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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성의 도시 상하이
일본 지식인의 '근대' 체험 / 부경대학교 인문사회과학연구소 해역인문학
저자 류젠후이 역자/편자 양민호, 권기수, 손동주
발행일 2020.7.31
ISBN 9791159054426
쪽수 288
판형 신국판 양장
가격 2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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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와 혼돈이 공존하던 근대 상하이는 어떻게 성립하였고 그 마성은 종래 어떻게 소멸하였는가를 알아본다. 중국사 및 동아시아사 속에서 각양각색의 얼굴을 내보이는 상하이를 풍부한 사료를 바탕으로 일반 독자들도 흥미를 가지고 읽을 수 있다. 국민국가로서 근대 일본의 성립에 상하이가 도대체 어떤 역할을 하였는지와 메이지 이후 일본인의 상하이 체험에 초첨을 맞춘 이 책은 상하이론인 동시에 또 상하이를 소재로 한 일본 또는 일본인론이다.


발간사


프롤로그_2개의 ‘상하이’

제1장_사무라이들의 상하이

제2장_동아시아 정보 네트워크의 탄생

제3장_일본의 개국과 상하이

제4장_‘로망’에 고무된 메이지 사람들

제5장_마도에 빠진 다이쇼(大正) 작가들

제6장_‘모던도시’와 쇼와(昭和)

에필로그_상하이에서 본 일본

보충_상하이 빅뱅-마도 그 후


저자 주

후기

문고판 후기

해설 _ 상하이라는 거울

역자 후기

“그 남자는 상하이당했다.” 아마 이 말만 들으면 많은 독자들은 이것이 도대체 무슨 말인지 잘 모를 것이다. 사실 이것은 훌륭한 영어 표현으로 요컨대 그 남자는 유괴되어 하급 선원이 되어버렸다는 의미이다. 사전을 찾아보면 분명히 ‘Shanghai’라는 항목에는 중국에 있는 하나의 항구도시라는 해설 외에, 동사적인 용법으로서 ‘하급 선원으로 만들기 위해서 술에 취하게 하여 배로 끌고 가다, 유괴하다, 협박한다’는 선원이 사용하는 속어가 기술되어 있다.

(…중략…)

세계적으로 보아도 한 도시의 명칭이 동사화된 것은 상하이가 유일하다. 이는 무엇보다도 예전에 ‘마도(魔都)’라고 불린 상하이의 ‘마성(魔性)’을 잘 보여준다. 그리고 그것은 또 그 ‘마성’이 당시의 세계적인 대도시인 뉴욕, 런던, 파리, 도쿄의 어느 곳보다도 첨예화되어 있으며, 과격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하겠다. 실제로 상하이는 20세기 전반 한동안 ‘모험가의 낙원’, ‘열락(悅樂)의 도시’, ‘동양의 파리’라는 다양한 별명이 붙어 많은 사람들의 꿈과 욕망을 실현시켜 줄 장소로서 ‘세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도시로 불렸다.


그런데 이 상하이를 상하이답게 만든, 세계의 다른 대도시를 능가하는 ‘마성’은 도대체 어디에서 생겨난 것일까? 이 물음에 대한 답을 불과 150년이라는 짧은 기간에 거침없이 서양적인 근대를 질주한 ‘폭주한 시간성’에서 찾는 것은 물론 가능할 것이다. 그러나 이 시간성과 동시에 아니 그 이상으로 그 지정학적인 특수성, 말하자면 ‘폭주’한 공간성도 크게 고려하지 않으면 안된다.


―프롤로그_2개의 ‘상하이’ 中

저자

류젠후이



역자

양민호


권기수

1958년 출생. 영남대학교 일어교육과를 졸업 후 일본 큐슈대학교에서 석사, 토호쿠대학교에서 박사과정을 마쳤다. 저서로 <한일양국어의 유의어 대조연구>(2011), <일본어문법클리닉>(2011), <한일양국어의 수동표현의 대조연구>(2005) 등이 있고, 논문으로는 '일본어 양육동사에 관한 고찰'(2017), '한국어 학습동사에 관한 일고찰'(2016), '<일어일문학> 게재논문의 주제분석'(2016), '일한양국어의 절단동사류에 관한 고찰'(2012) 등이 있다. 현재 신라대학교 글로벌비즈니스대학 국제지역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손동주

부경대학교 일어일문학부 교수

부경대학교 인문사회과학연구소 소장

동북아시아문화학회 회장

(사)부산한일문화교류협회 이사장

부경대학교 인문사회과학대학 학장역임

대한일어일문학회 회장역임

(일)동북대학 대학원 문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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