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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당삼장취경시화
저자 미상 역자/편자 송정화 역
발행일 2023.01.31
ISBN 9791159057663
쪽수 182
판형 152*223 양장
가격 1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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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서유기』의 원형

삼장법사의 취경 여행과 관련해서 우리에게 가장 잘 알려져 있는 작품은 명대 소설 『서유기』이다. 그런데 명대에 『서유기』가 소설의 형태로 나오기 훨씬 전부터 서유 고사는 이미 민간에서 인기 있는 소재였고 시대마다 다양한 형태로 창작되어 향유되어왔다. 금(金)대의 『당삼장(唐三藏)』, 『반도회(蟠桃會)』, 원(元)대 오창령(吳昌齡)의 『당삼장서천취경(唐三藏西天取經)』, 『이랑신쇄제대성(二郞神鎖齊大聖)』, 『서유기평화(西游記平話)』 등은 모두 삼장법사의 서천취경 이야기를 공연의 형태로 각색한 극본이다. 그리고 시간을 좀더 거슬러 올라가면 역사적 사실을 처음으로 허구화한 문학 작품을 만날 수 있는데 이것이 바로 송대의 『대당삼장취경시화』이다. 서천취경 이야기는 『대당삼장취경시화』 이전에는 역사기록인 『대당서역기(大唐西域記)』와 『대당대자은사삼장법사전(大唐大慈恩寺三藏法師傳)』 등에 실제 역사로 기록되었을 뿐 문학화 되지는 않았다. 그러나 『대당삼장취경시화』부터는 후행자와 심사신 등의 허구적인 인물들이 등장하고 환상적인 요소들이 더해지면서 숭고한 구도(求道)의 이야기가 판타지의 모험 이야기로 변화하게 되었다. ‘화본’이라는 장르적 한계로 인해 『대당삼장취경시화』의 전체 내용은 간략하지만 소설 『서유기』의 주요 에피소드의 원형은 이미 이 책에서부터 갖춰졌다. 예를 들어 『대당삼장취경시화』의 구룡지(九龍池), 귀자모국(鬼子母國), 여인국(女人國), 왕모지(王母池) 등의 이야기는 『서유기』로 가면 작자의 기발한 상상력이 더해지면서 더 풍부하고 흥미로운 내용으로 발전한다.

해제


『대당삼장취경시화』(상)

1번째 이야기:제목 누락

2번째 이야기:여행 중에 후행자猴行者를 만나다

3번째 이야기:대범천왕궁大梵天王宮에 가다 

4번째 이야기:향산사香山寺에 가다

5번째 이야기:사자림獅子林과 수인국樹人國을 지나가다

6번째 이야기:긴 갱도와 대사령大蛇嶺을 지나가다


『대당삼장취경시화』(중)

7번째 이야기:구룡지九龍池에 가다

8번째 이야기:제목 누락

9번째 이야기:귀자모국鬼子母國에 가다

10번째 이야기:여인국女人國을 지나가다

11번째 이야기:왕모지王母池에 가다

12번째 이야기:침향국沉香國에 가다

13번째 이야기:바라내국波羅㮈國에 가다


『대당삼장취경시화』(하)

14번째 이야기:우발라국優鉢羅國에 가다

15번째 이야기:천축국天竺國에 가서 바다를 건너다

16번째 이야기:향림사香林寺로 이동하여 『심경心經』을 받다

17번째 이야기:섬서陝西의 왕장자王長者의 처가 아들을 죽이다


왕국유王國維 발문 

나진옥羅振玉 발문(1)

나진옥 발문(2) 


찾아보기

삼장법사가 말했다. 

“어찌하여 사람이 이를 수 없다는 것입니까?”

스님이 대답했다. 

“이곳에서부터 시냇물까지 1,000리를 가야 하고, 시냇물을 건너 산까지는 500여 리를 가야 합니다. 시냇물의 물결은 출렁대고 그 파도는 매우 거셉니다. 산 정상에는 문이 하나 있는데 그곳이 바로 부처님이 계시는 곳입니다. 산 아래에서 1,000여 리를 올라가야 석벽에 도착하고 비로소 그 문에 이르게 됩니다. 법사께서 하늘을 날 수 있어야만 겨우 이를 수 있는 곳입니다.” 

송정화 宋貞和, Song Jung-hwa

이화여자대학교 중어중문학과에서 학부와 석사과정을 마치고 고려대학교 중어중문학과와 중국 푸단대학 중국고대문학연구중심(中國古代文學硏究中心)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캘리포니아 버클리대학 동아시아연구소에서 박사후 연구원을 지냈고 현재는 고려대학교 중국학연구소 연구원으로 재직 중이며 중국의 공연예술, 신화와 소설을 강의하고 있다. 고전서사와 문화콘텐츠, 역사 지리서에 관심을 갖고 오랜 시간 연구해왔다. 저서로 『서유기, 텍스트에서 문화콘텐츠까지』(2022 세종도서 학술부문 우수도서), 『신화와 여성으로 읽는 중국문화-전통과 변용』, 『중국 여신 연구』(2008 대한민국학술원 우수학술도서) 등이 있고 역서로는 『전통 시기 중국의 안과 밖』(공역), 『중국 여성 그리고 역사』(공역, 2007 대한민국학술원 우수학술도서)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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