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자 | 신동재 | 역자/편자 | |
|---|---|---|---|
| 발행일 | 2026-03-05 | ||
| ISBN | 979-11-7549-041-3 (93810) | ||
| 쪽수 | 442 | ||
| 판형 | 152*223 무선 | ||
| 가격 | 32,000원 | ||
한국 아동문학의 미래를 여는 새로운 사유의 지형도-아동문학 연구의 패러다임을 다시 쓰다
『한국 아동문학의 현대성』은 한국 아동문학의 흐름을 새로운 시각에서 재해석하고, 지금까지 당연하게 여겨졌던 아동문학사 해석에 대해 전면적인 갱신을 시도하는 책이다. 그동안 ‘순수/참여’라는 이분법 속에서 바라보던 아동문학 이해를 넘어, 문학으로서의 보편성과 아동문학만의 특수성을 함께 바라볼 수 있는 관점을 제시한다. 이 책은 아동문학을 둘러싼 교육적·문화적 생태를 성찰하면서도, 문학 내부의 이론적 탐구가 왜 반드시 필요하며 어떻게 가능할지를 차분하고 설득력 있게 보여준다.
새로운 아동문학 연구 개념의 제안-‘본격신동심문학’과 ‘현실어린이문학’
이 책에서 가장 주목되는 점 중 하나는, 저자가 한국 아동문학의 실제 흐름을 설명하기 위해 새로운 분석 개념을 직접 제안하고 정당화한다는 점이다. ‘본격신동심문학’, ‘현실어린이문학’ 등은 그동안 막연하게 사용되거나 구체화되지 않았던 개념을 문학사적·이론적 근거 위에서 재구성한 것이다. 한국 아동문학을 독자적 학문 영역으로 바라보게 하는 개념으로 제안된다. 이러한 제안은 한국 아동문학이 단순히 일반문학의 일부가 아니라, 고유한 문학적 사유 구조를 지닌 연구 분야임을 명확히 보여주려고 한다.
1970~1980년대를 다시 묻다-새로운 분기점으로서의 재해석
저자는 한국 아동문학사를 직선적 발전의 역사로 보지 않는다. 오히려 하나의 흐름이 이전의 담론과 긴장하면서도 새로운 감각을 포섭해 가는 ‘단절과 감싸기’, ‘굴절’의 역사로 이해한다. 그 과정에서 문학사 연구에 프랑스 철학자 가스통 바슐라르의 인식론과 김현의 문학사 논의를 원용하여, 아동문학사 연구 방법론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다. 이는 아동문학이 단지 어린이를 위한 글쓰기라는 차원을 넘어, 문학사적 사유의 장에서 읽혀야 한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한국 아동문학사를 다시 보다-‘계승’이 아닌 ‘단절과 굴절’의 관점
『한국 아동문학의 현대성』은 특히 1970~1980년대를 아동문학의 중요한 전환점으로 읽어낸다. 이 시기는 단순히 과거의 한 국면이 아니라, 이후 1990년대와 현대 아동문학의 방향을 결정지은 핵심 분기점이었다는 것이 저자의 진단이다. 이를 위해 저자는 김요섭, 이재철, 정채봉, 이원수, 이오덕, 권정생을 ‘여섯 개의 거점’으로 삼아, 개별 작가론을 넘어 아동문학 전체의 사적 구조를 입체적으로 조망한다. 문학 연구에서 한 시대의 작가군을 통해 시대정신을 읽어내는 방식은 이미 일반문학 연구에서 널리 사용된 방법론인데, 이 책은 이를 아동문학 연구에 본격적으로 도입한다.
비평 담론의 복원-이재철과 이오덕의 위치를 다시 세우다
1970~1980년대 아동문학 담론의 중심에는 이재철과 이오덕이 있었다. 저자는 두 인물을 단순한 교육자나 의견 제시자가 아닌, 한 시대 아동문학의 사유 구조를 형성한 핵심 비평가로 재위치시킨다. 그들의 비평, 논쟁, 실천이 어떻게 오늘의 아동문학 감각을 형성했는지를 추적함으로써, 아동문학 작가, 교사, 독자 모두가 오늘의 아동문학을 성찰할 수 있는 시각을 제공하고자 한다.
독창적이고 도전적인 아동문학 탐구서
『한국 아동문학의 현대성』은 연구 방식에서도 뚜렷한 창의성을 보인다. 저자는 시를 쓰며 언어를 치열하게 다뤄온 창작자로서의 감각과, 어린이·언어·문학에 대한 오랜 관심을 연구자로서의 시선으로 재조합한다. 그 결과 이 책은 답습의 틀을 넘어 새로운 질문을 던지는, 도전적이면서도 사유가 단단한 아동문학 연구서로 자리매김한다. 아동문학을 연구하는 사람은 물론, 아동문학을 읽고 쓰는 사람, 그리고 한국 아동문학의 새로운 지형도를 알고 싶은 독자에게도 의미 있는 지적 자극을 제공할 것이다.
추천사
저자 서문
제1부 1970~1980년대 아동문학의 지형에 대한 조망
왜 1970~1980년대 아동문학인가?
1970~1980년대 아동문학을 분석하는 이론틀
제2부 본격신동심문학의 전개
김요섭의 전원-판타지 담론
이재철의 본격-신동심 담론
본격신동심동화의 이념형과 정채봉
1970~1980년대 본격신동심문학의 의의와 한계
제3부 현실어린이문학의 전개
이원수의 본연-리얼리티 담론 구축
이오덕의 현실-어린이 담론
현실어린이동화의 이념형과 권정생
1970~1980년대 현실어린이문학의 의의와 한계
나가며
참고문헌
추천사
신동재 박사의 『한국 아동문학의 현대성』는 아동문학 탐구의 사적史的 위상에서 보면 도전적 인식이 엿보인다. 이제는 우리 아동문학을 어떤 답습의 인식 프레임에서 풀어놓고 좀 달리 볼 수는 없겠는가 하는 도전 의식 같은 것이 보인다. 이 책 자체가 우리 아동문학에 대한 역사적 인식, 즉 문학사적 인식을 바탕에 깔고 있는 책이다. 이 책이 지향하고 있는 대로, ‘탐구’의 자질을 강조한다면 이 저술은 우리 아동문학 연구가 이론적 기반을 더욱 의미 있게 확충하고, 비판적 담론을 통한 새로운 연구 지경地境을 열어나가는 데에 하나의 디딤돌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 박인기, 경인교육대학교 명예교수
신동재 申東宰, Shin Dong-jae
아동문학-국어교육 연구자, 시인. 경인교육대학교 국어교육과를 졸업 후 초등 교사로 일해왔으며, 연세대 국어국문학과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2021년 『현대시』 신인상으로 등단했다. 시집 『마콤』(파란, 2025)을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