 근대문학사에서 중요하게 돌보아야 할 일차 자료 제시와 해석과 평가를 게을리 하지 않을 것이다.

이번 《근대서지》 12호에는 매번 그래왔듯이 풍부하고 중요한 자료들이 많이 제시되었고, 또한 그에 대한 꼼꼼한 실증과 해석이 풍족하게 담겼다.


이번 호는 표지를 장식한 미공개 《어린이》잡지를 대상으로 열렸던 ‘근대서지학회 제5회 학술대회’ 발표 논문들을 특집으로 실었다. 이를 통해 《어린이》 수록 미공개 자료들이 소중하게 그 육체를 드러내었다. 근대서지학회의 의미 있는 결실들이 또 한 걸음 환하게 축적되는 순간이 아닐 수 없다.

문원 난에는 도종환, 이도윤, 박성모의 시편과 손종업, 정기훈의 수필이 실렸다. 문학과 사색의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정진석과 박정규의 회고의 글도 일독에 값할 것이다. 박정규는 선친인 소설가 박노갑에 대한 중요한 기억을 되살려주었고, 정진석의 글은 언론사 연구의 실증적 체험기로, 이번 호부터 연재를 시작하게 되었다.

인쇄출판 서지 난에는 먼저 박형익이 근대 전기의 한글 자료 목록을 다루었다. 1883∼1894년의 시기를 다룬 글로서, 지난 11호에 이은 노작이 아닐 수 없다. 박진영은 책의 발명과 출판문화의 탄생 과정에 관한 글을 실었는데, 특별히 최근 추진되고 있는 근대문학관 설립과 관련하여 소중한 제언이 담겨 있다. 정진석은 해방기의 한 연구로서 《문화전선》과 《아동문학》을 해제했다. 그리고 김윤식 교수의 팔순을 맞아 이루어진 특별 도서전을 맞아, 윤대석이 김윤식 교수의 저작 목록을 섬세하게 재구하고 해제까지 곁들였다. 김윤식 교수의 근대문학 연구 도정이 한눈에 들어오는 장관을 감상할 수 있다. 모두 우리 근대 문학사를 상상하고 실증하고 규명하는 데 매우 중요한 디딤돌이 될 것이다.

문학 잡지 난에서는 이광수, 김소월, 이석훈, 유치환, 노천명, 김종한, 이용악, 시집 《전초》, 백석 등의 중요한 일면들이 소개되었다. 최주한, 신연수, 신미삼, 김관웅, 김재용, 노리타케/곽형덕, 이경수, 엄동섭, 김낙현, 박태일이 새로운 자료들을 충실하게 복원하고 해석하였다. 모두 퍽 흥미로운 근대문학사의 한편들을 밀도 높은 실증과 해석으로 담아내었다. 특별히 김재용의 노천명 시집 《창변》 연구와 자료 제시는 노천명의 ‘친일 흔적 지우기’라는 매우 중요한 노천명 연구의 의의를 띠는 글이다.

예술문화 서지 난에는 장신, 진필수, 전지니의 글이 실렸다. 특별히 그림책 《우리마을》에 대한 장정희, 이혜영의 꼼꼼한 실증과 리뷰는 이번 12호의 권두 화보로 들어간 그림책 《우리마을》 감상에 많은 도움을 줄 것이다.

자료와 영인 난에서는 오영식의 《백민》과 《새한민보》의 총목차 및 인명색인 정리와, 《문화전선》 창간호와 《아동문학》 창간호, 《전초22인집》의 영인 자료가 실렸다. 이 모든 것이 내용과 실질에서 자부할 만한 다양하고도 풍부한 실증과 해석의 만남의 장을 보여주었다.


이제 《근대서지》도 6년이라는 짧지 않은 시간을 쌓아가게 되었다. 그동안 보내주신 격려와 질정을 겸허하게 받아들이면서 편집위원들은 더더욱 생산적이고 풍요로운 논의를 위하여 더 좋은 결실들을 많이 거두어갈 계획이다. 이 두터운 근대문학 연구의 성층(成層)을 한편으로는 자부하고 한편으로는 또 겸허하게 이어가면서, 많은 분들의 애정 있는 관찰과 참여를 부탁드린다. 이번 호가 많은 이들에게 근대문학 연구의 중요한 동반자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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