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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서지 2016 제14호
저자 근대서지학회 역자/편자
발행일 2016.12.26
ISBN 9772093472002
쪽수 844
판형 신국판 무선제본
가격 3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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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서지 14호. 이번 ‘특집’은 지난 제6회 근대서지학회 학술대회를 귀납하는 논문들로 꾸려졌다. ‘납월북 예술가 지식인의 행로’라는 주제로 정진석의 「분단 이후 북한으로 간 문화인들」을 비롯하여 홍윤표, 신수경, 박태일, 김광식, 유춘동, 장정룡이 아직도 첨예한 문제성을 내장하면서 연구 대상이 되고 있는 인물들에 대한 연구 성과를 보여주었다.


이 논문들에는 나윤출, 이길용, 이정순, 정인익, 박석윤, 서상천, 김형식, 윤세평, 신래현, 김삼불, 고정옥 같은 인물이나 다양한 매체와 작품들이 소개됨으로써 그동안 분산적으로 논의되었던 납월북 예술인들의 총체상에 다가가고자 했다. 외연 확장과 내실 확보라는 커다란 목표들이 조화롭게 결속했다고 할 수 있다. 내용과 실질에서 자부할 만한 다양하고도 풍부한 실증과 해석의 만남의 장을 보여주었다.

발간사

화보


문원

이도윤/詩 거룩한 노래

이낙주/童詩 헌책

송기정/散文 나의 조부 송완식

최주한/散文 《무정》의 숲을 거닐다


인쇄출판 서지

전경수/문화론으로 풀어보는 《直指》

이윤정/발굴 경찰잡지 《새벽종》의 경찰사적 가치

류수연/한국전쟁기 영문 잡지 KOREA 창간호와 미국에 대한 인식

전지니/전후 종합예술지 《예술시보(藝術時報, The art Press)》 소개


문학 서지

이순욱/백산의 시조 「잠 아니 오는 밤」변증

하강진/백산 안희제의 「황계폭포」 시 발굴과 그 의의

염 철/시어의 혁신과 조선말을 조선말답게 살리기-「詩法-軌途일은 斷片斷片」에 대하여|자료| 조영출/詩法-軌途일은 聯想의 斷片斷片 | 참새

곽형덕/《國民詩人》 소재 신석정·조영출 시작품 발굴 소개

신연수/‘해바라기’의 시인 함형수(咸亨洙)의 발굴 시 6편 |자료| 함형수 시 작품 목록

곽형덕/《大陸》 소재 김사량 평론 발굴 소개

박진영/상하이의 모던 걸 장아이링의 초상


예술문화 서지

김인혜/이여성(李如星)의 보성고보 시기 자료

최주한/영화화된 《무정》(1939)의 역설

권혜근/해방공간의 음악교과서 《중학음악교본(中學音樂敎本)》 제3권의 해제

전지니/박영호의 창작 희곡 《겨레》 해제


특집 제6회 학술대회 “납월북 예술가 지식인의 행로”

정진석/분단 이후 북한으로 간 문화인들-월북·납북된 인물의 북한과 한국에서의 삶과 죽음

홍윤표/납·월북 체육인들에 대하여-씨름장사 나윤출을 중심으로

신수경/월북화가 작품을 중심으로 본 해방기 잡지 표지

박태일/재북 시기 윤세평 문헌지

김광식/신래현(申來鉉)과 《조선향토전설》

유춘동/월북 국문학자 김삼불(金三不)의 삶과 행적

장정룡/고정옥의 재북한시기 구전문학 연구 활동


색인

오영식/(연재) 해방기 간행 잡지의 목차와 색인

오영식/해방기 4대 일간지 기명기사 색인


권말영인

《國民詩人》, 1944.12

KOREA, 1951.4

《藝術時報》, 1954

박영호 희곡 《겨레》


《근대서지》 투고규정

편집후기

중요한 연구사적 거점으로서의 근대서지


최근 우리 근대문학 혹은 문화 연구는 새로운 담론이나 방법론의 창의적 제언이 부진한 상황을 겪고 있다. 학술대회마다 역사적 지평을 확대하거나 미학적 갱신을 의도하는 기획들을 충실하게 마련하고는 있지만, 그 결과들이 전체 연구자들의 후속 연구로 이어지거나 대안적 함의를 광폭으로 띠어가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쟁점 부재나 화제 빈곤의 상황은, 달리 말하면, 낡고 진부해 보이는 역사적 자료나 작가들에 대한 근본적 성찰을 수행하기에 알맞은 환경이 되기도 한다. 그래서 오히려 지금이, 과도한 본질주의적 환원을 경계하면서도, 문학과 문화를 둘러싼 다양한 컨텍스트에 대한 폭 넓은 재인식의 적기(適期)라고 말할 수 있다. 더불어 근대에 대한 논의가 지나친 전문성의 성채에서 내려와 대중적 투명성을 견지하면서 학문적 영토를 넓혀가야 한다. 그 낱낱 성과들이 수평적 네트워크를 형성하면서 한 시대의 폭넓은 공론의 장을 만들어가고, 그 가운데서 더욱 설득력 있고 날카로운 해석 언어가 선별적으로 근대문학 혹은 문화 연구에 수용되는 것이 자연스러운 대사(代謝) 과정일 것이다. 이러한 연구의 토대를 마련하고 독자적 존재 방식을 증언하는 데 《근대서지》의 발굴·제시·해석 자료들이 매우 중요한 연구사적 거점이 되어줄 것이다.


‘문원’에는 이도윤, 송기정, 최주한의 작품이 실렸다. 특별히 이낙주의 오래된 동시가 다시 수록되었고, 송기정은 조부 송완식에 대한 회상을, 최주한은 춘원의 《무정》 100년을 맞아 이 작품에 대한 인문적 통찰을 깊이 담았다.


‘인쇄출판서지’에서 전경수는 《直指》를 문화론으로 풀어보는 글을 통해 인류 문화의 위대한 유산의 중요성을 갈파했다. 이윤정은 《새벽종》이라는 경찰 잡지 창간호를 발굴하고 소개하는 글을 기고했다. 류수연은 1950년대에 발간된 영문 잡지 《Korea》 창간호를 통해 당대의 미국 인식의 일단을 살폈고, 마지막으로 전지니는 전후 종합예술지인 《예술시보》를 소개하고 5호에 걸치는 기사목록도 정리했다. 모두 근대서지와 관련한 중요한 순간과 흐름을 다룬 중후한 글들이다.


‘문학서지’에서는 여러 차원의 자료들이 호명되고 해석되었다. 백산 안희제의 시조와 시를 이순욱, 하강진이 다루었다. 그리고 염철은 조영출의 자료를, 곽형덕은 신석정과 조영출의 발굴 시편 및 김사량의 평론을, 신연수는 함형수의 발굴 시편을, 그리고 박진영은 이채롭게 상해의 모던 걸이었던 장아이링에 대한 스케치를 써주었다. 생소한 자료들을 충실하게 리뷰하고 그 역사적 의미를 짚었다.


‘예술문화서지’에는 김인혜, 최주한, 권혜근, 전지니가 이여성의 보성고보 시절, 영화 「무정」, 해방기의 음악 교과서, 박영호 희곡 등을 짚었고 이 예술문화 양식들이 어떻게 다루어지고 또 새롭게 근대 사회에 보급되어갔는지를 재구했다.


‘특집’은 지난 제6회 근대서지학회 학술대회를 귀납하는 논문들로 꾸려졌다. ‘납월북 예술가 지식인의 행로’라는 주제로 정진석의 「분단 이후 북한으로 간 문화인들」을 비롯하여 홍윤표, 신수경, 박태일, 김광식, 유춘동, 장정룡이 아직도 첨예한 문제성을 내장하면서 연구 대상이 되고 있는 인물들에 대한 연구 성과를 보여주었다. 이 논문들에는 나윤출, 이길용, 이정순, 정인익, 박석윤, 서상천, 김형식, 윤세평, 신래현, 김삼불, 고정옥 같은 인물이나 다양한 매체와 작품들이 소개됨으로써 그동안 분산적으로 논의되었던 납월북 예술인들의 총체상에 다가가고자 했다. 외연 확장과 내실 확보라는 커다란 목표들이 조화롭게 결속했다고 할 수 있다. 내용과 실질에서 자부할 만한 다양하고도 풍부한 실증과 해석의 만남의 장을 보여주었다.


‘색인’에서는 해방기 서지 정리에 진력해온 오영식이 해방기 간행 잡지의 목차와 색인과 더불어 해방기 4대 일간지 기명기사 색인 작업을 갈무리했다.


끝으로 ‘권말영인’에는 박영호 희곡 「겨레」와 《Korea》, 《예술시보》, 《國民詩人》 등이 망라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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