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겐지 모노가타리 4
저자 무라사키시키부 역자/편자 이미숙 주해
발행일 2024.06.24
ISBN 9791159059346
쪽수 579
판형 152*223 양장
가격 4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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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을 대표하는 세계문학인 『겐지 모노가타리(源氏物語)』는 11세기 초 헤이안시대 때 궁중 나인인 무라사키시키부(紫式部)가 가나 문자로 쓴 고소설이다. 정편 41권(또는 첩), 속편 13권, 총 54권으로 구성된 작품으로 4대에 걸친 천황의 시대를 다루고 있다. 정편의 주인공은 히카루겐지(光源氏), 속편의 주인공은 가오루(薫)로 볼 수 있다. 이미숙 주해 『겐지 모노가타리』 한국어 역은 총 54개 권(첩)을 정편 4권, 속편 2권, 총 6권으로 출간할 계획이며, 이 책은 그중 4번째 권이다.

  

·국내 최초로 연구자에 의한, 저본(底本)에 입각한 원문 중시 번역 

·일본 고유의 정형시 ‘와카(和歌)’를 575 / 77의 음수율에 맞추어 정치하게 번역

 

이미숙 주해 『겐지 모노가타리』 한국어 역은 원칙적으로 저본(底本)의 원문에 입각하여 번역하였다. 현재 한국 내의 『겐지 모노가타리』 전권 번역서 가운데 원문에 입각하여 『겐지 모노가타리』 연구자가 번역·주해한 책은 없다. 이미숙 주해 『겐지 모노가타리』는 ‘원문 중시’라는 점에서 기존 번역서와 차이가 있으며, 거기에 더하여 주해자 본인의 연구 성과에 기반한 『겐지 모노가타리』 해석을 각주와 권별 해설에 반영함으로써 ‘고전의 재해석’을 꾀하였다.

또한 헤이안시대 모노가타리의 특징인 산문과 운문의 유려한 결합을 드러내 주는, 그 시대 커뮤니케이션의 수단이었던 일본 고유의 정형시 와카(和歌)를 575 / 77의 음수율에 맞추어 정치하게 번역한 것은 이 책이 처음이다. 저본 이외의 주요한 여러 주석서의 주와 해설 또한 검토하여 반영하였다. 이미숙 역 『겐지 모노가타리』는 저본의 원문에 충실한 정치한 번역과 작품의 깊이를 더해 주는 상세한 주해를 통해, 천 년 전 일본인의 삶과 문명의 양상이 한국어로 재현되었다고 할 수 있다. 

 

『겐지 모노가타리』는 11세기 초에 성립된 이래 천 년의 시간을 거치며 시대 상황에 맞게 당대의 문화에 차용되고 접목되며 향유되었고 20세기 이후에는 세계 각국에서 번역되어 소개된 ‘세계문학’이다. 선행하는 일본문학의 유산을 집대성한 일본문학의 정수(精髓)이자 최고봉, 나아가 후대 일본 산문문학의 규범이자 전범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 이유로는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어 독자의 공감을 얻을 수 있는 ‘보편성’을 지니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일본문학의 원형(原型)이라 할 수 있는 요소들을 작품 속에 구현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그 ‘보편성’이란 신분과 관계없이 불완전하고 유한한 인간들의 다양한 삶의 방식과 고뇌에 찬 내면 풍경에서 찾을 수 있다. 

『겐지 모노가타리』는 11세기 초에 성립되었지만, 작품의 시대 설정은 그 전 시대를 배경으로 삼고 있어, 정치, 사회, 문화 각 방면에서 당시 일본과 활발하게 교류하였던 중국 및 발해 등과의 문명 교류 양상을 확인할 수 있는 텍스트이다. 10세기 이후 일본에서 가나 문자가 여성들의 표현 수단으로 뿌리내리고 있었음을 보여줌으로서 일본 문자 문명의 실제적인 양상을 살펴볼 수 있는 텍스트이자, 종교·문화 생활과 남녀관계를 통해 일본의 미의식을 엿볼 수 있는 텍스트, 고대 일본인의 사상과 윤리를 살펴볼 수 있는 텍스트이기도 하다. 결국 『겐지 모노가타리』는 일본문명의 연원(淵源)을 고찰할 수 있는 ‘문명 텍스트’로 규정할 수 있다. 

더하여 『겐지 모노가타리』는 일본의 대표적인 여성문학이다. 헤이안시대는 일본문학사에서 한마디로 ‘여성문학의 전성기’로 일컬어질 정도로 그 시대 문학, 그중에서도 산문문학의 주된 담당층은 여성이었다. ‘여성을 위하여 여성이 쓴 여성의 세계를 그린 이야기’인 『겐지 모노가타리』는 앞서 나온 일본의 문학 작품과 중국 역사서 및 한시 등의 세계를 받아들여 새로운 작품 세계를 이루어 내었다. 이야기를 이끌고 나가는 주인공은 히카루겐지와 가오루라는 남성들이지만, 『겐지 모노가타리』는 남성 등장인물과 인연을 맺으며 작품 세계에 등장하는 여성들의 삶의 고뇌가 절절히 형상화된 대표적인 여성문학이라고 할 수 있다. 

 

이미숙 주해 『겐지 모노가타리』 한국어 역은 총 여섯 권으로 완간될 예정으로,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으로 이루어졌다. 이미숙 역 『겐지 모노가타리』 1·2권은 한국연구재단 인문한국(HK)지원사업의 성과로서 2014년과 2017년 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에서 간행되었다. 이번 3·4권은 한국연구재단 명저번역지원사업의 성과로서 소명출판에서 간행되었으며, 이로써 정편 네 권은 10년 만에 완결되었다. 속편 두 권인 5·6권 또한 현재 한국연구재단 명저번역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번역 중으로 2027년까지 전권(全卷) 간행 예정이다. 

 

『겐지 모노가타리』 4 소개

 

『겐지 모노가타리』 4는 히카루겐지가 39세 때인 「와카나 상」 권에서부터 시작하여 52세 때인 「마보로시」 권까지 14년간의 세월을 시간적인 배경으로 한다. 로쿠조노인(六條院)을 조영하고 태상천황에 준하는 지위에 올라 현세에 누릴 수 있는 영화의 정점에 이르렀던 만큼, 더욱더 절절히 느낄 수밖에 없는 허망함에 가득한 히카루겐지의 말년을 다루고 있다. 히카루겐지가 인생의 허망함과 무상함을 몸으로 느낀 계기는 그와 삶을 함께하였던 무라사키노우에(紫の上)의 죽음이었다. 그는 욕망에 가득하였던 삶과 무라사키노우에에 대한 그리움을 한 해에 걸쳐 서서히 정리하며, 현세를 등지고 내세를 바라보며 출가를 준비한다. 히카루겐지의 일생을 그린 『겐지 모노가타리』 정편을 사계절에 비유해 본다면, 『겐지 모노가타리』 4는 히카루겐지 인생의 ‘겨울’이자, 히카루겐지 인생의 폐막(閉幕)이라고 할 수 있다. 이렇게 한 세대의 삶과 그들의 사랑과 권력의 이야기는 막을 내리고, 이어지는 속편에서 다시금 히카루겐지 후손들의 새로운 삶과 애욕에 가득 찬 이야기가 전개된다.

옮긴이의 말

 

제34권. 「와카나 상(若菜上)」 권

1. 스자쿠인이 출가를 마음먹고 온나산노미야의 앞날을 걱정하다

2. 스자쿠인이 온나산노미야의 장래를 동궁에게 부탁하다

3. 유기리에게 속마음을 내비치는 스자쿠인 

4. 온나산노미야의 유모가 히카루겐지를 후견인으로 진언하다

5. 유모가 오빠인 좌중변에게 히카루겐지에 대한 중개를 타진하다

6. 스자쿠인이 온나산노미야의 신랑감 물색에 고심하다

7. 구혼자가 많아도 동궁은 히카루겐지를 마음에 두다

8. 히카루겐지가 스자쿠인의 의중을 전달받고 사양하다

9. 온나산노미야의 성인식을 치른 뒤 스자쿠인이 출가하다

10. 히카루겐지가 스자쿠인을 문안하고 온나산노미야의 후견을 승인하다

11. 히카루겐지가 무라사키노우에에게 온나산노미야 건을 전하다

12. 다마카즈라가 봄나물을 진상하고 히카루겐지의 마흔 살 축하연을 열다

13. 이월 중순에 온나산노미야를 로쿠조노인으로 맞아들이다

14. 신혼 사흗날 밤, 히카루겐지의 반성과 무라사키노우에의 고뇌

15. 히카루겐지가 꿈에 무라사키노우에를 보고 새벽에 급히 돌아오다

16. 히카루겐지가 온나산노미야에게 와카를 보내자 유치한 답가가 오다

17. 히카루겐지가 어린 온나산노미야와 견주어 무라사키노우에를 훌륭하게 느끼다

18. 스자쿠인이 산사로 거처를 옮기고 히카루겐지와 무라사키노우에에게 소식을 전하다

19. 히카루겐지가 남몰래 오보로즈키요를 찾아가다

20. 무라사키노우에가 처음으로 온나산노미야와 대면하다

21. 무라사키노우에의 약사불 공양과 정진 해제 축하연

22. 아키코노무 중궁이 히카루겐지를 위해 여러 절에 보시를 하고 잔치를 열다

23. 칙명에 따라 유기리가 히카루겐지를 위해 축하연을 열다

24. 새해 들어 아카시 여어의 출산이 다가와 가지기도를 올리다

25. 비구니님이 아카시 여어에게 옛일을 이야기하고 아카시노키미가 낭패하다

26. 아카시 여어가 남자 아기씨를 순산하자 모두들 기뻐하다

27. 무럭무럭 자라는 어린 황자와 사이좋은 무라사키노우에와 아카시노키미

28. 아카시 입도가 입산하면서 마지막 소식을 도읍에 전하다

29. 아카시노키미와 비구니님이 기쁨과 슬픔이 뒤섞인 운명에 눈물 흘리다

30. 동궁이 아카시 여어와 어린 황자의 입궐을 재촉하다

31. 아카시노키미가 아카시 입도의 발원문을 여어에게 맡기다

32. 히카루겐지가 입산 사실을 알고 불가사의한 운명이라고 여기다

33. 히카루겐지가 무라사키노우에를 칭찬하자 아카시노키미가 자기 신세를 돌아보다

34. 유기리가 온나산노미야와 무라사키노우에를 비교하다 

35. 가시와기가 온나산노미야를 포기하지 못하고 히카루겐지의 출가를 기다리다

36. 로쿠조노인의 공차기 놀이에 유기리와 가시와기가 합류하다 

37. 고양이가 발을 들추어 가시와기가 온나산노미야를 보다

38. 가시와기가 온나산노미야에 대한 연모로 괴로워하다

39. 유기리와 한 우차를 탄 가시와기가 온나산노미야를 동정하다

40. 연심이 깊어진 가시와기가 온나산노미야의 유모 딸인 소시종에게 서찰을 보내다

「와카나 상」 권 해설

 

제35권. 「와카나 하(若菜下)」 권

1. 소시종의 답신을 보고 가시와기가 당혹스러워하다

2. 로쿠조노인에서 활쏘기 시합이 열리고 가시와기가 시름에 잠기다

3. 홍휘전 여어를 방문한 가시와기가 온나산노미야를 그리워하다

4. 가시와기가 동궁에게 부탁하여 온나산노미야의 고양이를 맡다

5. 다마카즈라와 히게쿠로, 식부경 친왕가의 그 뒤의 동정

6. 호타루 병부경 친왕이 마키바시라와 혼인하였지만 부부 사이가 원만하지 못하다

7. 네 해가 지난 뒤 레이제이 천황의 양위와 그에 따른 정계 인사 이동

8. 출가를 바라는 무라사키노우에의 뜻이 이루어지지 못하다

9. 히카루겐지가 스미요시 신사에 감사 참배를 하려고 계획하다

10. 히카루겐지가 스미요시 신사를 참배하고 신사 앞에서 위엄을 다하다

11. 적적한 무라사키노우에와 로쿠조노인 여성들의 그 뒤

12. 히카루겐지가 스자쿠인과 온나산노미야를 대면시키기 위해 축하연을 계획하다

13. 히카루겐지가 축하연의 준비로 온나산노미야에게 칠현금을 가르치다

14. 아카시 여어와 무라사키노우에가 칠현금 연주를 듣고 싶어 하다

15. 히카루겐지가 온나산노미야를 상대로 칠현금에 대해 이야기하다

16. 정월에 여악을 열고 유기리가 그 자리에 초대받다

17. 네 여성의 현악기 연주, 제각각 더할 나위 없이 화려하다 

18. 히카루겐지가 네 여성을 꽃에 비유하다

19. 히카루겐지가 유기리와 함께 음악에 대해 논평하다

20. 히카루겐지도 합류하여 허물없이 연주하다 

21. 여악이 파한 뒤 유기리 등이 녹을 받아 귀갓길에 오르다

22. 히카루겐지가 무라사키노우에와 이야기를 나누며 자기 삶을 술회하다

23. 히카루겐지가 지나간 여성 관계를 회상하며 논평하다

24. 무라사키노우에가 병에 걸려 삼월에 니조노인으로 옮기다

25. 가시와기가 온나산노미야를 단념하지 못하고 소시종과 이야기를 나누다

26. 가시와기가 소시종의 인도로 온나산노미야에게 접근하다

27. 가시와기와 온나산노미야가 제각각 죄의식에 시달리다

28. 무라사키노우에가 위독해지고 로쿠조미야스도코로의 사령이 나타나다

29. 무라사키노우에가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에 가시와기 등이 찾아오다

30. 무라사키노우에의 병세가 소강상태에 접어들고 히카루겐지가 온나산노미야를 문안하다

31. 히카루겐지가 가시와기의 서찰을 발견하자 온나산노미야가 흐느끼다

32. 히카루겐지가 밀통한 사실을 알고 여러모로 고민하다

33. 히카루겐지, 온나산노미야, 가시와기가 제각각 번민하다

34. 히카루겐지가 온나산노미야와 다마카즈라의 인품을 비교하다

35. 상시의 출가를 맞아 히카루겐지가 무라사키노우에에게 옛일을 이야기하다

36. 축하연이 또다시 미루어지고 스자쿠인이 온나산노미야에게 소식을 전하다

37. 히카루겐지가 온나산노미야를 훈계하고 가시와기가 히카루겐지를 피하다

38. 축하연 시악 때 가시와기가 가까스로 히카루겐지를 보러 오다

39. 가시와기가 마음이 어지러워져 병든 몸을 본가에서 추스르다

40. 스자쿠인의 쉰 살 축하연이 연말에 개최되다

「와카나 하」 권 해설

 

제36권. 「가시와기(柏木)」 권

1. 쇠약해진 가시와기가 감회에 젖어 죽음이 가까워짐을 느끼다

2. 가시와기가 소시종을 통해 남몰래 온나산노미야와 증답하다

3. 온나산노미야가 남자 아기씨를 출산하고 축하연이 성대하게 치러지다

4. 온나산노미야가 출가를 바라고 히카루겐지가 이를 고심하다

5. 걱정이 된 스자쿠인이 하산하여 온나산노미야를 출가시키다

6. 로쿠조미야스도코로의 모노노케가 또다시 나타나다

7. 가시와기가 유기리에게 고백한 뒤 뒷일을 부탁하고 세상을 뜨다

8. 남자 아기씨의 오십 일 축하연이 열리고 히카루겐지가 감회에 젖다

9. 유기리가 가시와기를 회상하고 치사 대신이 비통해하다

10. 유기리가 이치조노미야를 방문하고 미야스도코로와 고인에 대해 이야기하다

11. 유기리가 치사 대신을 방문하여 고인을 애도하다

12. 유기리가 이치조노미야를 방문하여 오치바노미야와 증답하다

13. 모든 사람이 가시와기를 애석해하며 칭송하다

「가시와기」 권 해설

 

제37권. 「요코부에(橫笛)」 권

1. 가시와기의 일주기를 맞은 히카루겐지와 유기리의 두터운 마음 

2. 스자쿠인이 산나물을 곁들여 온나산노미야에게 와카를 보내다

3. 무심한 가오루의 모습에 히카루겐지가 늙음을 한탄하다

4. 히카루겐지와 유기리가 감회를 드러내지 않은 채 계절을 보내다

5. 유기리가 이치조노미야를 방문하여 가시와기가 남긴 피리를 맡다 

6. 귀가한 유기리의 꿈에 가시와기가 나타나 피리를 찾다

7. 유기리가 로쿠조노인을 방문하여 황자들과 가오루를 보다

8. 유기리가 맡고 있는 가시와기의 피리를 히카루겐지가 받다

「요코부에」 권 해설

 

제38권. 「스즈무시(鈴蟲)」 권

1. 여름에 온나산노미야의 지불 개안 공양을 성대하게 치르다

2. 히카루겐지가 온나산노미야 처소에서 와카를 주고받다

3. 귀한 분들의 참례와 호사스러운 보시

4. 히카루겐지가 온나산노미야를 위해 세심하게 배려하다

5. 출가한 온나산노미야가 미련을 떨치지 못한 히카루겐지를 지겨워하다

6. 팔월 보름날 밤에 잔치를 즐기고 레이제이인이 사자를 보내오다

7. 히카루겐지가 레이제이인을 찾아 문안하고 시가를 읊으며 놀다 

8. 히카루겐지가 아키코노무 중궁을 방문하여 출가의 뜻에 대해 간언하다

9. 히카루겐지가 로쿠조노인으로 돌아가고 아키코노무 중궁의 도심이 깊어지다

「스즈무시」 권 해설

 

제39권. 「유기리(夕霧)」 권

1. 유기리가 오노 산장의 오치바노미야를 사모하다

2. 유기리가 오노를 방문하여 병중의 미야스도코로를 위문하다

3. 유기리가 오치바노미야와 증답하고 흉중을 털어놓다

4. 유기리의 호소에도 오치바노미야가 마음속 빗장을 열지 않다

5. 유기리가 보낸 서찰을 오치바노미야가 거절하다

6. 율사가 전날 밤 유기리가 머문 것을 미야스도코로에게 이야기하다 

7. 미야스도코로가 소소장에게서 사정을 듣고 오치바노미야와 대면하다

8. 유기리에게서 서찰이 오자 미야스도코로가 답신을 쓰다

9. 유기리가 미야스도코로의 서찰을 구모이노카리에게 빼앗기다

10. 하루 종일 미야스도코로의 서찰을 찾았지만 발견하지 못하다

11. 저녁 무렵 서찰을 찾아 낭패하여 답신을 적다

12. 비탄에 젖은 나머지 미야스도코로의 병세가 급변하다

13. 미야스도코로가 세상을 뜨고 오치바노미야가 한탄하며 죽기를 바라다

14. 여러 곳에서 조문하러 오고 스자쿠인에게서 소식이 오다

15. 미야스도코로의 장례에 유기리가 조문하고 여러모로 돕다

16. 유기리가 위문을 거듭하며 오치바노미야의 태도에 초조해하다

17. 불안해진 구모이노카리가 유기리와 와카를 읊어 주고받다

18. 유기리가 오노로 오치바노미야를 찾아가지만 허망하게 발길을 돌리다

19. 유기리가 이치조노미야를 거쳐 귀가하고 구모이노카리가 한탄하다

20. 소소장이 유기리의 서찰에 대한 답신 속에 오치바노미야의 와카를 넣다

21. 히카루겐지가 유기리와 오치바노미야의 소문을 듣고 침통해하다

22. 유기리와 대면하면서 히카루겐지가 오치바노미야 건을 넌지시 알아보다

23. 유기리가 불사를 주재하자 치사 대신이 불쾌해하다

24. 스자쿠인이 출가하고 싶다는 오치바노미야를 타이르다

25. 유기리가 오치바노미야의 거처를 이치조노미야로 옮길 준비를 하다

26. 야마토 지방 지방관에게 설득당하여 오치바노미야가 울면서 교토로 돌아오다

27. 유기리가 기다리고 있는 이치조노미야에 오치바노미야가 돌아오다

28. 유기리가 접근하자 오치바노미야가 헛방에 틀어박히다 

29. 유기리가 로쿠조노인으로 와서 하나치루사토와 히카루겐지를 만나다

30. 유기리가 질투하는 구모이노카리를 달래다

31. 유기리가 헛방에 있는 오치바노미야를 설득하지만 완강히 거부당하다

32. 소소장이 유기리를 헛방 안으로 들여보내다

33. 새벽녘에 유기리가 결국 오치바노미야와 인연을 맺다

34. 본가로 되돌아간 구모이노카리를 데리러 유기리가 방문하다

35. 장인 소장이 부친의 사자로서 이치조노미야를 방문하다

36. 도 전시와 구모이노카리의 증답과 유기리의 자제들

「유기리」 권 해설

 

제40권. 「미노리(御法)」 권

1. 병이 깊은 무라사키노우에가 출가하고자 하는 뜻을 이루지 못하다

2. 무라사키노우에가 법화경 천 부 공양을 니조노인에서 치르다

3. 무라사키노우에가 죽을 날이 멀지 않음을 느끼고 이별을 아쉬워하다

4. 무라사키노우에가 병문안차 퇴궐한 아카시 중궁과 대면하다

5. 무라사키노우에가 니조노인을 니오노미야에게 물려준다고 유언하다

6. 무라사키노우에가 히카루겐지와 아카시 중궁과 대면한 뒤 세상을 떠나다

7. 히카루겐지가 숨진 무라사키노우에의 삭발을 유기리에게 의논하다

8. 유기리와 히카루겐지가 무라사키노우에의 숨진 얼굴을 지켜보다

9. 당일 장례를 치르고 히카루겐지가 출가를 결의하다

10. 유기리가 태풍 불던 날을 회상하고 눌러두었던 사모의 정에 눈물 흘리다

11. 히카루겐지가 출가도 제대로 못 할 정도로 비탄에 잠기다

12. 천황 이하 모두들 조문하고 히카루겐지가 오로지 출가에 뜻을 두다

13. 치사 대신이 아오이노우에를 그리워하며 히카루겐지를 조문하다

14. 세상 사람들 모두 무라사키노우에를 추모하다

15. 아키코노무 중궁의 조문에 히카루겐지의 마음이 처음으로 움직이다

16. 히카루겐지가 출가를 생각하면서 불도 수행에 전념하다

「미노리」 권 해설

 

제41권. 「마보로시(幻)」 권

1. 해가 바뀌어 히카루겐지가 찾아온 호타루 병부경 친왕과 와카를 주고받다

2. 쌀쌀한 봄날에 무라사키노우에를 가슴 아프게 한 과거를 떠올리다

3. 추운 날 밤에 중장님을 상대로 자신의 생애를 되돌아보다

4. 히카루겐지가 눈물이 흔해진 모습을 부끄럽게 여겨 사람들과 대면하지 않다

5. 무라사키노우에가 사랑하던 벚나무를 챙기는 니오노미야를 보고 히카루겐지가 슬퍼하다

6. 온나산노미야를 방문하여 도리어 무라사키노우에를 생각하다

7. 아카시노키미와 이야기하여도 위로가 되지 않은 채 쓸쓸히 돌아오다


저자

무라사키시키부 紫式部, 970?~1014?
지방관 출신의 중류 귀족인 후지와라 다메토키(藤原爲時)의 딸로 태어났다. 이름과 출생, 사망 연도가 명확하지 않지만 970년 이후에는 출생한 것으로 보인다. 『겐지 모노가타리』의 작자로 이름을 얻으면서 여자 주인공인 무라사키노우에(紫の上)의 이름을 따 무라사키시키부(紫式部)로 불리게 되었다. 아버지 다메토키는 당대의 대표적인 문인으로서 집안에 와카(和歌)로 이름난 사람들도 많아, 그녀는 와카와 한시에 조예가 깊은 집안에서 자라났다고 할 수 있다. 어렸을 때부터 남자 동기간인 노부노리(惟規)가 아버지에게 한문 서적을 배울 때 어깨너머로 함께 공부하였으며, 이때 쌓은 교양이 『겐지 모노가타리』 집필의 기반이 된 것으로 보인다.
20대 후반이던 998년 지방관을 역임한 후지와라 노부타카(藤原宣孝)와 결혼하였다. 노부타카는 결혼 당시 40대 중반의 나이로 선처(先妻)와의 사이에 이미 몇 명의 자식을 둔 상태였다. 그러나 두 사람의 결혼 생활은 겐시(賢子)라는 딸 하나를 둔 채 3년도 지나지 않은 1001년 4월 노부타카가 역병으로 갑작스레 세상을 뜨면서 끝이 났다. 남편의 죽음을 계기로 무라사키시키부는 『겐지 모노가타리』의 초기 형태를 집필한 것으로 보인다.
무라사키시키부는 1005년(또는 1006년) 12월, 이치조 천황(一條天皇)의 중궁인 쇼시(彰子)에게 출사하였다. 그녀의 출사는 섭관정치체제의 최고 권력자인 쇼시의 부친인 후지와라 미치나가(藤原道長)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남편과의 사별 후 4, 5년 동안 집필하던 『겐지 모노가타리』로 그녀의 문재가 널리 알려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것이 무라사키시키부의 첫 사회 진출이며, 이러한 궁중 나인으로서의 공적 경험이 궁정 내 정치와 문화를 구체적으로 묘사하고 있는 『겐지 모노가타리』의 성립(1008년경)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무라사키시키부는 1013년 가을까지 황태후가 된 쇼시의 측근에서 나인 생활을 하였으며, 1014년 봄쯤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 향년 42세 또는 45세라는 설이 있다.

주해

이미숙 李美淑, Lee Mi-suk
이화여자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였다. 한국외국어대학교 대학원 일본어과에서 『가게로 일기(蜻蛉日記)』에 대한 연구로 석사 학위를 받았고, 일본 도호쿠대학(東北大學) 문학연구과에서 『겐지 모노가타리(源氏物語)』에 대한 연구로 석사·박사 학위를 받았다. 10~11세기 일본 헤이안(平安)시대의 여성문학을 주로 연구하고 있다. 한국외국어대학교와 이화여자대학교, 숭실대학교, 건국대학교, 명지대학교 등에서 강의하였고, 서울대학교 인문학연구원과 아시아연구소에서 HK연구교수로 재직하였다. 현재 서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객원연구원이다.
지은 책으로 『源氏物語硏究-女物語の方法と主題』(新典社, 2009, 일본), 『나는 뭐란 말인가-『가게로 일기』의 세계』(서울대 출판문화원, 2016)가 있으며, 옮긴 책으로 『가게로 일기』(한길사, 2011), 『겐지 모노가타리 』 1(서울대 출판문화원, 2014), 『겐지 모노가타리 』 2(서울대 출판문화원, 2017)가 있다. 그 밖에 전근대 일본문학과 문화에 대한 논문 및 함께 지은 책이 다수 있다. 2011년 제5회 해석학회상(일본)을 수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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