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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현대 동아시아 지역주의
한미일 관계를 중심으로(연구총서 004)
저자 송병권 역자/편자
발행일 2021.4.30
ISBN 9791159056147
쪽수 400
판형 신국판 양장
가격 3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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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0년대를 중심으로 동아시아 지역주의를 다루고 있다. 1940년대 전반의 제1기 지역주의 유형으로 일본의 동아시아 지역주의론의 연속과 단절을 다룬다. 동아시아 지역주의 구상의 두개의 축으로 ‘동아광역경제론’이란 경제적 지역주의의 측면과 ‘대동아국제법질서론’이라는 국제법적 지역주의 측면을 다루면서, 전전 지역주의론 속에서 식민지 조선의 위상을 포착했다.


제2기 지역주의 유형으로 미국의 동아시아지역질서 구상 속에 나타난 한반도의 지정적 위상을 고찰한다. 미국 측이 식민지 조선경제의 성공신화를 그대로 뒤집어서 그 발전이 일본경제를 지탱하는 요소였다고 인식함으로써 일본경제를 약화시키기 위해서 일본으로부터 조선경제를 분리시킨다는 구상이 전개되어 가는 과정을 고찰했다.


제3기 지역주의 유형으로 전후 동아시아 정치경제 속에 나타난 지역주의의 변용의 모습을 추적한다. ‘조선채권’을 둘러싼 미국의 대일원조반환의 교섭과정을 분석함으로써, 미국이 적극적으로 개입한 전후 동아시아 지역주의 유형이 특히 한반도 문제와도 긴밀한 관련 속에서 이루어지고 있었음을 분석했다.

차례 

머리말

프롤로그

제1부 제1기 지역주의 유형-일본의 동아시아 지역주의론의 연속과 단절

제1장 일본의 전시기 동아시아 정치경제 인식-‘동아광역경제론’

1. 머리말

2. 동아협동체론, 동아경제블록론 비판

3. 동아광역경제론의 구조와 성격

4. 동아광역경제론 내 동북아시아 지역의 역할 분담론-식민지 조선 재계의 인식을 중심으로

5. 맺음말

제2장 일본의 전시기 동아시아 국제질서 인식과 전후적 변용-‘대동아국제법질서’론과 식민지 문제

1. 머리말

2. 보편주의 비판과 지역주의 등장-광역이론

3. 지도국 문제와 국가평등 원칙의 수정

4. ‘대동아공동선언’을 둘러싼 주권과 국가평등의 갈등

5. 식민지 문제와 전후의 과제

6. 맺음말

제3장 일본의 전후 경제 재건 구상에 나타난 조선 인식의 연속성

1. 머리말

2. 패전 직후 일본의 구 세력권 ‘유지’에 대한 희망적 전망과 조선

3. 일본의 전후 경제재건 구상과 ‘동아 제국東亞諸國’

4. 일본의 구 ‘외지’ 연구조사와 조선 관계자 그룹의 역할

5. 스즈키 타케오와 조선 정치경제연구와의 관련

6. 맺음말

제4장 패전 전후 일본의 조선 경제에 대한 평가와 전망

1. 머리말

2. 전전 일본의 식민지 조선 경제 인식

3. 식민지 조선경제를 둘러싼 전후 일본의 인식

4. 패전 직후 일본의 조선 경제 ‘재통합’에 대한 전망

5. 통계로부터 보는 조선 경제의 의미

6. 맺음말

제2부 제2기 지역주의 유형-미국의 동아시아 지역주의 구상 속에 나타난 한반도의 지정적 위상

제5장 미국의 한일 간 경제 분리 정책의 형성과 변용

1. 머리말

2. 미국의 전후구상 형성과정과 지역주의적인 접근

3. 전시기 미국의 조선ㆍ일본 간 경제적 분리정책의 형성과 신탁통치문제

4. 전후 직후의 초기점령정책 문서에서 보이는 경제적 분리정책과 그 변용

5. 점령행정의 통합적 운영

6. 맺음말

제6장 미국의 대일배상정책과 조선의 경제

1. 머리말

2. 전시기 미국의 전후 대일구상과 배상문제

3. 폴리 배상사절단과 전후 초기의 동아시아 지역 재편 구상

4. 폴리 사절단 배상안에서의 조선의 지역주의적 위치

5. 배상과 초기 지역주의 구상의 변용

6. 맺음말

제7장 점령기 한일 석탄무역의 구조와 성격

1. 머리말

2. 대한 석탄수출 지시와 대일 석탄수입 이유

3. 석탄 수출입 과정과 정부무역에서의 비중

4. 일본의 유연탄과 쌀, 무연탄의 연계구상과 그 좌절

5. 맺음말

제3부 제3기 지역주의 유형-전후 동아시아 정치경제 속에 나타난 지역주의의 변용

제8장 미일원조반환교섭과 ‘조선채권’-그 일괄처리와 반환금의 사용처

1. 머리말

2. 원조 반환을 둘러싼 논쟁

3. ‘조선채권’을 둘러싼 논쟁

4. 대일원조 반환 교섭 과정

5. 맺음말



에필로그

저자 후기


참고문헌

간행사

1940년대 이후 동아시아에서는 세 가지 유형의 지역주의 구상이 이어서 나타났다. 1940년대 전반의 제1기 지역주의 유형, 즉 전전의 ‘대동아공영권’이라는 ‘일본제국’이 패권을 보유한 ‘일종의 왜곡된 지역주의’가 존재했다. 전쟁 시기와 패전 직후라는 시기에 동아시아 지역에 대한 구상을 조율하고 있었던 미국에서 다양한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었으며, 일본에서도 패전에 대비하여 일부에서 다양한 재건구상에 관련된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었다.

이러한 경위를 거치면서, 일본이라는 패권적 중심이 제거된 지역주의 구상이 미국의 전후 구상과 초기 배상정책 구상에 등장했다. 제2기의 지역주의 유형이 그것이다. 이는 동아시아 지역경제의 균등발전을 전제로 한 수평적인 산업분업구상이었다.

마지막으로 제3기의 지역주의 유형이다. 제2기 지역주의 유형을 준비하는 시기는 냉전과 복잡하게 얽혀있었으며, 냉전의 심화는 동아시아 지역을 다시 격변의 소용돌이 속에 위치시켜, 제2기 지역주의 유형의 구상을 제3기 지역주의 유형으로 구상으로 변용시키게 되었다. 이렇게 1940년대 이후 동아시아 지역에서는 여러 유형의 지역주의의 움직임이 연속적으로 존재했던 것이다.

이 책은 3부로 구성되어 있다. 먼저, 제1부에서 제1기 지역주의 유형 즉, 일본의 동아시아 지역주의론의 연속과 단절을 다룬다. 동아시아 지역주의 구상의 두개의 축으로 ‘동아광역경제론’이란 경제적 지역주의의 측면과 ‘대동아국제법질서론’이라는 국제법적 지역주의 측면을 다루면서, 전전 지역주의론 속에서 식민지 조선의 위상을 포착했다. 이어서 전전 일본이 ‘경제적 내선일체’의 논리를 바탕으로 식민지 조선경제를 성공신화로서 포착했다는 점을 밝혔다. 전후에도 일본은 동아시아 지역과의 경제관계를 재개함에 있어서 조선경제가 일본과의 경제제휴를 필요로 할 것이라는 인식을 온존시킨 채로, 일본경제개건구상을 조율해가는 과정을 분석했다.

이어서 제2부 제2기 지역주의 유형 즉, 미국의 동아시아지역질서 구상 속에 나타난 한반도의 지정적 위상을 고찰한다. 제2부에서는 미국 측이 식민지 조선경제의 성공신화를 그대로 뒤집어서 그 발전이 일본경제를 지탱하는 요소였다고 인식함으로써 일본경제를 약화시키기 위해서 일본으로부터 조선경제를 분리시킨다는 구상이 전개되어 가는 과정을 고찰했다. 그러나 점령기라는 과도기에 동아시아 국제관계의 변용에 따라, 그 구상이 한국과 일본의 경제를 통합하는 방향으로 변용되어 가는 과정을 분석했다. 일본은 전전과 같은 동아시아 지역의 역내 패권국으로서가 아니라 미국의 역외 패권 아래에서 그 하위 파트너로서의 역할을 요구받았던 것이다.

마지막으로 제3부 제3기 지역주의 유형 즉, 전후 동아시아 정치경제 속에 나타난 지역주의의 변용의 모습을 추적한다. ‘조선채권’을 둘러싼 미국의 대일원조반환의 교섭과정을 분석함으로써, 미국이 적극적으로 개입한 전후 동아시아 지역주의 유형이 특히 한반도 문제와도 긴밀한 관련 속에서 이루어지고 있었음을 분석했다.

저자

송병권(宋炳卷, Song Byong Kwon)


고려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일본 토쿄대학 대학원 총합문화연구과 지역문화연구전공 박사(학술)학위를 받았다. 현재 상지대학교 아시아국제관계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주요 논문으로 「연합국 최고사령관 총사령부의 한일 점령과 통치구조의 중층성」(2020), 「해방/패전 직후 한국과 일본의 민족주의 교육 비교 연구」(2020), 「보편을 향한 폭력?-총력전체제하 미일 인종주의의 삼중폭력구조」(2019), 역서로 『일본근대는 무엇인가-정당정치, 자본주의, 식민지제국, 천황제의 형성』(미타니 타이치로 저, 2020)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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