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W. B. 예이츠 | 역자/편자 | 김천봉 편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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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 2024-07-20 | ||
ISBN | 979-11-5905-912-4 (03840) | ||
쪽수 | 305 | ||
판형 | 130*200 무선 | ||
가격 | 13,000원 |
이 책은 영문학계의 주요 시인들을 선별하고, 시를 선별하여 모아 낸 ‘소명영미시인선’ 시리즈이다. 『술은 입으로 들어오고 사랑은 눈으로 들어온다』는 그 네 번째 책으로, 아일랜드 문학에서 가장 영향력 있고 중요한 시인, W. B. 예이츠의 시선집이다.
W. B. 예이츠의 생애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는 1865년 6월 13일 아일랜드 더블린의 샌디마운트에서 태어났다. 아버지 존 버틀러 예이츠는 아일랜드의 유명한 초상화가, 어머니 수전 메리는 부유한 상인의 딸이었다. 1867년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가 두 살 때, 가족이 런던으로 이사하였다. 화가로 성공하고픈 아버지의 열망 때문이었다. 그의 가족은 돈에 쪼들리다가 1880년 말에 아일랜드로 돌아와서 더블린 근교의 어촌마을 호스에서 살게 된다. 그는 더블린 에라스무스 스미스 고등학교에 들어갔고, 아버지의 화실이 학교 근처에 있어 많은 시간을 그 화실에서 보내며 더블린의 많은 예술가와 작가들을 만났다. 이때부터 예이츠는 시를 쓰기 시작했으며, 1885년에 두 편의 시가 『더블린 유니버시티 리뷰』에 실렸다. 그는 초기에 주로 낭만주의풍의 서정시를 쓰다가, 한결 사실주의적인 시풍을 거쳐, 심미주의 및 상징주의 시풍으로 거듭났다고 평가된다. 1939년 1월 28일 , 예이츠는 프랑스 남동부 해안 도시 망통의 한 호텔에서 74세를 일기로 숨을 거두었다.
아일랜드의 연극 발전에 공헌하다
예이츠의 시에서 자주 등장하는 여인 중 하나가 그레고리 부인이다. 그레고리 부인은 극작가요 민속학자로, 아일랜드 문예 부흥을 주도한 여걸이자 문예 후원자였다. 예이츠의 시에서 여러 차례 언급되는 그녀의 영지 골웨이의 ‘쿨 파크’는 아일랜드 문예 부흥운동을 주도한 문인들의 회합소였다. 예이츠는 극작가 에드워드 마틴의 소개로 1896년에 그녀를 처음 만났다. 이 셋에 소설가 겸 극작가 조지 무어까지, 네 명의 뜻있는 문인들이 합심하여 1899년에 아일랜드 문예 극장을 설립하고, 존 싱, 숀 오케이시 같은 극작가들과 함께 아일랜드의 연극 발전에 공헌하기에 이른다.
예이츠는 1904년 12월 24일 애비 극장 개관일 밤에 무대에 올린 1막의 극 〈캐슬린 니 훌리한〉을 비롯하여, 일본의 전통 가면극 〈노〉를 모방해서 지은 〈매의 우물에서〉(1917)와 〈무희를 위한 네 극〉(1921) 같은 다양한 작품들을 직접 써서 무대에 올렸고, 극장 이사진의 한 사람으로서 죽을 때까지 극장의 운영에 관여하였다.
1923년 노벨문학상 수상자, 아일랜드의 독립을 외치다
예이츠는 문예 부흥을 통해 아일랜드 국민을 변모시킬 수 있으리라 믿었다. 그러나 현실은 그리 녹록하지 않았다. 예이츠 자신도 ‘비종교적이고 반-가톨릭적이고 반-아일랜드적인 사람’이라고 비난받기 일쑤였다. 1907년 1월 26일에 애비 극장 무대에서 첫선을 보인 싱의 〈서쪽 세상의 한량〉은 비난의 표적이 된 것도 모자라, 상연 도중에 관객들이 분노해서 폭동을 일으키는 초유의 사태까지 벌어졌고, 1911년의 미국 순회공연에서도 비슷한 소란이 일었다.
예이츠는 1922, 1925년에 아일랜드자유국의 상원의원으로 임명되어, 검열, 건강보험, 이혼, 아일랜드어, 교육, 저작권 보호, 국제연합 가입 등과 같은 현안들에 큰 관심과 노력을 쏟았다고 전해진다. 그리고 1923년 12월에, 그는 노벨문학상을 받는다. 예이츠는 노벨상 수락 연설에서 자신을 아일랜드 민족주의와 문화적 독립의 한 기수로 소개하며, 노벨상 수상을 십분 활용하여 영국의 지배에서 갓 독립한 아일랜드를 세상에 널리 알리고자 하였다. 그의 노벨상 수상은 그간 출간된 책들의 판매로 이어졌고, 그제야 예이츠는 처음으로 큰돈을 벌어 자신의 빚뿐 아니라 아버지의 빚까지 청산할 수 있었다.
프롤로그/ 망토, 보트와 구두
사랑과 인생
호수의 한 섬으로
낙엽
버드나무 정원 내리막길에서
늙은 어부의 묵상
호수 섬 이니스프리
사랑의 슬픔
당신이 늙었을 때
심기
물고기
여자의 마음
시인이 연인에게
하늘 같은 천이 있다면
화살
위로받는 어리석음
옛 추억
절대 마음을 다 주지 마라
아담의 저주
아 너무 오래 사랑하지 마라
말
술타령
지혜는 시간과 더불어 온다
가면
온갖 일들이 나를 유혹해
갈색 동전
마녀
바람 속에서 춤추는 아이에게
청춘의 추억
인형
외투
사람은 세월과 더불어 성숙한다
어떤 노래
새벽
깨진 꿈들
가슴 깊이 다짐한 맹세
마음의 풍선
한 바보의 두 노래
바퀴
청년과 노년
첫사랑
인어
미친 제인이 최후 심판일에 대해
미친 제인이 신에 대해
미친 제인이 주교와 대화한다
늙어 버린 미친 제인이 춤꾼들을 바라본다
소녀의 노래
청년의 노래
소녀의 걱정
청년의 확신
아버지와 딸
세상이 창조되기 전에
첫 고백
위안
이별
마지막 고백
노년을 위한 기도
그들은 어디서 왔을까?
사람의 네 시대
연인의 노래
1에이커의 풀밭
그다음엔?
일본 시를 모방하여
사납고 사악한 노인
박차
정치
전설과 역사
골 왕의 광기
몰래 데려온 아이
퍼거스와 드루이드
바다와 싸우는 쿠훌린
하얀 새들
세상의 장미
누가 퍼거스와 함께 갈까?
평화의 장미
여명 속으로
방랑자 앵구스의 노래
방울 모자
제2의 트로이는 없다
회색 바위
1913년 9월
파넬의 장례식
한 혼령에게
죽음
1916년 부활절
장미 나무
민중의 지도자들
시립 미술관 재방문
거지가 거지에게 소리쳤다
현실주의자들
지명
쿨 호수의 야생 백조들
한 아일랜드 조종사가 죽음을 예견한다
낚시꾼
사람들
전쟁 시를 청탁받고서
집에 들어가며 올리는 기도
고양이와 달
마이클 로바티즈와 무용수
재림
내 딸을 위한 기도
비잔티움으로 항해
탑
나의 집
나의 탁자
나의 자손들
레다와 백조
학생들 사이에서
자아와 영혼의 대화
피와 달
향유와 피
베로니카의 손수건
세 동향
스위프트의 비문
비잔티움
신의 어머니
바늘구멍
메루산
자이어
청금석 부조
낡은 돌 십자가
타라 궁전에서
긴-다리 소금쟁이
사냥개 소리
고상한 이야기
새로운 탄생
서커스 동물들의 탈주
위로받은 쿠훌린
에필로그/ 불벤산 기슭에
W. B. 예이츠를 추모하며
W. B. 예이츠의 삶과 문학
W. B. 예이츠 William Butler Yeats, 1865.6.13~1939.1.28
아일랜드의 더블린에서 유명한 초상화가의 아들로 태어났다. 더블린과 런던을 오가며 화가수업을 받다가, 런던의 세기말 시인들과 시인 클럽을 결성하면서부터 시에 전념하게 되었다. 초기에는 주로 낭만주의풍의 서정시를 썼고, 사실주의적인 시풍을 거쳐 심미주의 및 상징주의 시풍으로 거듭났다고 평가되며, 1923년에 노벨문학상을 수상하였다. 그는 정치인으로서 1922년과 1925년에 아일랜드자유국의 상원의원으로 임명되어 검열, 건강보험, 아일랜드어, 교육, 저작권 보호, 국제연합 가입 등과 같은 현안들에 관심을 쏟기도 하였다.
편역자
김천봉 金天峯, Kim chunbong
1969년에 완도에서 태어나 항일의 섬 소안도에서 초·중·고를 졸업하고, 숭실대 영어영문과에서 학사와 석사, 고려대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숭실대와 고려대에서 영시를 가르쳤으며, 19~20세기의 주요 영미 시인들의 시를 우리말로 번역하여 소개하고 있다. 현재 ‘소명영미시인선’을 내고 있으며, W. B. 예이츠 시선집 『술은 입으로 들어오고 사랑은 눈으로 들어온다』는 네 번째 시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