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겐지 모노가타리 3
저자 무라사키시키부 역자/편자 이미숙
발행일 2024.06.24
ISBN 979-11-5905-933-9 (94830)
쪽수 546
판형 152*223 양장
가격 4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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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을 대표하는 세계문학인 『겐지 모노가타리(源氏物語)』는 11세기 초 헤이안시대 때 궁중 나인인 무라사키시키부(紫式部)가 가나 문자로 쓴 고소설이다. 정편 41권(또는 첩), 속편 13권, 총 54권으로 구성된 작품으로 4대에 걸친 천황의 시대를 다루고 있다. 정편의 주인공은 히카루겐지(光源氏), 속편의 주인공은 가오루(薫)로 볼 수 있다. 이미숙 주해 『겐지 모노가타리』 한국어 역은 총 54개 권(첩)을 정편 4권, 속편 2권, 총 6권으로 출간할 계획이며, 이 책은 그중 3번째 권이다.

  

·국내 최초로 연구자에 의한, 저본(底本)에 입각한 원문 중시 번역 

·일본 고유의 정형시 ‘와카(和歌)’를 575 / 77의 음수율에 맞추어 정치하게 번역

 

이미숙 주해 『겐지 모노가타리』 한국어 역은 원칙적으로 저본(底本)의 원문에 입각하여 번역하였다. 현재 한국 내의 『겐지 모노가타리』 전권 번역서 가운데 원문에 입각하여 『겐지 모노가타리』 연구자가 번역·주해한 책은 없다. 이미숙 주해 『겐지 모노가타리』는 ‘원문 중시’라는 점에서 기존 번역서와 차이가 있으며, 거기에 더하여 주해자 본인의 연구 성과에 기반한 『겐지 모노가타리』 해석을 각주와 권별 해설에 반영함으로써 ‘고전의 재해석’을 꾀하였다.

또한 헤이안시대 모노가타리의 특징인 산문과 운문의 유려한 결합을 드러내 주는, 그 시대 커뮤니케이션의 수단이었던 일본 고유의 정형시 와카(和歌)를 575 / 77의 음수율에 맞추어 정치하게 번역한 것은 이 책이 처음이다. 저본 이외의 주요한 여러 주석서의 주와 해설 또한 검토하여 반영하였다. 이미숙 역 『겐지 모노가타리』는 저본의 원문에 충실한 정치한 번역과 작품의 깊이를 더해 주는 상세한 주해를 통해, 천 년 전 일본인의 삶과 문명의 양상이 한국어로 재현되었다고 할 수 있다. 

 

『겐지 모노가타리』는 11세기 초에 성립된 이래 천 년의 시간을 거치며 시대 상황에 맞게 당대의 문화에 차용되고 접목되며 향유되었고 20세기 이후에는 세계 각국에서 번역되어 소개된 ‘세계문학’이다. 선행하는 일본문학의 유산을 집대성한 일본문학의 정수(精髓)이자 최고봉, 나아가 후대 일본 산문문학의 규범이자 전범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 이유로는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어 독자의 공감을 얻을 수 있는 ‘보편성’을 지니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일본문학의 원형(原型)이라 할 수 있는 요소들을 작품 속에 구현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그 ‘보편성’이란 신분과 관계없이 불완전하고 유한한 인간들의 다양한 삶의 방식과 고뇌에 찬 내면 풍경에서 찾을 수 있다. 

『겐지 모노가타리』는 11세기 초에 성립되었지만, 작품의 시대 설정은 그 전 시대를 배경으로 삼고 있어, 정치, 사회, 문화 각 방면에서 당시 일본과 활발하게 교류하였던 중국 및 발해 등과의 문명 교류 양상을 확인할 수 있는 텍스트이다. 10세기 이후 일본에서 가나 문자가 여성들의 표현 수단으로 뿌리내리고 있었음을 보여줌으로서 일본 문자 문명의 실제적인 양상을 살펴볼 수 있는 텍스트이자, 종교·문화 생활과 남녀관계를 통해 일본의 미의식을 엿볼 수 있는 텍스트, 고대 일본인의 사상과 윤리를 살펴볼 수 있는 텍스트이기도 하다. 결국 『겐지 모노가타리』는 일본문명의 연원(淵源)을 고찰할 수 있는 ‘문명 텍스트’로 규정할 수 있다. 

더하여 『겐지 모노가타리』는 일본의 대표적인 여성문학이다. 헤이안시대는 일본문학사에서 한마디로 ‘여성문학의 전성기’로 일컬어질 정도로 그 시대 문학, 그중에서도 산문문학의 주된 담당층은 여성이었다. ‘여성을 위하여 여성이 쓴 여성의 세계를 그린 이야기’인 『겐지 모노가타리』는 앞서 나온 일본의 문학 작품과 중국 역사서 및 한시 등의 세계를 받아들여 새로운 작품 세계를 이루어 내었다. 이야기를 이끌고 나가는 주인공은 히카루겐지와 가오루라는 남성들이지만, 『겐지 모노가타리』는 남성 등장인물과 인연을 맺으며 작품 세계에 등장하는 여성들의 삶의 고뇌가 절절히 형상화된 대표적인 여성문학이라고 할 수 있다. 

 

이미숙 주해 『겐지 모노가타리』 한국어 역은 총 여섯 권으로 완간될 예정으로,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으로 이루어졌다. 이미숙 역 『겐지 모노가타리』 1·2권은 한국연구재단 인문한국(HK)지원사업의 성과로서 2014년과 2017년 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에서 간행되었다. 이번 3·4권은 한국연구재단 명저번역지원사업의 성과로서 소명출판에서 간행되었으며, 이로써 정편 네 권은 10년 만에 완결되었다. 속편 두 권인 5·6권 또한 현재 한국연구재단 명저번역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번역 중으로 2027년까지 전권(全卷) 간행 예정이다. 

  

『겐지 모노가타리』 3 소개

 

『겐지 모노가타리』 3은 「오토메」 권에서 「후지노우라바」 권까지 13개 권을 번역하고 주해한 것이다. 『겐지 모노가타리』 3의 13개 권은 히카루겐지가 신하의 몸으로서 이 세상에서 얻게 되는 권력과 영화의 정점을 보여 주면서, 다가올 인생의 만년에서 맛볼 유한한 존재로서의 허무함을 극대화시킨다. 보이지 않는 곳에 그늘이 생기면서도 마지막 찬란한 빛을 발하는 석양과 같은 권이라고 할 수 있다. 히카루겐지의 일생을 그린 『겐지 모노가타리』 정편을 사계절에 비유해 본다면, 『겐지 모노가타리』 3은 히카루겐지 인생의 ‘가을’이라고 할 수 있다.

옮긴이의 말

 

제21권. 「오토메(少女)」 권

1. 히카루겐지와 아사가오 아가씨가 와카를 주고받다

2. 유기리의 성인식과 히카루겐지의 엄격한 교육 방침

3. 니조히가시노인에서 유기리의 자 붙이기 의식을 치르다

4. 자 붙이기 의식 뒤 작문 모임을 갖다

5. 유기리가 니조히가시노인에서 면학에 열중하다

6. 유기리가 대학료 시험을 준비하다

7. 유기리가 대학료 시험에 합격하다

8. 우메쓰보 여어가 중궁 자리에 오르다 

9. 태정대신으로 승진한 히카루겐지와 내대신이 된 두중장

10. 어릴 때부터 서로 연정을 느끼는 유기리와 내대신의 딸 구모이노카리

11. 내대신이 모친인 큰 황녀와 현악기를 타며 담소하다

12. 찾아온 유기리에 대한 내대신의 태도

13. 내대신이 유기리와 구모이노카리 사이를 알게 되다

14. 내대신이 딸을 풀어 키운 큰 황녀를 원망하다

15. 구모이노카리를 본집으로 데려가려는 데 대한 큰 황녀의 심중

16. 큰 황녀가 구모이노카리의 일로 유기리를 타이르다

17. 유기리와 구모이노카리가 이별을 탄식하다

18. 내대신이 딸을 데려가겠다고 큰 황녀에게 알리다

19. 큰 황녀 저택으로 찾아온 유기리와 내대신의 속내

20. 큰 황녀가 구모이노카리와 헤어지다

21. 유기리와 구모이노카리가 큰 황녀의 배려로 이별 전에 만나다

22. 구모이노카리가 내대신 저택으로 떠난 뒤 유기리가 탄식하다

23. 히카루겐지가 고레미쓰의 딸을 고세치 무희로 바치다

24. 유기리가 고레미쓰의 딸을 보고 호감을 느끼다

25. 고세치 의식 당일, 히카루겐지가 고세치 무희를 생각하며 와카를 보내다

26. 유기리가 고레미쓰의 딸에게 소식을 전하다 

27. 유기리가 자신을 보살펴 준 하나치루사토를 평하다

28. 연말에 유기리와 큰 황녀가 서로 한탄하다

29. 천황이 스자쿠인으로 거둥하다

30. 천황과 히카루겐지가 홍휘전 황태후를 찾아보다

31. 유기리가 진사에 급제하여 시종으로 임명되다

32. 로쿠조노인을 조영하고 무라사키노우에의 부친인 식부경 친왕의 쉰 살 축하연을 준비하다

33. 완공된 로쿠조노인의 사계절 저택의 풍취

34. 로쿠조노인으로 옮긴 뒤 무라사키노우에와 우메쓰보 중궁이 와카를 주고받다

「오토메」 권 해설

 

제22권. 「다마카즈라(玉鬘)」 권

1. 히카루겐지와 우근이 세상을 뜬 유가오를 추모하다

2. 다마카즈라가 유모를 따라 쓰쿠시로 내려가다

3. 아름답게 자라난 다마카즈라에게 많은 사람들이 구애하다

4. 히고 지방 토호인 대부감이 다마카즈라에게 구혼하다

5. 다마카즈라 일행이 쓰쿠시를 탈출하여 도읍으로 돌아오다

6. 궁지에 처한 다마카즈라 일행이 이와시미즈하치만 궁에 참배하다

7. 다마카즈라 일행이 하세데라에 참배하여 우근과 재회하다

8. 우근과 산조가 법당에서 다마카즈라의 장래를 위해 기원하다

9. 다음 날 우근과 유모가 다마카즈라의 장래에 대해 의논하다

10. 우근과 다마카즈라가 와카를 읊어 주고받은 뒤 귀경하다

11. 우근이 히카루겐지에게 다마카즈라와 해후한 것을 보고하다

12. 히카루겐지가 다마카즈라에게 소식을 전하다

13. 다마카즈라가 머물 곳을 정하고 무라사키노우에에게 옛일을 이야기하다

14. 로쿠조노인으로 옮긴 다마카즈라의 후견을 하나치루사토가 맡다

15. 히카루겐지가 다마카즈라를 방문하여 사람 됨됨이가 괜찮아 기뻐하다

16. 유기리가 다마카즈라에게 인사하다

17. 설빔을 마련하여 히카루겐지가 여성들에게 보내다 

18. 스에쓰무하나의 답가를 보고 히카루겐지가 와카에 대해 논하다

「다마카즈라」 권 해설

 

제23권. 「하쓰네(初音)」 권

1. 새봄을 맞은 로쿠조노인에 화평한 기운이 가득하다

2. 히카루겐지가 극락정토를 방불케 하는 무라사키노우에의 봄의 저택을 찾다

3. 다마카즈라를 방문한 뒤 히카루겐지가 아카시노키미 처소에 묵다

4. 관현 연주를 여는 가운데 봄날이 저물다

5. 히카루겐지가 니조히가시노인에 거처하는 스에쓰무하나와 우쓰세미를 찾다

6. 히카루겐지가 남답가를 열고 여성들이 구경하다

「하쓰네」 권 해설

 

제24권. 「고초(胡蝶)」 권

1. 봄의 저택에서 열린 뱃놀이에 모인 사람들이 다마카즈라에게 관심을 보이다

2. 중궁이 계절 독경을 열고 무라사키노우에가 불전에 꽃을 공양하다

3. 다마카즈라에 대한 히카루겐지, 가시와기, 유기리의 태도

4. 히카루겐지가 다마카즈라에게 온 연서를 보다 

5. 무라사키노우에가 다마카즈라에 대한 히카루겐지의 마음을 알아채다

6. 히카루겐지가 다마카즈라에게 마음을 고백하다

7. 다마카즈라가 히카루겐지의 마음에 곤혹스러워하다

「고초」 권 해설

 

제25권. 「호타루(螢)」 권

1. 히카루겐지의 연정에 다마카즈라가 무척 곤란해하다

2. 다마카즈라에 대한 연정으로 호타루 병부경 친왕이 초조해하다

3. 히카루겐지가 반딧불이 불빛에 비친 다마카즈라의 모습을 친왕에게 보여주다

4. 히카루겐지가 다마카즈라에 대한 집착에 괴로워하면서도 자제하다

5. 오월 닷샛날 히카루겐지가 다마카즈라를 방문하다

6. 호타루 병부경 친왕이 다마카즈라와 와카를 주고받다

7. 로쿠조노인에서 마장 활쏘기 시합을 개최하다

8. 히카루겐지가 하나치루사토 처소에서 묵다

9. 모노가타리에 열중하는 다마카즈라와 히카루겐지의 모노가타리 관

10. 히카루겐지와 무라사키노우에가 모노가타리의 공과를 논하다

11. 히카루겐지가 유기리를 배려하며 대하다

12. 내대신이 딸의 불운을 한탄하다

「호타루」 권 해설

 

제26권. 「도코나쓰(常夏)」 권

1. 히카루겐지가 쓰리도노에서 더위를 피하며 오미노키미의 소문을 듣다

2. 서쪽 채에서 화금을 뜯으며 다마카즈라와 와카를 주고받다

3. 히카루겐지가 다마카즈라를 어찌하면 좋을지 고민하다

4. 내대신이 히카루겐지에게 반발하면서도 딸 문제로 고민하다

5. 내대신이 낮잠을 자던 구모이노카리를 방문하여 야단치다

6. 내대신이 오미노키미를 홍휘전 여어에게 맡기다

7. 내대신이 오미노키미를 방문하여 익살스러운 대화를 나누다

8. 오미노키미와 홍휘전 여어가 묘한 와카를 주고받다

「도코나쓰」 권 해설

 

제27권. 「가가리비(篝火)」 권

1. 오미노키미의 소문을 듣고 히카루겐지가 평을 하다

2. 초가을에 히카루겐지와 다마카즈라가 화톳불을 제재로 와카를 주고받다

3. 다마카즈라가 의도치 않게 형제들의 연주를 듣다

「가가리비」 권 해설

 

제28권. 「노와키(野分)」 권

1. 가을을 맞은 로쿠조노인에 갑자기 태풍이 몰아치다

2. 유기리가 로쿠조노인으로 와서 무라사키노우에를 엿보다

3. 유기리가 산조노미야에 머물며 무라사키노우에를 생각하다

4. 히카루겐지와 무라사키노우에 침소 가까이에 다가간 유기리

5. 유기리가 아키코노무 중궁을 문안하고 히카루겐지에게 보고하다

6. 히카루겐지가 아카시노키미를 방문하고 서둘러 돌아가다

7. 히카루겐지와 다마카즈라가 가까이 있는 모습을 보고 유기리가 놀라다

8. 히카루겐지가 유기리를 거느리고 하나치루사토를 문안하다

9. 유기리가 아카시 아가씨를 방문하여 그 모습을 보다

10. 유기리와 내대신이 큰 황녀를 찾아보다

「노와키」 권 해설

 

제29권. 「미유키(行幸)」 권

1. 다마카즈라의 거취에 대해 히카루겐지가 고민하다

2. 오하라노로 거둥하는 천황의 자태에 다마카즈라의 마음이 흔들리다

3. 히카루겐지가 다마카즈라에게 입궐을 권하고 성인식을 서두르다 

4. 내대신이 다마카즈라의 허리끈 묶는 역할을 거절하다

5. 히카루겐지가 큰 황녀를 문안하고 곡진하게 이야기를 나누다

6. 히카루겐지가 큰 황녀에게 다마카즈라 건으로 중개를 부탁하다 

7. 내대신이 큰 황녀의 초대에 응하여 산조노미야를 방문하다

8. 사람들이 산조노미야에 몰려들다

9. 내대신이 다마카즈라에 대해 알게 되다

10. 내대신이 히카루겐지와 다마카즈라 사이를 추측하다

11. 다마카즈라의 성인식 준비와 유기리의 심경

12. 다마카즈라의 성인식 날에 큰 황녀가 축하의 뜻을 전하다

13. 여러 곳에서 축하 인사를 보내오고 히카루겐지가 스에쓰무하나와 와카를 주고받다

14. 내대신이 다마카즈라의 허리끈 묶는 역할을 맡고 히카루겐지와 와카를 주고받다

15. 참가한 사람들의 흉중과 히카루겐지의 앞으로의 방침

16. 가시와기 일행이 홍휘전 여어 앞에서 오미노키미를 우롱하다

17. 내대신이 오미노키미를 놀리며 희롱하다

「미유키」 권 해설

 

제30권. 「후지바카마(藤袴)」 권

1. 다마카즈라가 상시로 입궐을 앞두고 자기 신세를 탄식하다

2. 유기리가 다마카즈라를 찾아가 속마음을 호소하다

3. 유기리가 다마카즈라 건으로 히카루겐지에게 캐묻다

4. 다마카즈라의 출사가 결정되자 마음을 주던 사람들이 초조해하다

5. 가시와기가 다마카즈라를 방문하여 원망을 늘어놓다

6. 히게쿠로 대장이 다마카즈라에게 열심히 구애하다

7. 구월이 되고 몰려든 서찰 가운데 다마카즈라가 병부경 친왕에게 답가를 보내다

「후지바카마」 권 해설

 

제31권. 「마키바시라(眞木柱)」 권

1. 히게쿠로 대장이 다마카즈라와 연을 맺고 기뻐하다

2. 천황은 여전히 다마카즈라의 출사를 바라다

3. 다마카즈라가 히게쿠로를 떨떠름하게 여기며 지난날을 그리워하다

4. 히카루겐지가 다마카즈라를 방문하여 와카를 주고받으며 마음을 전하다

5. 히게쿠로가 정실부인을 무시하고 다마카즈라에게 열중하다

6. 정실부인의 복잡한 심경과 친정아버지인 식부경 친왕의 태도

7. 히게쿠로가 병든 정실부인을 위로하고 설득하다

8. 외출을 준비하는 히게쿠로에게 정실부인이 향로의 재를 끼얹다

9. 히게쿠로가 다마카즈라에게 소식을 전하고 정실부인의 치유를 빌다

10. 히게쿠로가 다마카즈라의 처소에 틀어박히다

11. 식부경 친왕이 딸을 데려오려고 하다

12. 마키바시라가 어머니와 집을 떠나며 한탄하는 와카를 남기다

13. 식부경 친왕의 정실부인이 히카루겐지에게 욕설을 퍼붓다

14. 히게쿠로가 식부경 친왕 댁을 찾아갔다가 냉대받고 돌아가다

15. 히게쿠로가 아들들을 자택으로 데려가다

16. 히게쿠로가 생각을 거듭한 끝에 다마카즈라를 입궐시키다

17. 다마카즈라가 궁중 처소에서 남답가하는 일행을 접대하다

18. 히게쿠로가 다마카즈라의 퇴궐을 바라며 재촉하다

19. 병부경 친왕이 소식을 전해 오고 천황이 찾아오자 다마카즈라가 곤혹스러워하다

20. 다마카즈라가 궁중을 나오고 천황과 와카를 읊어 주고받다

21. 히게쿠로가 다마카즈라를 자택으로 퇴궐시키다

22. 히카루겐지와 다마카즈라가 서로 옛날을 그리워하다

23. 천황이 다마카즈라에 대한 연정으로 괴로워하다

24. 히카루겐지가 다마카즈라에게 보낸 서찰에 대한 답신을 히게쿠로가 대필하다

25. 히게쿠로의 아들들이 다마카즈라를 따르고 이에 마키바시라가 비탄에 젖다

26. 다마카즈라가 히게쿠로의 아들을 출산하다

27. 오미노키미가 홍휘전 여어 앞에서 유기리에게 관심을 보이다

「마키바시라」 권 해설

 

제32권. 「우메가에(梅枝)」 권

1. 아카시 아가씨의 성인식과 로쿠조노인의 향 겨루기

2. 병부경 친왕이 마님들의 향을 시험하여 판정하다

3. 향 겨루기를 마친 뒤 달빛 아래 주연을 열다

4. 중궁이 아카시 아가씨의 허리끈 묶는 역할을 맡다

5. 동궁의 성인식과 아카시 아가씨의 입궐 연기

6. 히카루겐지가 당대 여성들의 가나 글씨를 평하다

7. 히카루겐지가 가나로 글씨를 쓰다

8. 히카루겐지를 비롯한 여러 사람의 가나 글씨

9. 병부경 친왕이 옛 가나 글씨본을 히카루겐지에게 보내다

10. 히카루겐지가 아카시 아가씨의 책 상자에 넣을 책을 고르다 

11. 유기리와 구모이노카리, 그리고 내대신의 고뇌

12. 내대신이 소문을 듣고 구모이노카리의 처지를 가슴 아파하다

「우메가에」 권 해설

 

제33권. 「후지노우라바(藤裏葉)」 권


저자

무라사키시키부 紫式部, 970?~1014?
지방관 출신의 중류 귀족인 후지와라 다메토키(藤原爲時)의 딸로 태어났다. 이름과 출생, 사망 연도가 명확하지 않지만 970년 이후에는 출생한 것으로 보인다. 『겐지 모노가타리』의 작자로 이름을 얻으면서 여자 주인공인 무라사키노우에(紫の上)의 이름을 따 무라사키시키부(紫式部)로 불리게 되었다. 아버지 다메토키는 당대의 대표적인 문인으로서 집안에 와카(和歌)로 이름난 사람들도 많아, 그녀는 와카와 한시에 조예가 깊은 집안에서 자라났다고 할 수 있다. 어렸을 때부터 남자 동기간인 노부노리(惟規)가 아버지에게 한문 서적을 배울 때 어깨너머로 함께 공부하였으며, 이때 쌓은 교양이 『겐지 모노가타리』 집필의 기반이 된 것으로 보인다.
20대 후반이던 998년 지방관을 역임한 후지와라 노부타카(藤原宣孝)와 결혼하였다. 노부타카는 결혼 당시 40대 중반의 나이로 선처(先妻)와의 사이에 이미 몇 명의 자식을 둔 상태였다. 그러나 두 사람의 결혼 생활은 겐시(賢子)라는 딸 하나를 둔 채 3년도 지나지 않은 1001년 4월 노부타카가 역병으로 갑작스레 세상을 뜨면서 끝이 났다. 남편의 죽음을 계기로 무라사키시키부는 『겐지 모노가타리』의 초기 형태를 집필한 것으로 보인다.
무라사키시키부는 1005년(또는 1006년) 12월, 이치조 천황(一條天皇)의 중궁인 쇼시(彰子)에게 출사하였다. 그녀의 출사는 섭관정치체제의 최고 권력자인 쇼시의 부친인 후지와라 미치나가(藤原道長)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남편과의 사별 후 4, 5년 동안 집필하던 『겐지 모노가타리』로 그녀의 문재가 널리 알려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것이 무라사키시키부의 첫 사회 진출이며, 이러한 궁중 나인으로서의 공적 경험이 궁정 내 정치와 문화를 구체적으로 묘사하고 있는 『겐지 모노가타리』의 성립(1008년경)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무라사키시키부는 1013년 가을까지 황태후가 된 쇼시의 측근에서 나인 생활을 하였으며, 1014년 봄쯤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 향년 42세 또는 45세라는 설이 있다.

주해

이미숙 李美淑, Lee Mi-suk
이화여자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였다. 한국외국어대학교 대학원 일본어과에서 『가게로 일기(蜻蛉日記)』에 대한 연구로 석사 학위를 받았고, 일본 도호쿠대학(東北大學) 문학연구과에서 『겐지 모노가타리(源氏物語)』에 대한 연구로 석사·박사 학위를 받았다. 10~11세기 일본 헤이안(平安)시대의 여성문학을 주로 연구하고 있다. 한국외국어대학교와 이화여자대학교, 숭실대학교, 건국대학교, 명지대학교 등에서 강의하였고, 서울대학교 인문학연구원과 아시아연구소에서 HK연구교수로 재직하였다. 현재 서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객원연구원이다.
지은 책으로 『源氏物語硏究-女物語の方法と主題』(新典社, 2009, 일본), 『나는 뭐란 말인가-『가게로 일기』의 세계』(서울대 출판문화원, 2016)가 있으며, 옮긴 책으로 『가게로 일기』(한길사, 2011), 『겐지 모노가타리 』 1(서울대 출판문화원, 2014), 『겐지 모노가타리 』 2(서울대 출판문화원, 2017)가 있다. 그 밖에 전근대 일본문학과 문화에 대한 논문 및 함께 지은 책이 다수 있다. 2011년 제5회 해석학회상(일본)을 수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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