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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트 휘트먼의 노래 1
월트 휘트먼 시선집
저자 월트 휘트먼 역자/편자 김천봉 편역
발행일 2025-03-15
ISBN 979-11-5905-578-2 (04840)
쪽수 312
판형 130*200 무선
가격 1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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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영문학계의 주요 시인들을 선별하고, 시를 선별하여 모아 낸 ‘소명출판영미시인선’ 시리즈이다. 『월트 휘트먼의 노래』 1ㆍ2는 그 다섯 번째ㆍ여섯 번째 책으로, 미국문학의 토대를 다진 국민 시인, 월트 휘트먼의 시선집이다.

 

월터 휘트먼의 생애

월터 휘트먼(Walter Whitman)은 1819년 5월 31일에 미국 뉴욕주 남동부의 섬, 롱아일랜드의 웨스트힐스에서 태어났다. 그는 9남매 중 둘째로, 동명의 아버지와 구분하기 위해 어릴 때부터 ‘월트(Walt)’라는 애칭으로 불렸으며, 목수였던 아버지는 일곱 아들 중 셋을 역대 미국 대통령의 이름(앤드루 잭슨, 조지 워싱턴, 토머스 제퍼슨)을 따서 지었다. 

1838년에, 휘트먼은 뉴욕의 헌팅턴에서 주간 신문 『롱아일랜더』를 창간하고, 발행, 편집, 인쇄, 배포와 배달까지 혼자서 처리하며 의욕적으로 일했으나, 10개월 만에 다른 사람한테 팔아넘길 수밖에 없었다. 자유지역당의 대의원이었던 휘트먼이 택한 길은 당의 기관지 『위클리 프리먼』의 창간이었다. 그는 1848년 9월 9일부터 1849년 9월 11일까지 이 주간 신문의 발행과 편집에 적극적으로 관여하였다. 이후 1855년 7월 4일에, 휘트먼은 마침내 『풀잎』 초판을 자비로 출판하여 세상에 내놓는다. 출판사도 없이 한 인쇄소에서 795부를 찍어서 배포한 이 시집에는 작가의 이름이 빠져 있었고, 속표지에 휘트먼 본인의 강판 초상화가 실려 있었다. 말년의 휘트먼은 병든 몸임에도 캠던, 뉴저지, 필라델피아에서 링컨 대통령에 관해 강연하고 많은 시를 쓰면서 놀라운 저력을 보여주었다.

 

『풀잎』의 출간, 그리고 그 이후

휘트먼은 1855년 7월 4일, 자비로 『풀잎』 초판을 출판하면서 본격적으로 문학 활동을 시작했다. 이 시집은 작가의 이름 없이 795부만 한 인쇄소에서 찍혀 배포되었고, 휘트먼 자신의 초상화가 실린 속표지가 특징적이었다. 휘트먼은 서문과 12편의 자작시를 담아 이 시집을 에머슨에게 보내 의견을 구했으며, 에머슨은 즉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집은 당시 성적인 주제와 노골적인 표현으로 많은 비판을 받았다. 그러나 에머슨의 지지 덕분에 1856년에는 32편의 시와 에머슨의 답장 편지를 추가한 개정판이 출간되었고, 에머슨은 휘트먼의 작품을 "미국이 이룩한 가장 위대한 업적"이라 칭송했다. 그 후에도 휘트먼은 지속적으로 개정판을 내며 자신의 시집을 확장해 나갔다. 1861년에는 남북 전쟁 발발 후 북부 연방군을 지지하는 시를 발표하며, 전선에 있는 동생을 돌보기 위해 실제로 전선에 찾아가 부상병들을 돌보기도 했다. 1864년에는 가족의 비극(동생의 생포와 사망 등)과 직장에서 해고되는 등 정신적으로 힘든 시기를 겪었지만, 친구들의 도움으로 여러 일자리를 얻고 시집을 출간하는 등의 활동을 이어갔다. 1868년에는 영국에서 그의 시집이 인기를 얻으며, 휘트먼은 영국의 여성작가 앤 길크리스트와 친분을 쌓기도 했다. 1870년, 휘트먼은 『풀잎』 5판을 출간하며, 이후에도 국내외에서 그의 명성은 점차 확대되었고, 1872년 다트머스대학에서 졸업식 연설을 하는 등 여러 영예를 안았다.

나는 나 자신을 찬미하고 나 자신을 노래한다

한 사람의 자아를 나는 노래한다

나가는 아이가 있었다

오 나여! 오 삶이여!

기적들  

나의 노래

자발적인 나

원초적인 순간들

나에게 찬란하고 고요한 태양을 달라

신들

나는 전기 통하는 몸을 노래한다

응답자의 노래

지금 활기차고

누가 나의 가르침을 완전하게 배울까?

지금 손으로 나를 붙잡는 당신이 누구든

우리 둘, 너무나 오랫동안 우리는 속고 살았다

 

함께 가자! 길이 우리 앞에 있다!

코스모스

열린 길의 노래

브루클린 연락선을 타고 건너며 

나는 앉아서 바라다본다

여자가 나를 기다린다

언젠가 나는 어느 붐비는 도시를 지나갔다

얼굴들

이 까무잡잡한 얼굴을 보라

어느 농장 풍경

황소-길들이는 사람

엄마와 아기

포마노크 풍경

루이지애나에서 자라는 상록-떡갈나무를 보았다

낯선 사람에게

법정에서 재판받는 흉악범들

당신에게

나라는 존재는 결국

청년, 낮, 노년과 밤

눈물

해질녘에 부르는 노래

대초원의 밤

자는 사람들

 

 

월트 휘트먼의 삶과 『풀잎』

나는 나 자신을 찬미하고, 나 자신을 노래한다

내가 취하는 모습을 당신도 취하리라

나의 몸을 이루는 낱낱의 원자가 당신의 몸도 이루리니.

 

나는 빈둥거리며 나의 영혼을 초대한다

나는 구부정히 빈둥거리며 편안하게 여름풀의 창날을 관찰한다.

「나의 노래」 부분

 

 

함께 가자! 길이 우리 앞에 있다!

이 길은 안전하다 ─ 내가 내내 시험하였다 ─ 나 자신의 두 발이 이 길을 철저하게 시험하였다 ─ 지체하지 말라!

종이는 백지 그대로 책상 위에 놓아두고, 책도 펴지 말고 책꽂이에 두어라!

연장들도 작업장에 그대로 놔두어라! 돈도 벌지 못한 대로 두어라!

학교도 있는 그대로 둬라! 선생님의 부르는 소리도 신경 쓰지 마라!

설교자는 설교단에서 설교하게 두어라! 변호사는 법정에서 변론하고, 판사는 법을 자세히 설명하게 두어라.

「열린 길의 노래」 부분

저자

월트 휘트먼 Walt Whitman, 1819.5.31~1892.3.26
월트 휘트먼은 미국 뉴욕주 롱아일랜드의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나 5년간의 공립학교 생활을 마치고, 변호사 사무실 사환, 인쇄소 수습공, 교사, 신문잡지 편집인, 건설노동자 같은 다양한 삶을 체험하였다. 그런 삶들에 대한 솔직하고 거침없는 기록이 그의 시집 『풀잎』으로, 에머슨은 『풀잎』 초판을 받아 보고 “미국이 지금까지 이룩한 재기와 지혜 중 가장 탁월하다”라고 환호하였다. 휘트먼은 짧은 역사의 미국문학을 자신만의 고유한 필치와 형식으로 집대성하여 미국문학의 토대를 다지고 그만의 색깔로 인류 보편의 문제들을 아낌없이 감싸고 포용함으로써 미국문학이 세계문학으로 도약할 계기와 발판을 마련하였으며, 시의 형식과 내용의 측면에서 20세기 현대 영시의 나아갈 방향도 예시한 위대한 시인이었다.

편역

김천봉 金天峯, Kim Chun-bong
1969년에 완도에서 태어나 항일의 섬 소안도에서 초·중·고를 졸업하고, 숭실대 영문과에서 학사와 석사, 고려대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숭실대와 고려대에서 영시를 가르쳤으며, 19~20세기의 주요 영미 시인들의 시를 우리말로 번역하여 소개하고 있다. 『윌리엄 블레이크, 마음을 말하면 세상이 나에게 온다』, 『에밀리 디킨슨-나는 무명인! 당신은 누구세요?』, 『사라 티즈데일-사랑 노래, 불꽃과 그림자』, 『에이미 로웰-이 터질듯한 아름다움』과 『W. B. 예이츠-술은 입으로 들어오고 사랑은 눈으로 들어온다』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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