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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한국학의 형성과 확산
저자 장윤희,김태우,박노자,연재훈,최태원,증천부 역자/편자 인하대 한국학연구소 편
발행일 2021.08.31
ISBN 9791159056628
쪽수 199
판형 신국판 무선
가격 1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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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한국학 연구의 근본적인 문제를 꿰뚫다

인하대학교 한국학연구소에서는 2019년부터 ‘동아시아한국학의 심화와 확산을 위한 해외 한국학의 집단전기학’을 주제로 한국연구재단의 <인문사회연구소지원사업>을 수행해 오고 있다. 이번에 간행하는 31번째 동아시아한국학 연구총서인『해외 한국학의 형성과 확산』은 이에 대한 연구사업 수행의 일환으로 2021년 1월에 <해외 한국학 집단의 형성과 발전>이라는 주제로 개최한 국제학술회의의 주제발표 원고를 모아 엮은 것이다.

인하대학교 한국학연구소는 2007년부터 10년간 ‘동아시아 상생과 소통의 한국학’을 주제로 인문한국(HK) 사업을 수행한 바 있다. 여기서 상생과 소통을 위한 동아시아한국학이란, 우선 동아시아 각 지역과 국가의 연구자들이 자국의 고유한 환경 속에서 축적해 온 한국학을 각기 독자적인 한국학으로 재인식하게 하고, 다음으로 그렇게 재인식된 복수의 한국학이 서로 생산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을 구성해 내는 한국학으로 정의할 수 있다. 이는 한국학 연구에 뿌리 깊이 각인된 민족주의 이념과 서구 중심적 방법론을 극복하고자 창안된 연구방법론이었으나, 연구 대상의 시간적 범위가 전통 및 식민지 시대에 한정되고 공간적 범위도 동아시아를 넘지 못하였으며, 담론 중심의 연구로 인한 추상성과 세계 학술 중심부와의 소통 부족이라는 한계점이 있었다.

이러한 동아시아한국학 연구의 문제점을 해결하고 동아시아한국학의 심화와 확산을 위해서는 공간적으로는 동아시아 너머의 세계를 포함하고 시간적으로는 냉전 시대 전후를 포괄할 필요가 있었다. 이를 위해서는 해외 각 지역의 구체적인 한국학 자료와 인물 정보를 수집하여 구체성을 확보하고, 나아가 해외 한국학 연구진들과 소통함으로써 동아시아한국학에 대한 학문적 관심을 세계 학술 중심부로 확산시키는 일이 수행되어야 한다. 인하대학교 한국학연구소에서는 이러한 과업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해외 한국학의 집단전기학에 대해 연구할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하였다.


해외 한국학과의 소통과 상생을 꿈꾸다

그동안 해외 한국학 연구에서는 각 지역 한국학이 지닌 해당 지역에서의 의의와 가치가 분명하게 드러났다고 보기 어렵다. 한국학의 일국주의를 지양하는 동아시아한국학 연구를 통해 각 지역 한국학과 소통하여 상생할 수 있는 복수의 한국학을 연구하고 이들과의 소통을 추구하는 연구가 필요하다. 인하대학교 한국학연구소는 이러한 연구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해외 한국학에 대하여 집단전기학적 분석을 통해 본격적으로 현지 한국학 연구를 수행하고자, 2019년부터 ‘동아시아한국학의 심화와 확산을 위한 해외 한국학의 집단전기학’을 의제로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인문사회연구소지원사업>을 수행해 오고 있다. 이 과제는 지난 10년간 수행해 온 인문한국(HK) 사업을 보다 발전시켜 계승한 것이다.

이러한 연구 사업의 일환으로 인하대학교 한국학연구소에서는 2021년 1월에 <해외 한국학 집단의 형성과 발전>이라는 주제로 국제학술회의를 개최하였다. 이 학술회의를 통해 영국, 소련·러시아, 대만, 일본에서 이루어진 한국학 연구의 역사와 전망을 되돌아보았으며, 특히 사회주의라는 사상 아래에서 배태된 소련·러시아의 한국학의 양상을 심도 있게 논의하여 정치사상이 학문에 끼친 영향과 함께 이들 연구와 이후 이 지역에서 발전된 한국학 연구와의 상관관계를 살펴보았다. 

이번에 간행하는 『해외 한국학의 형성과 확산』은 주로 이 국제학술회의에서 발표된 원고를 깁고 다듬은 것들이다. 여기에는 동아시아한국학의 심화와 확산을 위해 해외 한국학의 집단전기학에 대한 연구가 시작될 필요성이 있다는 글에서부터, 소련과 영국을 비롯하여 일본과 대만에서 이루어진 한국학 연구의 역사와 전망 등을 다룬 총 여섯 편의 글이 실렸다.

인하대학교 한국학연구소에서는 해외 한국학의 집단전기학 연구를 통해 동아시아한국학의 심화를 이룸과 동시에 그 성과들을 시민들과 공유함으로써 연구 결과의 확산도 도모하고 있다. 『해외 한국학의 형성과 확산』의 발행은 이러한 목적 하에서 이루어진 것이다.

간행사    3

서문    6


장윤희|동아시아한국학의 심화·확산과 해외 한국학의 집단전기학

1. 여는 말    13

2. 동아시아한국학의 심화·확산과 해외 한국학 집단전기학    17

3. 해외 한국학 집단전기학 연구 방안    20

4. 해외 한국학 집단전기학 연구 의의    24

5. 맺는 말    25


김태우|상트페테르부르크대학 한국어문학의 성립과 A.A. 홀로도비치

1. 서론    29

2. 1947년까지의 상트페테르부르크대학의 한국어문학과    31

3. 홀로도비치-러시아 한국어문학의 선구자    45

4. 결언    54


박노자|모스크바에서의 한국사 연구-소련 시기(1917~1991)를 중심으로

1. 들어가며    59

2. 제정 러시아의 동아시아 진출과 ‘한국사’ 연구의 기원    62

3. 소련 시기 모스크바에서의 한국사 연구-맑스주의 이론과 국가의 제도 사이에서    66

4. 결론-‘모스크바 학파’의 멸망?    83


연재훈|영국 한국학의 발생과 발전-인물과 교육기관을 중심으로

1. 들어가기    93

2. 빌 스킬렌드-영국 한국학의 효시    94

3. 영국 한국학의 발전    97

4. 2010년대 중반 이후 한국학의 인기    102

5. 영국과 유럽의 한국학 연구학회    105

6. 전망과 과제    107


최태원|전후 일본에서의 조선근대문학연구의 성립과 전개-‘조선문학의 회’를 중심으로

1. 새로운 조선연구의 흐름 속에서    113

2. 문학연구의 기초와 문학사의 개관    119

3. 문학연구회의 탈태와 문학사 인식의 심화    133

4. 『조선문학-소개와 연구』의 성과와 한계    149

5. 나가며    165


증천부|대만의 한국학 연구 상황과 미래 전망

1. 양국의 교류와 1980년대 이전의 한국연구    173

2. 한국학회(韓國學會)의 성립과 2000년까지의 한국연구    182

3. 최근 20년간의 한국연구 동향    190

4. 대만의 한국연구 추세와 미래전망    196


장윤희 張允熙, Jang Yoonhee

인하대학교 한국어문학과 교수


김태우(金泰佑, Kim Taewoo)

부산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조교수


박노자(朴露子, Vladimir Tikhonov)

오슬로대학교 문화연구 및 동방언어학과 교수, 서울대 규장각 국제한국학센터 초빙연구원


연재훈(延哉勳, Yeon Jaehoon)

런던대학교(SOAS) 한국학과 명예교수, 한국학중앙연구원 초빙교수


최태원(崔泰源, Choi Taewon)

도쿄대학 교양학부 특임준교수


증천부(曾天富, Tseng Tien-fu)

대만 동오대학(東吳大學) 언어교육센터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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