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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서지 2014 제10호
저자 근대서지학회 역자/편자
발행일 2014.12.31
ISBN 9772093472002
쪽수 1031
판형 신국판 무선제본
가격 4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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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서지> 10호. 특집 1은 ‘나의 애장서’, 특집 2는 ‘내게 계속 소중한 책’이라는 테마로 나누어 마련했다. 권말영인 해제와 영인에서는 조소앙의 [나고야수학여행기], 홍난파의 저서 4종, <신문예> 2호와 <대경성안내>, <남해의 승리>를 다뤘다. 마지막으로 자료 부분에서는 해방기에 가장 중요한 자료인 <신천지>의 총목차가 정리되어 있다. 이 매체 연구의 첫 걸음을 뗐다고 할 수 있겠다.


발간사

화보


문원

인쇄출판 서지

문학 서지

예술문화 서지

특집 1. 나의 애장서

특집 2 내게 계속 소중한 책

권말영인 해제

자료와 영인


근대서지학회 투고규정

편집후기

‘근대’의 의미를 풀기위한 중요한 자료 ‘서지’

지난 2010년 창간호를 세상에 보이고 만 5년이 흘러 <근대서지> 10호(소명출판, 2014 하반기)가 출간되었다.<근대서지>가 진행되는 과정에 자연스럽게 ‘근대’의 의미가 풀어지기를 희망하는 근대서지학회는 서지를 중요한 자료로 생각한다. 이 마음을 담아 이번 10호 역시 한국 문화사를 풍요롭게 재해석할 수 있는 자료들을 다채롭게 실었다.

우리 시대는 지식 정보화 사회로 빠르게 편입되고 있는 전환기적 성격을 강하게 띠고 있다. 어느 시대나 전환기가 아닌 적은 없었지만, 지금의 전환은 문명사적 성격을 띠는 거대한 성격의 것이다. 문화의 독자적 가치는 자본과 매체 권력 혹은 익명의 대중적 감각에 다가서고 발맞추고 순응하는 모습이 아니라, 그러한 대세에 저항하고 맞서는 감각과 사유에 의해 구현될 것이다. 근대서지학회는 문화의 이러한 독자적 존재 방식을 규명하고 증언하는 데 <근대서지>가 제시하고 해석하는 자료들이 매우 중요한 거점이 되어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문원 난에는 도종환, 이도윤, 박강, 박성모의 시와 천정근, 김현식, 박천홍의 산문이 실렸다. 이곳에 실린 글들은 독자들에게 문학과 사색의 즐거움을 느끼게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인쇄출판 서지 난에는 <근대서지>의 스타들이라 할 수 있는 필자들이 총출동했다. 근대 기록유산으로서의 의미를 가지는 근대서지의 중요성을 갈파한 근대서지학회 회장의 글을 필두로, 우리의 일상에 익숙한 ‘서재’라는 공간을 근대적 의미로 풀어준 글, 국문학자 김근수와 서지학자 하동호를 다룬 ‘수집가 열전’, 시인 김광섭에 얽힌 애장서 서목을 알려준 글, 베스트셀러의 역사를 다루면서 그것의 사회적 의미를 분석한 글 등이 실렸다. 모두 근대서지와 관련한 중요한 순간과 흐름을 다룬 중후한 글들이다.

문학 서지 난에서는 참으로 여러 차원의 자료들이 호명되고 해석되었다. 윤치호와 <우순소리>, 이광수와 <경성일보>, 번역가로서의 양건식, 김기진과 <중외일보>, 해방기 작문 교과서, 이용악, 이상, 권환, 김관식, 김수영과 박인환에 이르기까지 방대한 관련 자료들이 느런히 펼쳐져 있다. 여러 필자들이 아직 생소하거나 소중한 자료들을 충실하게 리뷰하고 그 문학사적 의미를 짚어주었다.

예술문화 서지 난에는 야구, 사진, 로고, 미술, 만화 등 다방면의 차원을 짚었고, 이 예술문화 양식들이 어떻게 매체에서 다루어지고 또 새롭게 근대사회에 보급되어갔는지를 재구성하였다. 이곳에 실린 글들은 <근대서지>의 보폭과 영역을 넓혀주는 소중함이자 더 나아갈 길이기도 한 보배로운 글들이다.

특집 난은 <근대서지> 10호를 기념하여 별도의 기획으로 마련한 자리다. 특집 1은 ‘나의 애장서’, 특집 2는 ‘내게 계속 소중한 책’이라는 테마로 나누어 마련했다. 굳이 둘로 나눈 까닭은 원고를 받아놓고 보니 말 그대로 애장서와 애장서이면서 소장자에게 적잖은 삶의 여정과 학문의 밑거름이 된 애장서로 구분해도 좋겠다는 편집위원의 판단이 작용했다. 특집란의 필자들 역시 각기 책에 대한 애정은 비슷하면서도 다른 경험적 소회들을 인상 깊었던 책들과 견주어 살펴주었는데, 내용과 실질에서 자부할 만한 다양하고도 풍부한 실증과 해석, 이야기가 만나는 장을 보여주었다.

권말영인 해제와 영인에서는 조소앙의 [나고야수학여행기], 홍난파의 저서 4종, <신문예> 2호와 <대경성안내>, <남해의 승리>를 다뤘다. 마지막으로 자료 부분에서는 해방기에 가장 중요한 자료인 <신천지>의 총목차가 정리되어 있다. 이 매체 연구의 첫 걸음을 뗐다고 할 수 있겠다.


반세기 넘게 축적되어온 한국 근대문학(문화) 연구는, 그동안 펼쳐져온 숱한 연구사적 진경을 뒤로 한 채, 새롭고도 적정한 연구 방법론을 요청받고 있다. 그것은 세련된 수사로 텍스트 해석을 대체했던 인상비평이나, 역사적 사실과 예술 텍스트를 무매개적으로 연결했던 환원론에 대한 반성을 포괄하면서, 역사적 자료 자체를 중시하고 그것의 생성과 유통과 소비 과정까지를 일괄적으로 실증해내는 과정을 두루 요청하고 있다. 근대서지학회는 <근대서지>가 이러한 방법론적 성찰에 작지 않은 기여를 해왔다고 믿고, 앞으로도 그러한 기대를 지속적으로 충족해가기를 소망해본다. 다짐컨대, <근대서지>는 한국 근대문학사는 물론, 근대 전반에 걸쳐 재해석의 코드를 풍부하게 내장하고 있는 제도 안팎의 문학?문화 현상에 대한 일차적 자료 제시와 해석을 게을리 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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