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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식민지문학 비교연구
중일전쟁 이후를 중심으로
저자 역자/편자 김재용 편
발행일 2021.12.31
ISBN 9791159056659
쪽수 429
판형 140*210 무선
가격 2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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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일전쟁 이후의 동아시아 문학 다시 읽기

중일전쟁 이후 특히 무한삼진 함락 이후 중국마저 제국 일본의 영향권 하에 들어가면서 동아시아는 전에 볼 수 없었던 상호연관성을 갖게 되었다. 제국 일본의 정책을 지지하는 경우는 당연하고 심지어 반대하는 경우에도 그 밀접성이 뚜렷하게 되었다. 그렇기 때문에 1937년 이후의 동아시아의 문학장은 그 자체로 볼 수 없고 제국 일본을 위시한 동아시아 전체를 놓고 볼 때 비로소 그 진상이 제대로 드러날 수 있다. 하지만 1945년 이후 제국 일본이 해체되면서 동아시아는 이 시기의 문학을 전체적으로 보는 관점을 잃게 되고 오로지 자국의 문학사적 맥락에서만 보는 사고의 습성을 가지게 되었다. 일본은 더 이상 자신들이 식민지 혹은 점령지역들과 맺었던 관계를 끊고 오로지 독립적으로 이 시기의 문학을 들여다보고 해석하게 되었다. 그러다 보니 식민지 및 전쟁과 관련된 자국문학의 흔적을 지우게 되는 결과를 낳았다. 한국의 경우 이 시기의 문학은 그동안 거의 관심을 끌지 못하다가 2000년대 이후 연구의 핵심으로 등장하여 많은 연구를 낳았다. 하지만 이 시기의 문학을 이해할 때 제국 일본과의 관련성을 깊이 있게 따지는 연구는 거의 없었다. 중국 역시 동북지역의 문학을 제국 일본의 협력으로만 보았기에 그 실상을 따지기 싫어했기에 묻혀버리고 말았다. 1990년대 이후 서서히 부상하기 시작했지만 여전히 자국의 범위를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동아시아의 연구 상황을 고려할 때 중일전쟁 이후의 각국의 문학을 동아시아 연관성 속에서 규명하는 일은 매우 긴요하다.


제국 일본의 새로운 선전 전략

중일전쟁 이후 일본군 보도부는 이전과 다른 선전책을 고안하게 되었다. 단순히 전쟁에의 참여를 독려하는 선전방식은 일본 국민은 물론 전쟁에 참여한 군인들의 가슴을 흔들지 못하였다. 군인들이 전장에서 겪는 고통스러운 모습을 보여주면 그 참상에 놀란 젊은이들과 군인들이 전쟁에 염증을 느끼고 반전으로 기울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이러한 참상에 가까운 군인들의 어려움과 때로는 공포를 느끼는 군인들의 내면을 쓰는 것을 금지하였고 철저한 검열을 통하여 걸러냈다. 그러다 보니 전쟁 참여를 독려하는 홍보물들이 진짜 군인의 내면과 실상을 담아내지 못하기에 가슴으로부터 나오는 감동을 주지 못하였고 겉돌기 마련이었다. 이러한 한계를 잘 알고 있는 보도부는 새로운 방식을 고안하기에 이른다.

1부 『보리와 병정』과 동아시아


『보리와 병정』과 동아시아_김재용   9


제국의 전쟁과 식민지 전쟁문학_이상경   32


전쟁의 번역과 번역의 전쟁_이재연   79



2부 제국 일본과 동아시아 식민지 문학


1. 일본

모호한 전장 전기 텍스트에서의 타자의 표상_고미부치 노리쓰구 / 박지영 역   125


전선 보국을 둘러싼 내선 언어/번역 공동체_고영란 / 신현아 역   162


2. 조선

경성 중심성, 문화적 표준, 종교적인 것-최재서의 국민문학론에 관한 몇 개의 주석_장문석   209


‘국민문학’의 기획과 ‘신지방주의’론_천춘화   264


3. 대만

‘지방향토’에서 ‘일본정신’으로-전쟁기(1937~1945) 대만의 문화동원논리_최말순   301


문화 징용과 전시의 양심_류수친   345


4. 만주국

‘만주개척’ 동원하의 문예창작_류춘영 / 김창호 역   385


국토의 함락, 문인의 향방_류사오리   398


엮은이

김재용

서강대에서 국문학을 전공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문학 석.박사 학위를 수여받았다. 미국 캘리포니아 어바인 대학 동양어문학부 교환교수를 지냈고, 원광대 교수로 재직하며 문학평론가로 활동 중이다. 지은 책으로 <계모형 고소설의 시학>, <한국문학의 이해>, <친일문학의 내적 논리>, <임화문학의 재인식>, <왜 우리 신화인가> 등이 있다.


지은이

김재용金在湧  원광대 교수

이상경李相瓊  카이스트 교수

이재연李載然  유니스트 교수

고미부치 노리쓰구五味渕典嗣  일본 와세다대학 교수

고영란高榮蘭  일본 니혼대학 교수

장문석張紋碩  경희대 교수

천춘화千春花  숭실대 연구교수

최말순崔末順  대만 정치대학 교수

류수친柳書琴  대만 청화대학 교수

류춘영柳春英  중국 동북사범대학 교수

류사오리劉曉麗  중국 화동사범대학 교수

김창호金昌鎬  강원대 강사

박지영朴智英  일본 불교대학 석사

신현아申賢娥  동아대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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