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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의 소녀들
경성제일공립고등여학교생의 식민지 경험
저자 히로세 레이코 역자/편자 서재길ㆍ송혜경 옮김
발행일 2023-02-25
ISBN 9791159057687
쪽수 259
판형 140*210 무선
가격 2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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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는 아니다

눈에 보이는 것에서 사물의 본질, 진정한 의미를 파악하는 것은 실로 어렵다. 식민지에서 자란 소녀들은 진실을 감추는 두꺼운 벽에 둘러싸여 성장했다. 여학교에서의 교육과 교우관계, 가족과의 생활 속에서 소녀들의 눈에 식민지는 어떻게 비춰졌는지 분명히 하고자 한다.

두꺼운 벽 안에서 소녀들은 조선민족에 대한 우월의식을 내면화한 식민지주의를 몸으로 체득했다. 때로는 두꺼운 벽은 그 왜곡으로부터 진실의 일부가 모습을 드러냈고, 그것을 엿보았던 소녀들도 있었다.

일본의 패전으로 권력관계가 역전이 됐고 조선사람들의 바뀐 태도로 자신들이 지배자로서, 억압자로서 살아왔다는 사실을 받아들여야만 했다.

식민자가 내면화한 식민지주의에 대해 어떻게 대응하고 자성했는지 살펴본다.

한국어판 서문

서문


들어가며/ 문제의식과 방법


제1장/ 조선에서의 생활

제2장/ 식민지 여학교-경성제일공립고등여학교의 연혁

제3장/ 소녀들에게 있어 경성제일공립고등여학교

제4장/ 조선 인식과 식민지 인식-식민지주의는 어떻게 내면화되는가

제5장/ 패전이 시작이었다-인식의 전환을 촉구한 것 (1)

제6장/ 인양-인식의 전환을 촉구한 것 (2)

제7장/ 계속되는 식민지 경험-식민자였던 것을 반추하면서


맺음말

후기

주석

해설

역자 후기

H 씨는 경성에 있던 소학교의 동창회인 ‘개나리회’를 통해 한국을 방문했다. 그때 자신이 졸업한 서대문소학교 터와 시댁이 있던 장소에 가보았다고 한다. 그리고 “그래, 그 하늘의 색이야. 경성의전에서 일할 때, 오늘 하늘은 황산구리가 몇 퍼센트일까라고 말했던…. 그건 정말 아름다웠어요. 특히 가을이요”라며 경성의 하늘 색을 그리워했다. 또한 전후에 창경궁의 벚꽃이 잘려버렸다는 소식과 조선총독부 건물이 해체되어 철거되었다는 사실을 안타까워했다. 벚꽃이 잘린 이유와 총독부 건물에 대해 한국인이 가진 감정에 대해서는 생각이 미치지 않는 것 같다.

지은이

히로세 레이코 広瀬玲子, Hirose Reiko

일본 니가타현 출신. 와세다대학 대학원 문학연구과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현재 홋카이도정보대학 명예교수이다. 여성의 전쟁 협력, 식민지 지배와 여성의 역할에 대해 주로 연구하고 있다. 『제국의 소녀들-경성제일고등여학교생의 식민지 경험』, 『제국과 식민지의 주변인-재조 일본인의 역사적 전개』(한국어, 공저), 『제국 일본의 이동과 동원』(공저) 등의 저서를 출간했다.



옮긴이

서재길 徐在吉, Seo Jaekil

울산 출신. 서울대 국어국문학과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현재 국민대학교 한국어문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식민지 시기 미디어와 대중문화를 주로 연구하고 있다. 『만주, 경계에서 읽는 한국문학』(공저), 『조선 사람의 세계 여행』(편저) 등의 저서와 『전쟁과 성폭력의 비교사』, 『사할린 잔류자들』 등의 번역서를 출간했다. 


송혜경 宋惠敬, Song Hyekyung

서울 출신. 고려대 일어일문학과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현재 고려대학교 글로벌일본연구원 연구교수로 재직 중이다. 식민지 조선에 살았던 일본인 여성을 주로 연구하고 있다. 『연애와 문명-메이지시대 일본의 연애표상』, 『제국의 이동과 식민지조선의 일본인들』(공저) 등의 저서와 『<식민지>일본어문학론』(공역) 등의 번역서를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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