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연세대 학술정보원, 연세대 근대한국학연구소 인문한국플러스(HK+)사업단 | 역자/편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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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 2019.8.30 | ||
ISBN | 9791159053931 | ||
쪽수 | 2064 | ||
판형 | 308*450mm 양장 | ||
가격 | 1,000,000원 |
1898년 창간된 <제국신문>은 한일강제병합으로 인해 대부분의 언론이 강제 폐간되기 전까지 약 십여 년간 발행된 근대 초기의 대표적인 신문 중 하나이다. 이 영인본은 연세대학교 학술정보원 국학자료실 소장본으로 1907년 5월 17일(2407호)부터 1909년 2월 28일(2912호)까지 총 506호분 중 유실된 22호를 제외하고 총 484호를 수록하였다.
이번 발행분은 현존하는 <제국신문>의 발간본 중에 가장 뒷부분이며, 국내 유일본이다. 이 영인본에는 1907년 5월 이후 수록된 다양한 신소설의 신문연재 모습을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에서 비교적 정체되어 있던 신소설 연구를 활성화시키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순한글로 발행한 근대 초기의 대표적 신문
마지막 2년여 간의 미공개분 영인본으로 발행
1. 순한글판으로 발행된 근대 초기의 대표적 신문 <제국신문>
1898년 창간된 <제국신문>은 한일강제병합으로 인해 대부분의 언론이 강제 폐간되기 전까지 약 십여 년간 발행된 근대 초기의 대표적인 신문 중 하나이다. 특히, <제국신문>은 순한글 신문으로 발행되어, 오랜 기간 언문, 상말 등으로 폄하되어 왔던 한글을 나라를 대표하는 문자로 격상시키고, 진리를 담아내거나 공적인 의사소통을 매개할 수 있는 문자로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2. 일반 대중을 위한 신문
<황성신문>이 한자를 바탕으로 전통적인 양반 중심의 지식인 독자들을 대상으로 삼았던 것과는 달리, <제국신문>은 주로 한글에 익숙한 양반집 부녀자나, 중인 이하의 일반 독자들을 계몽하고자 하였다는 특징이 있다. 따라서 <제국신문>은 필자로 참여한 당시 지식인들의 사유와 고뇌를 풍부하게 담아내고 있으며, 한글 글쓰기를 통해 추구한 대중 계몽의 성격과 지향을 구체적으로 살필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3. 한국 근대문학과 신소설의 형성 과정을 살필 수 있는 중요한 사료
<제국신문>은 한글 글쓰기를 매개로 삼아 이루어진 한국 근대문학의 형성 과정을 구체적으로 살피는 데에도 매우 중요한 자료이다. <제국신문>에는 발행된 십여 년의 기간 동안 ‘서사적 논설’에서 신소설까지 다양한 한글 서사문학 작품들이 산재되어 있는데, 이러한 자료들은 한국 근대 소설의 형성 과정을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의미 있는 사례이다.
특히 이번 <제국신문> 자료집의 출간은 아직 국내에 소개되지 않은 부분들로서, 1907년 5월 이후 수록된 다양한 신소설의 신문연재 모습을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이 영인본에는 이인직의 「혈의루」 하편과 이해조의 「고목화」, 「빈상설」, 「원앙도」, 「구마검」, 「홍도화」, 「만월대」, 「쌍옥적」, 「모란병」이 수록되어 있으며, 이는 신문연재 이후 출간된 단행본에 비해 작가의 소설 창작 의도와 기획을 비교적 온전하게 살필 수 있는 자료가 된다. 따라서 이번 <제국신문> 미공개 자료의 영인은 무엇보다 비교적 정체되어 있던 신소설 연구를 활성화시키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한국의 근대 소설이 근대 신문과 매우 밀접한 연관을 맺으며 형성되었음을 입증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