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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오브 스토리
다 알고 또 모르는 이야기
저자 박상준 역자/편자
발행일 2020.9.30
ISBN 9791159055577
쪽수 276
판형 신국변형판 반양장
가격 1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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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자체의 스토리와 더불어 그 스토리가 책을 읽는 우리와 우리가 놓은 상황에 맞물릴 때 만들어지는 또 하나의 이야기까지, 두 가닥의 이야기를 읽고 생각하며 쓴 책이다. 작품들에 대한 안내 역할도 하지만, 그보다는 문학작품 및 그와 관련된 텍스트들을 통해 우리 시대의 삶과 사회 상황을 돌아보는 인문학자의 시선을 보이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세상사를 바라보는 인문학자의 독서 편력을 엿보고자 하는 독자들에게는 더 넓고 깊은 문학, 인문학, 사회과학의 장을 여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1부 소설의 빛깔, 서른다섯의 이야기


01 상상 그 이상을 향하는 즐거움

국적 없는 소설의 명암 : 무라카미 하루키의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

거리 두기의 미학, ‘대부(Godfather)’의 성공 비결 : 마리오 푸조의 『대부』와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의 <대부>

알고도 몰랐던 SF, 우리 곁의 SF

저널리즘과 소설의 거리 : 박해울의 『기파』

추리소설을 읽는 즐거움 : 알렉스 마이클리디스의 『사일런트 페이션트』

대중문학에 부치는 편지 :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죽음』을 읽고


02 금기에 도전하는 목소리

말을 잃은 여성들을 기리며 : 조남주의 『82년생 김지영』

경제의 시간과 문화의 시간 : 김혜진의 『딸에 대하여』

사랑 이야기를 통해 확인하는 우리 사회의 자화상 : 박상영의 「우럭 한 점 우주의 맛」과 앤드루 숀 그리어의 『레스』

고전의 향기가 그리운 시간 : 토마스 만의 『베니스에서의 죽음』

서구의 절망과 성性 : 미셸 우엘벡의 소설 세계


03 삶의 결을 찾는 시선

심연을 들여다보는 예술가의 시선 : 정찬의 『새의 시선』

너무도 겸손한 작가의 길 찾기 : 권여선의 『레몬』

법의 자리와 윤리의 자리 : 장강명의 「알바생 자르기」

메멘토 모리의 시공간 : 디아너 브룩호번의 『쥘과의 하루』

아버지도 사람이다 : 박범신의 『소금』

돈을 다루는 우리 시대 문학의 출발점 : 정광모의 『마지막 감식』

낯선 소설 세 편으로 돌아보는 우리의 모습 : 김현식의 『북에서 왔시다』와 홍상화의 『30-50 클럽』, 반디의 『고발』

미래를 찾아서 : 공선옥 외, 『안녕, 평양』

역사와 사랑 : 소설과 영화 두 편의 ‘닥터 지바고’

『예브게니 오네긴』에서 찾는 푸시킨의 위안


04 역사를 세우는 이야기

역사의 변화와 일상의 지속 : 톨스토이의 『전쟁과 평화』

말을 잃은 자들의 이야기 : 콜슨 화이트헤드의 『언더그라운드 레일로드』

품위 있는 직업인, 품위 있는 인간 : 가즈오 이시구로의 『남아 있는 나날』

사람이 살 만한 사회의 언어를 찾아서 : 하인리히 뵐의

인문학 교양서, 스토리 오브 스토리

이 책은, 순수 문학비평서도, 문학 해설서도 아니다. 작품 자체의 스토리와 그 스토리를 읽는 우리가 놓인 상황에 맞물릴 때 만들어지는 또 하나의 스토리까지, 두 가닥의 이야기를 생각하며 쓴 글들로 ‘인문학 교양서’에 해당된다. 고전 및 최근 작품 들에 대한 안내 역할도 하지만, 문학작품 및 관련된 텍스트들을 통해 우리 시대의 삶과 사회 상황을 돌아보는 인문학자의 시선을 보는 데 중점을 두었다. 저자는 작품들의 시선이 의미하는 것을 오늘의 상황에 비추어 다시 풀어 냈다. 또한 문학의 탐구 정신을 통해 우리 자신과 사회를 대면해 보는 일이 주목될 필요에 부응하여, 『스토리 오브 스토리』는 우리들의 삶에 주목하는 작품들에 보다 많은 지면을 할애했다.


결국, 인간과 사회에 대한 탐구

이 책은 총 2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는 세계문학 고전으로 간주되는 작품에서부터 우리 시대의 대중문학까지 국내외를 가리지 않았다. 2부는 문학작품을 읽고 즐기는 데 필요한 몇몇 이야기를 한편에 두고, 문학을 둘러싼 우리 사회의 논의들에 대한 이야기와 시와 예술에 대한 단상으로 이루어졌다.

인간과 사회를 탐구하는 문학, 읽는 재미를 주는 유흥으로서의 문학, 미를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추는 작품들에 대한 이야기, 성차별이나 성 소수자 문제를 조명하거나 인간의 본성인 성에 닿아 있는 작품, 실로 다채로운 사람들의 삶의 결을 세심하게 바라보는 작가의 시선에 초점을 맞춘 이야기, 사회와 역사의 탐구에 중점을 둔 작품들에 대한 이야기들이 이 책에 담겨 있다. 장을 나누었지만 여기서 다루어지는 작품들은 모두 인간과 사회에 대한 탐구라는 면에서 공통된다. 

박상준

서울대에서 국문학을 전공했고, 현재는 포스텍 인문사회학부 교수로서 미래의 과학기술계 리더들과 문학, 인문학 이야기를 한다.

평론집으로 『소설의 숲에서 문학을 생각하다』와 『문학의 숲, 그 경계의 바리에떼』를, 인문학 교양서로 『꿈꾸는 리더의 인문학』과 『에세이 인문학』을, 전문학술서로 『1930년대 한국 모더니즘과 이상, 최재서』, 『형성기 한국 근대소설 텍스트의 시학』 등을 썼다. 그 외 다양한 주제로 30여 권의 공저를 냈다. 국내외의 문학작품을 통해 우리의 삶과 사회를 성찰하는 작업을 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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