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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서지 2012 제5호
발굴의 지속과 분야의 확장
저자 근대서지학회 역자/편자
발행일 2012.6.30
ISBN 9772093472002
쪽수 1008
판형 신국판 무선제본
가격 4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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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서지>(소명출판)는 스마트폰처럼 매 호 진화하고 있다. 문자 기록물, 특히 문학에 치중해 있던 것에서 좀 더 범위를 넓혀 미술, 음악, 만화, 야구로까지 번지고 있다.


책의 장정과 삽화에 대한 관심은 창간호부터 지속되었던 것이긴 했지만, 이번 5호에는 한국 미술계의 거장 김환기를 다룸으로써 문학 연구자뿐만 아니라 미술 연구자도 관심을 가질 수 있게 했다. 또한 한국 근대 조각계의 시조라 할 수 있는 김복진의 자료 발굴은 미술 연구자의 관심사가 될 것이다.


만화나 동요에 대한 지속적인 발굴도 주목할 만하지만 이번 호에는 야구와 화장에 관련된 자료 발굴과 논의가 이채롭다.


4 3주년 기념사 | 근대서지학회 세 돌을 맞으면서 | 전경수

6 발간사 | <근대서지> 5호를 내며 | 윤대석

9 화보 | 반달 등


특별기고

21 내 문학의 길 위에서 만난 홍길동전·학원·인간접목·현대문학 | 전상국


文苑

39 문풍지 | 박태일

40 홍어 | 이도윤

41 기우제 | 박성모


人物과 資料

45 손진태의 비교설화론 고찰-신자료 발굴과 저작목록을 중심으로 | 김광식

71 김복진의 새로운 자료를 소개하며-'미술조선의 족적'부터 '스승의 가르침'까지 | 윤범모 |자료| '주관 강조의 현대미술' 외 1편 82

97 '설정식 문학전집'을 펴내고-탄생 100주년 맞아 | 설희관

101 김환기 장정과 삽화에 대한 소고 | 채영

112 朝鮮의 ‘콕토’―임화 | 朴文瑞 /나의 雅號/문인운동회/문인성명고/아호집


硏究와 斷想

135 한남서림의 소설류 방각본 발행 | 방효순

170 <사랑>의 저자는 누구인가 | 최주한

183 상상된 인간 혹은 광대의 줄타기-새로 발굴된 ‘김기림 자료’가 던져 준 김기림 연구의 시각에 대하여 | 조영복

195 박태원 역사소설 '王子好童' 해제-왕자 호동의 자결과 박태원 역사소설의 이념형 | 홍기돈 |자료| 역사소설 <왕자호동> 200

207 신동엽의 '권투선수'의 발표지 오류와 연보 바로잡기 | 이동순

214 야구 도입, 1904년이 옳다-한국야구사의 재발견 | 홍윤표

229 2011년도 등록문화재 등록조사보고서에 대한 검토-제470-1,2,3,4호 김소월 시집 진달래꽃에 관련하여 | 엄동섭


解題

239 <極秘 新韓自由鐘 제1권 제3호>의 이광수 관련 자료에 대하여 | 하타노 세츠코

263 <신한자유종>(1910) 검열 기록의 성격과 이광수의 초기 활동―안중근 정국과 한일병합 전후의 유학생 사회 | 장신?황호덕

283 조선총독부 경무국의 언론통제 비밀자료 <대정 14년 신문지요람>(1925년)에 숨은 사연 | 정진석

289 조선물산장려회의 기관지 발간 | 정용서

302 정현웅을 만나 해방 공간이 살아나다-만화가 정현웅의 재발견 | 백정숙

쉼터… 330

엉터리방송국

문인 酒段者 발표

323 시집 <위대한 승리>-8·15 해방 8주년 기념 시집 | 김낙현


發掘과 紹介

단행본

333 윤극영의 동요곡집 <반달>의 발굴과 소개 | 장유정

335 순수시선-팔월시회(八月詩會), 청년문학가협회 시부 주최 <예술의 밤> 행사 자료집 | 염철

매체

342 위생미용잡지 <위생(衛生)과 화장(化粧)>(1926) 자료 발굴 | 신현규

359 부산 지역 근대 첫 문예지 <종> | 박태일

375 1930년 모던 조선의 입체적 부감도俯瞰圖-<女性時代> 창간호와 제2호 | 신혜수

397 근대 문헌에 대한 열정과 완벽주의가 만들어낸 <부인>과 <신여성> 완질 영인본 | 이상경

400 광복기 부산 지역 동인지 <소예군상小藝群像> | 이순욱

|자료| <소예군상小藝群像> 제3집 전문 414

작가 작품

466 김유정의 ‘홍길동전’-‘홍길동전 다시-쓰기’에서 나타나는 유정의 무의식과 작가의식 | 홍기돈

|자료| 洪吉童傳 472

487 김동리 소설 '아카시야 그늘 아래서' 외 2편 발굴 | 김주현

509 손창섭의 '봄', '모자도' 소개 | 홍주영

|자료| 短篇小說리레- 母子道 516


連載

537 한국 근현대 출판미술 목판화-소통을 위한 목판화의 현대성과 민중성:1970~2007 | 김진하

575 옛날 노래책에 빠지다-이상준의 <新流行唱歌>와 <笑哀樂唱歌>의 해제 | 장유정


特輯 반도신인집(<대판매일(조선판)> 1934년)

587 '반도신인집' 해제 | 김광식

593 '반도신인집' 원문 번역 | 윤대석.김광식


資料와 影印

639 자료 <주간서울> 기명기사 색인 | 오영식

687 영인 <신한자유종>

|자료| 검열 번역본 <신한자유종> 제1권 제3호 완역(完譯) | 황호덕.장신 697

719 영인 <대정 14년 신문지요람>

905 영인 <종> 3호

997 영인 '아카시야 그늘 아래서'


1007 근대서지학회 투고규정

1009 편집후기

세 돌을 맞이한 <근대서지>

매번 온오라인의 관심사가 되어왔던 반년간 <근대서지> 5호(소명출판)가 나왔다. 근대서지학회의 구성은 장서가, 수집가, 연구자 그리고 근대서지와 관련된 문화예술인들의 후손들이 주요 멤버들이다.

스마트폰이 생긴 이래로 지하철에서 종이 책을 펼쳐든 사람을 만나기 어렵게 되었다. 당연하고 또 지극히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세상이 끊임없이 변하고 또 그에 따라 정보의 유통 형태가 달라지는 것이다. 그러나 첨단 문화의 밑바닥에는 종이책이 깔려 있다. 문화는 갱신되는 것이지만 또한 차곡차곡 쌓이는 것이기도 하다. 이 사실에 무지할 때 우리의 첨단 문화는 말 그대로 사상누각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근대서지>의 사명감은 우리의 문화가 사상누각에 떨어지지 않도록 예방하고자 하는 것이다.

<근대서지>(소명출판)는 스마트폰처럼 매 호 진화하고 있다. 문자 기록물, 특히 문학에 치중해 있던 것에서 좀 더 범위를 넓혀 미술, 음악, 만화, 야구로까지 번지고 있다. 책의 장정과 삽화에 대한 관심은 창간호부터 지속되었던 것이긴 했지만, 이번 5호에는 한국 미술계의 거장 김환기를 다룸으로써 문학 연구자뿐만 아니라 미술 연구자도 관심을 가질 수 있게 했다. 또한 한국 근대 조각계의 시조라 할 수 있는 김복진의 자료 발굴은 미술 연구자의 관심사가 될 것이다. 만화나 동요에 대한 지속적인 발굴도 주목할 만하지만 이번 호에는 야구와 화장에 관련된 자료 발굴과 논의가 이채롭다.

<근대서지>의 존재 의의가 입증되는 또 하나의 읽을거리는 서지 연구의 의의를 실증적으로 밝힌 최주한의 글이다. 판권지 하나 허투루 보지 않음으로써 새롭게 떠오르는 것이 있음을 보여주는 것, 그러니까 서지학의 중요성을 말이 아니라 물건으로 보여주는 것이 <근대서지>의 취지 가운데 하나다. <근대서지>가 내세우는 또 하나의 자랑은 지역 문예지의 지속적인 발굴이다. 이번에는 부산이다. 이러한 지속적인 발굴을 통해 서울 또한 하나의 지역임을 역설하고 있다.

<근대서지>의 기본기라 할 문학과 역사의 새로운 발굴도 만만치 않다. 홍기돈은 김유정과 박태원의 새로운 작품을 소개했고, 김주현은 김동리의 작품 목록을, 홍주영은 손창섭의 그것을 더욱 완벽한 것으로 만들었다. 손진태, 김기림에 대한 글은 발굴 자료를 소개에 그치지 않고 개별 저자의 연구 속으로 흡수하여 보여주었다. 그 가운데 압권은 역시 ?반도신인집?과 <신한자유종>에 대한 발굴·소개이다. ?반도신인집?은 조선의 지식인이 일본어로 일본 독자에게 조선을 소개한 최초의 대규모 기획물이다. 기존 연구에서 언급만 되었을 뿐 아직 분석되지 않은 자료로서 완역은 아니지만, 이것만으로도 학계의 주의를 충분히 촉구하고 남음이 있을 것이다. 또한 곧 완역을 보일 예정이기도 하다. <신한자유종>은 그동안 학계에는 그 존재조차 알려지지 않은 것이다. 이 자료를 발굴한 연구자들은 이광수에 집중하고 있고 또 현재로서는 그러한 의의가 가장 크지만, 앞으로 유학생 관련 연구에도 이 자료는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이렇게 간단한 소개만으로도 스마트폰 화면을 가득 메우고 있는 어플 못지않은 다채로움을 엿볼 수 있다. 선조들의 지혜와 예지를 가득 담은 각각의 어플들을 열어 보고 싶지 않으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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