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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학사의 두 공간, 세 가지 글쓰기
저자 김윤식 역자/편자 윤대석 편
발행일 2024-08-25
ISBN 979-11-5905-969-8 (03810)
쪽수 213
판형 130*200 무선
가격 1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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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식 선생님의 목소리를 다시 듣고자 하는 이들에게, 

선생님의 학문적 열정을 기억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바치는 작은 기록

 

이 책은  2007년 1월 8일부터 11일까지 진행된 국문학자 김윤식의 강연을 녹취하여 정리한 것이다. 그의 학문적 업적을 기리고자 하는 목표 아래, 서울대 국어교육연구소의 ‘김윤식 강좌’ 0권으로 기획 출간되었다. 당시 강연은 매서운 추위 속에서, 해방촌의 ‘수유 너머’에서 청중들의 뜨거운 반응과 웃음 속에서 이루어졌다. 이 책은 강연 당시의 생생한 분위기를 담아내려 노력했으며, 당신이 직접 출간을 제안한 유일한 강연록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강연은 일제 말기의 이중어 글쓰기, 해방 공간의 민족문학 글쓰기, 학병 세대의 체험적 글쓰기라는 세 가지 주제를 다룬다. 이 주제들은 김윤식이 2000년대 들어 가장 집중해서 연구한 분야로, 그 기저에 있는 문제의식을 탐구한다. ‘문학’ 대신 ‘글쓰기’라는 용어를 사용하거나 ‘공간’이라는 개념을 통해 시대적 현상을 분석하려 한 것도 같은 이유에서 비롯된 것이다. 그의 끊임없는 자기 갱신과 새로운 학문적 시도를 담고 있는 이 책은 오늘날에도 의미가 클 것이다.

첫 번째 강의 학문으로서의 한국 근대문학 연구

진리는 어떻게 진리가 되는가 

우리 세대 인문학의 사명 

대학과 학문 

부르주아혁명과 근대 

국민국가와 근대 

자본제 생산양식과 근대 

한국 ‘근대’의 특수성 

나의 근대=일본 체험 

근대 학문으로서의 국어국문학 

경성제대와 식민지 학문 

경성제대 조선어문학 전공 

도남 조윤제와 국어라는 ‘사상’ 

한국문학의 두 공간, 세 가지 글쓰기 

  

두 번째 강의 일제 말기 이중어 글쓰기 

국민국가와 이중어 공간 

이중어 글쓰기 공간의 저널리즘 

이효석과 유진오의 이중어 글쓰기 

김사량의 이중어 글쓰기 

이광수의 이중어 글쓰기 

최재서의 이중어 글쓰기 

기타 작가의 이중어 글쓰기 

  

세 번째 강의 해방 공간 민족문학 글쓰기

해방 공간의 문제 

소설을 읽는 이유

본질은 찾아야 하지만 찾아지지 않는다 

사람은 벌레가 아니다

해방 공간의 세 가지 민족문학론 

김동리의 민족문학론 

  

네 번째 강의 학병 세대의 체험적 글쓰기

저마다 가슴 속에 라파엘이 있다 

주인과 노예의 변증법 

역사의 종언에서 

학병 세대의 감각 

학병 세대의 형성 

김준엽과 장준하 

이병주의 글쓰기 

이가형의 글쓰기 

전면적 진실과 일면적 진실 

강의를 마치며 

  

편집 후기 

마지막으로 여러분에게 당부를 하나 하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여태까지 들어주셔서 고맙고 길을 가다 제가 지나가면 ‘저 사람 아무개구나’라고 마음속으로라도 생각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또 하나 당부하고 싶은 것은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하라는 겁니다. 결정해야 할 일이 생길 때면 머리보다 가슴 쪽으로 가는 것이 후회가 덜 할 겁니다. 우리가 머리를 숙일 데는 절대 없습니다. 하늘과 우리를 낳아 준 부모님 외에는 머리 숙일 때가 절대 없습니다. 고맙습니다.

_ 강연을 마치며, 210쪽

저자

김윤식 金允植, Kim Yoon-shik
1936년 경남 진영 출생. 1962년 『현대문학』을 통해 문학평론가로 등단, 1968년 서울대학교 교양과정부 전임강사, 1975년 서울대학교 국문과 교수로 재임한 이래 문학사, 문학사상사, 작가론, 예술론, 비평, 에세이 등 광범위한 영역에서의 연구와 글쓰기를 통해 한국 현대문학사 연구의 기틀을 닦았다. 2018년 10월 25일 별세했다.

편자

윤대석 尹大石, Yun Dae-seok
1970년 대구 출생. 현재 서울대학교 국어교육과 교수 및 국어교육연구소 겸무연구원으로 근무하며 ‘김윤식 강좌 선정위원회’의 위원장을 맡고 있다. 동아시아 식민지 담론과 근대 문학교육, 일제 말기 제주문학 등에 관심을 가지고 연구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식민지 문학을 읽다』, 『식민지 국민문학론』, 『근대를 다시 읽는다』(전2권, 공저) 등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 『키메라』, 『국민이라는 괴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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