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오무라 마스오 외 | 역자/편자 | 인하대 한국학연구소 편 |
---|---|---|---|
발행일 | 2025-09-30 | ||
ISBN | 979-11-7549-006-2 (03810) | ||
쪽수 | 583 | ||
판형 | 152*223 무선 | ||
가격 | 40,000원 |
『나는 왜 한국학·조선학 연구자가 되었나』는 한국학연구소가 ‘동아시아한국학의 심화와 확산을 위한 해외한국학의 집단전기학’을 주제로 2019년 한국연구재단의 인문사회연구소 사업에 선정되었다. 한반도에서의 한국학 연구뿐만 아니라, 일본과 서구 그리고 중국과 동유럽 등 과거 사회주의권에서 이루어진 해외한국학을 조망하고 소통시킴으로써, 새로운 한국학의 수립을 모색하는 것이 인하대 한국학연구소가 수행한 인문사회연구소 사업의 주제이자 목표였다.
일본은 패전 이전은 물론이거니와 전후에도 조선학 / 한국학 지식을 생산해 온 중요한 주체 중의 하나였다. 따라서 일본의 한국학 주체들의 자서전을 모으는 기획이야말로 연구소의 새로운 사업에도 부응하는 것이었다. 곧바로 전후 일본에서 한국학의 다양한 세부 전공을 연구해 온 신 / 구 세대들의 학문적 자서전을 모아 출판하는 작업을 재개하기로 결정했다.
이 책은 한국문학과 한국어학 분야 일본 학자들의 자서전을 중심으로 구성되었다. 전후 1세대로부터 최근 박사학위를 받은 신진학자에 이르기까지, 한국문학고전문학, 현대문학, 아동문학과 한국어학 연구자 20명의 학술적 자서전을 모았다. 각 글들은 연구자 개개인이 한국 / 조선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와 학문적 정체성을 형성해 간 세부적 과정 및 겪었던 다양한 사건들, 그리고 각자의 학문 세계와 연구의 특성들에 대해서 자유롭게 서술한 에세이로 구성되었다. 에세이인만큼 수록된 모든 글들이 생생하고도 개성적인 문체로 자신의 생애를 되돌아보고 있다. 이 책에서는 각 연구자의 개별 에세이를 저자 생년 순으로 수록하고 책의 말미에는 일본의 한국어문학 연구자들이 참여한 의미 있는 세 편의 좌담을 실었다.
첫 번째 좌담은 오무라 마스오 선생과 최원식 인하대 명예교수의 대담의 기록이다. 얼마 전 세상을 떠난 오무라 마스오 선생은 2022년 용재학술상 수상자로 선정되어 한국을 방문했는데, 이때 과거 연구년을 보냈던 인하대학교를 방문하여 옛 제자들을 만나고, ‘나는 왜 한국문학연구자가 되려고 하나’라는 주제로 최원식 명예교수와 대담의 자리를 가졌다. 불후의 업적을 남긴 선생이 오히려 여전히 한국문학 연구자가 ‘되려고’ 한다고 하신 겸손의 말씀이 옷깃을 여미게 한다.
다음 좌담 기록은 ‘일본현존조선본연구’ 등 일본 서지학과 국어학에서 탁월한 업적을 쌓은 후지모토 유키오 선생의 학문 세계를 후학들이 함께 정리한 대담의 기록이다. 은사원상과 일본학사원상을 수상한 후지모토 선생의 학문적 업적의 상세한 내용이 잘 정리되어 있다. 마지막은 ‘나에게 있어서 한국·조선의 문학과 문화’라는 주제로 정년을 맞은 하타노 세쓰코, 시라카와 유타카 교수가 나눈 좌담 및 후배 연구자들의 질문과 코멘트가 수록된 좌담의 기록이다. 이상의 좌담들은 개별적인 에세이를 넘어서 그 연구가 이루어진 시대적인 맥락과 다양한 연구자들의 인연들이 등장한다는 점에서 전후 일본 한국어문학의 계보를 파악하는 데 소중한 자료로 활용될 것이라 기대한다. 더불어 이 책이 일본의 한국문학, 한국어학 연구가 축적해 온 경험과 특징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
간행사
서문
조선문학 연구에 뜻을 품고 50년 오무라 마스오(大村益夫)
나는 왜 『춘향전』에 매료되었는가 ‘한국(조선)인’과의 만남을 회상하며 니시오카 겐지(西岡健治)
한국문학과 나의 만남 세리카와 데쓰요(芹川哲世)
한국어 연구와 나 유타니 유키토시(油谷幸利)
나는 왜 한국연구자가 되었나 오카야마 젠이치로(岡山善一郞)
나는 이렇게 한국문학 연구자가 되었다 하타노 세쓰코(波田野節子)
한국어문학과 나의 반세기 시라카와 유타카(白川豊)
한국어와의 만남, 그리고 연구 오고시 나오키(生越 直樹)
나는 왜, 어떻게 해서 한국 연구자가 되었는가 노자키 미쓰히코(野崎充彦)
나는 왜 한국학 연구자가 되었는가 기시다 후미타카(岸田文隆)
연구와 번역의 사이에서 요시카와 나기(吉川 凪)
한국어 학자로 걸어온 길 요시모토 하지메(吉本 一)
라디오 소년이 한국문학 연구자가 되기까지 구마키 쓰토무(熊木勉)
나의 이력서 한국학 연구자가 될 때까지 와타나베 나오키(渡辺直紀)
나는 왜 한국학 연구자가 되었나 야마다 교꼬(山田恭子)
88올림픽 TV 중계를 봤을 때의 놀라움 오오타케 키요미(大竹聖美)
나는 왜, 어떻게 한국학 연구자가 되었는가 가와사키 케이고(河崎啓剛)
‘지금, 이 순간’을 위한 한국어와 한국문학 다카하시 아즈사(高橋梓)
한국어에 살다 쓰지노 유키(辻野裕紀)
암호를 풀어 나가듯이 나의 한국학 여정 아이카와 타쿠야(相川拓也)
특별대담
나는 왜 한국문학 연구자가 되려고 하나
학문의 추억 후지모토 유키오 선생을 둘러싸고
좌담회 기록
나에게 있어서 한국·조선의 문학과 문화 하타노 세쓰코와 시라카와 유타카의 좌담회
후반부
오무라 마스오 大村益夫 | 전 와세다대학 명예교수.
니시오카 겐지 西岡健治 | 후쿠오카현립대학 명예교수.
세리카와 데쓰요 芹川正樹 | 니쇼가쿠샤대학 명예교수.
유타니 유키토시 油谷幸利 | 도시샤대학 명예교수.
오카야마 젠이치로 岡山善一郞 | 덴리대학 명예교수.
하타노 세쓰코 波田野節子 | 니가타현립대학 명예교수.
시라카와 유타카 白川豊 | 규슈산업대학 명예교수.
오고시 나오키 生越直樹 | 도쿄대학 명예교수.
노자키 미쓰히코 野崎充彦 | 오사카시립대학 교수.
기시다 후미타카 岸田文隆 | 오사카대학 교수.
요시카와 나기 吉川凪 | 번역가.
요시모토 하지메 吉本一 | 도카이대학 교수.
구마키 쓰토무 熊木勉 | 덴리대학 교수.
와타나베 나오키 渡辺直紀 | 무사시대학 교수.
야마다 교꼬 山田恭子 | 긴키대학 교수.
오오타케 키요미 大竹聖美 | 도쿄쥰신대학 교수.
가와사키 케이고 河崎啓剛 | 도쿄대학 교수.
다카하시 아즈사 高橋梓 | 니가타현립대학 교수.
쓰지노 유키 辻野裕紀 | 규슈대학 교수.
아이카와 다쿠야 相川拓也 | 도쿄대학 조교(助教).
최원식 崔元植 | 인하대학 명예교수.
후지모토 유키오 藤本幸夫 | 도야마대학 명예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