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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계몽기 신문 텍스트의 연행성 연구
연행 텍스트와 근대계몽기 신문 공간의 지각구조 / 연세근대한국학총서 138 | L-112
저자 양세라 역자/편자
발행일 2020.2.10
ISBN 9791159055034
쪽수 353
판형 신국판 양장
가격 2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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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근대한국학총서 138권. 연희를 매개로 근대적 공간인 신문에서 생산된 텍스트에 반영된 경험 감각과 언어, 구조에 대해 살펴보았다. 얼핏 근대계몽기 신문 텍스트에는 연희와 연희 현장이 단순히 당대 현실이나 개량되어야 할 풍속이나 현실로 재현된 듯 보인다.


그러나 저자는 당시 신문이 독자들에게 익숙한 연희 공간(희대·무대·연희장·연극장)을 반복적으로 신문 텍스트에 재현한 현상을 통해 연희와 연희 현장을 당대 공적 소통 형식에 대한 경험과 감각 형식을 기술하는 매개 역할을 한 것으로 보았다. 동시에 이 시기 신문 텍스트에서 극적인 장소가 신문종람소나 연설회장 등의 공적이고 사회적인 소통의 현장과 동일시되어 재현되는 현상에 주목하였다.


저자는 신문의 연행텍스트의 유형을 기술하면서 그 형태에 내재된 사회적 실천을 특징짓는 공간의 코드로 구성된 연행성에 대한 개념을 구조적으로 기술하려고 고심했다. 이를 통해 당시 사회와 현실의 고유한 신체와 지각방식이 반영된 공간이라는 점에서 근대계몽기 신문의 연행성을 텍스트를 구성하고 생산하는 구체적인 매개형식과 감각이라는 점에서 헤아려 볼 수 있다.

책머리에 3


제1장 극마당으로 재현된 근대계몽기 신문 공간 11

1. 개요 11

2. 연구사 검토와 문제제기 19

3. 근대적 장소로서 신문의 공간성 27


제2장 연희마당, 근대계몽기 공론장의 실체를 구성하는 지각 공간 37

1. 무동연희장(舞童演戱場)?희대(戱臺)?협률사, 근대계몽기 신문 공간-기계 39

2. 신문종람소(新聞縱覽所), 근대계몽기 신문의 공간-기계 50

3. ‘연극개량’, 신문 공간에서 근대성 배치 전략 59

4. 풍류성(風流聲) 낭자한 신문 공간의 지각구조 79

5. 기생.여성-연행자의 신체로 재현된 신문의 근대적 지각 주체 91

6. 연행자로 재현된 독자 98


제3장 근대계몽기 신문의 의사소통 모델과 연행 텍스트의 배치 105

1. 신문 공간의 지각구조 배치 전략을 논하다-극담(劇談) 텍스트 105

2. 연행적 논술 텍스트의 담론구조 116

3. 논설류 연행 텍스트의 지각구조 123

4. ‘한반도가 연극장이 되었구나’-연행적 담화로 재현된 공간, 시사평론류 연행 텍스트 128

5. 연희 경험과 연행적 구술 감각으로 구성된 독자투고 연행 텍스트 141


제4장 잡보(雜報)로 연행된 ‘시?평론’-??대한매일신보??를 중심으로 171

1. 잡보를 연행 텍스트로 번역한 ‘시??평론’ 172

2. 잡보와 시.평론의 상호 텍스트 비교 178

3. 시.평론과 연행 레파토리의 상호 텍스트성 186

4. 신문연재와 연행적 지각 방식의 관계 219

5. 근대계몽기 신문의 관찰자-연희 필사자(scripter) 242


제5장 연극소셜 267

1. 산대류 연재소설 270

2. 소설 「골계 절영신화」의 연행성 273

3. 연극소셜 「구마검」의 구조-문학 이전 시대의 드라마적 패러다임 290

4. 신문과 연행 텍스트 구성의 메커니즘 326

5. 신문‘소셜’의 구술드라마적 속성 331


제6장 결론 337


참고문헌 344

간행사_ 근대 한국학총서를 내면서 352

연희를 매개로 하여, 신문에서 생산된 텍스트에 반영된 경험 감각과 언어, 구조에 대해 살펴보다

이 책은 연희를 매개로 근대적 공간인 신문에서 생산된 텍스트에 반영된 경험 감각과 언어, 구조에 대해 살펴보았다. 얼핏 근대계몽기 신문 텍스트에는 연희와 연희 현장이 단순히 당대 현실이나 개량되어야 할 풍속이나 현실로 재현된 듯 보인다. 그러나 저자는 당시 신문이 독자들에게 익숙한 연희 공간(희대·무대·연희장·연극장)을 반복적으로 신문 텍스트에 재현한 현상을 통해 연희와 연희 현장을 당대 공적 소통 형식에 대한 경험과 감각 형식을 기술하는 매개 역할을 한 것으로 보았다. 동시에 이 시기 신문 텍스트에서 극적인 장소가 신문종람소나 연설회장 등의 공적이고 사회적인 소통의 현장과 동일시되어 재현되는 현상에 주목하였다.

저자는 신문의 연행텍스트의 유형을 기술하면서 그 형태에 내재된 사회적 실천을 특징짓는 공간의 코드로 구성된 연행성에 대한 개념을 구조적으로 기술하려고 고심했다. 이를 통해 당시 사회와 현실의 고유한 신체와 지각방식이 반영된 공간이라는 점에서 근대계몽기 신문의 연행성을 텍스트를 구성하고 생산하는 구체적인 매개형식과 감각이라는 점에서 헤아려 볼 수 있다.


1장에서는 근대계몽기 신문을 둘러싼 사회의 정서와 지각 방식, 경험 감각 등을 전달하고 확산하는 연희 장소의 경험과 연행성의 감각이 존재하는 공간에 대해 1890년대 후반~1910년대 발행된 『황성신문』과 『대한매일신보』, 『매일신보』, 『제국신문』, 『대한민보』를 근거로 기술하였다. 2장은 위의 맥락에서 근대계몽기 공론장 신문의 의사소통 모델과 연행적 텍스트의 배치에 연희 혹은 연행성을 매개로 하는 논설류 텍스트를 분석하였다. 연행성을 매개로 한 논설 텍스트를 통해 근대적 지식과 계몽적 의미를 생산한 전략이 존재했다면, 공공적 의사소통형을 응용한 텍스트 사례는 독자투고란에서 확인해 볼 수 있다. 이들은 『황성신문』의 ‘시사일국’이나 ‘박장대소’, 『대한민보』의 ‘풍림’, ‘인뢰’ 그리고 『매일신보』의 ‘도청도설’란에서 확인할 수 있는 연행 텍스트 유형이다. 여기에 해당하는 연행 텍스트들은 연희자의 신체를 재현하는 텍스트이며, 단형 방식으로 생산된 텍스트의 경우 연희자의 연행에 의해 의미를 전달할 수 있는 구조의 텍스트라는 점에서 신문의 조각난 신체로 의미가 있다.

3장과 4장에서는 새로운 세대에 인식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신문의 연행적 서사 텍스트가 이 시대의 사회적 언술형식이자 연희의 텍스트화가 가능한 구조를 연희 현장을 채록하고 기록한 필진과 상관 관계에서 살펴보았다. 결론에서는 질병을 치유하여 건강한 삶을 지속하고 연장하기 위한 공동체의 통과의례로서 무당굿 연희(극)의 경험적 지각방식을 토대로 구성된 연행 텍스트를 기술하였다.

양세라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동대학원 졸업(문학박사). 한국희곡, 동시대 연극아카이브, 공동체 소통도구로서 연극과 희곡문학의 역할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주요 논문으로 「민간극단의 공연기록 관리 현황과 공연기록 관리 방향 모색」, 「공동체의 소통도구로서 연극의 역할에 대한 연구」, 「연극문화 공간 대학로를 텍스트로 독해하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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