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이은영 | 역자/편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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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 2024-02-10 | ||
ISBN | 979-11-5905-868-4 | ||
쪽수 | 360 | ||
판형 | 152*223, 각양장 | ||
가격 | 29,000원 |
한말사대가는 강위(姜瑋, 1820~1884)와 김택영(金澤榮, 1850~1927), 이건창(李建昌, 1852~1898), 황현(黃玹, 1855~1910) 네 사람을 지칭하는 말이다. 이들은 한문학이 공식 문장으로 활용되던 마지막 시기에 하나의 문학 그룹을 이루며 활동하였으며, 높은 수준의 한문학으로 자신의 시대를 기록한 명망가들이었다.
500년의 양심, 천년의 문장, 갈림길에 선 암행어사 영재 이건창
이건창은 왕족에 가까운 양반 가문 출신이지만 무반 집안의 강위, 상인 집안의 김택영, 시골 출신의 황현을 신분 차별 없이 대하며 한말사대가의 구심점에 있었다. 그는 양명학의 ‘지행합일(知行合一)’사상을 몸소 실천하며, 민초들의 고된 삶과 무너져가는 조선왕조에 대해 누구보다 깊이 고뇌했다. 이 때문에 암행어사를 두 차례 지냈음에도 불구하고 관료로서의 명성보다는 조선 최고의 문장가가 되기를 기약했다. 구한말, 어지러운 정세 속에서 관료로 남아 개화로 달려갈 것인가, 강화도에서 천년의 문장을 지켜낼 것인가 고뇌하던 그의 삶은 한마디로 정의할 수 없다.
이건창 평전을 펴내며
서장/ 조선 500년 최연소 문과 급제자에서 최고의 문장가로
1. 이건창이 걸어간 길
2. 한말사대가로서의 이건창
제1장/ 양명학을 익힌 소론가에서의 출생과 성장
1. 마니산의 정기를 받고 출생
2. 조부로부터 익힌 가학(家學)
3. 부친과 모친의 가르침
4. 병인양요와 조부의 순절
제2장/ 강직불요(剛直不撓)로 점철된 관직 생활
1. 조선 500년 최연소 문과 급제자
2. 신미양요의 충격과 예견되는 국가 재앙
3. 연행에서 떨친 국제적 문명(文名), 그리고 견문
4. 관직 생활 중에 가진 창강 김택영과의 교유
5. 거듭되는 국내외 재앙, 실력만이 살길
6. 불의와 타협을 거부한 충청우도 암행어사
7. 유감없이 발휘한 애민정신
8. 모함으로 인한 벽동 유배
9. 해배(解配) 직후 가진 매천 황현과의 만남
10. 세 차례의 사직 상소
11. 경기 암행어사, 이건창을 내려보내랴
12. 망중한(忙中閑)의 교유, 남촌시사(南村詩社)
13. 나이를 뛰어넘은 추금 강위와의 교유
14. 연이은 부모상 중에 저술한 『당의통략(黨議通略)』
15. 부모의 삼년상 직후 다시 시작된 관직 생활
16. 황현을 위해 지은 구안실 기문
17. 난민(亂民)의 소란을 잠재운 함흥 안핵사
18. 유배를 부른 상소문
제3장/ 우국충정에 젖은 은둔 생활
1. 갑오개혁 직후 강화로 귀향, 그리고 강론
2. 왕명을 거역하고 자처해서 떠난 유배
제4장/ 규성(奎星) 땅에 떨어지다
1. 스스로 정리한 삶
2. 죽음을 앞두고 꿈에 나타난 세종과 집현전 학사들
3. 쓸쓸한 무덤
4. 중국에서 간행된 문집
제5장/ 한마디로 정의되지 않는 삶
1. 천고千古의 독견獨見을 지닌 문장가
2. 전근대적 양심을 지닌 관료
3. ‘지행합일’을 실천한 양명학자
4. 고결한 인품의 소유자
영재 이건창 연보
참고문헌
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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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영 李恩英, Lee Eun-young
성균관대학교 한문학과에서 「20세기 초 유교지식인의 망명과 한문학-서간도 망명을 중심으로」로 문학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요동의 학이 되어-일제강점기 서간도 망명 우국지사 이건승·안효제·노상익·노상직·예대희·조정규와 안창제를 중심으로』, 『한국 독립운동과 암호』, 『미주에서 쏘아 올린 자유전쟁의 주역 장인환(평전)』 등의 저서가 있다. 현재 성균관대학교 초빙교수, 성균관대학교 인문학연구원 선임 연구원 등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