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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한국 아동문학
동심과 미래상 그리기
저자 다프나 주르 역자/편자 세계아동청소년문학연구회
발행일 2022.2.10
ISBN 9791159056345
쪽수 383
판형 152*223 무선
가격 2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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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사회의 초상이자 도전의 소산, 아동문학

이 책은 한국의 근대 아동문학을 ‘동심’의 형성과 변화를 기준으로 개관한 것이다. 20세기 초, 아동문학의 출현부터 한국전쟁 이후, 남한과 북한의 아동문학 경향까지 고찰하고 있어서 한국 근대 아동문학의 흐름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 이 작업은 매우 까다로운 일이다. 한국의 아동문학은 지난하고 복잡한 한국 근대 사회의 초상이자, 그 모순을 넘어서려는 열망과 도전의 소산이기 때문이다. 즉 한국 근대 아동문학을 이해하기 위해선 조선을 강점했던 일제의 통치 방식과 그에 대한 식민지 조선인들의 대응 방식, 해방 후 한반도를 둘러싼 미국과 소련의 갈등 및 국내 이념 대립, 한국전쟁 후 남한과 북한의 갈등에 대해 잘 알고 있어야 할 뿐 아니라 당시 상황에 대한 역사적 상상력이 필요하다. 그뿐 아니다. 한국 근대문학을 주도했던 성인 대상의 문학장, 학교와 사회단체에서 이루어진 아동에 대한 담론 및 교육, 당시 아동들의 사회문화, 작가들의 사상과 욕망 등 아동문학을 형성하고 변화시킨 요소와 그들의 영향 관계를 입체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아동문학, 지역적 한계를 넘어

다프나 주르는 놀랍게도 한국 아동문학과 관련된 그 복잡한 맥락을 섭렵하여 한국 근대 아동문학을 고찰할 뿐 아니라 세계 아동문학의 관점에서 한국 아동문학을 조명한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한국 아동문학을 지역적 특수성에 머물지 않고, 보다 보편적인 아동문학의 관점에서 고찰하여 세계 아동문학과 견주어 볼 수 있게 했다는 점이다. 그것을 가능하게 한 핵심 개념이 바로 ‘동심’과 ‘식민지 근대성’이다. 다프나 주르는 한국의 아동문학이 ‘아이의 마음’ 곧 ‘동심’의 발견과 함께 출현하여 그 개념의 변화에 따라 전개되어왔음을 논증한다. ‘동심’이란 한마디로 신체적ㆍ지적ㆍ정서적으로 어른과 다른 아동을 전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는 전제 하에 형성된 ‘아동상’이다. 이것은 서구의 근대적 아동관을 수용하여 어른과 다른 존재로서 아동을 발견한 결과이지만, 식민지라는 제약 때문에 서구와 다른 근대성을 띠게 된다. 식민지에서 아동은 보호의 대상이자 독립운동의 주체로 여겨져, 한국에서 아동은 1920년대 초반, 소년운동의 지도자인 방정환에 의해 발견되었고, 아동문학은 소년을 대상으로 이루어진 독립운동의 과정에서 형성되었다. 다프나 주르는 신기욱과 마이클 로빈슨이 정의한 ‘식민지 근대성’의 조건에서 아동문학의 쓰기에 영향을 미친 ‘검열, 아동문학의 시각성, 정서에 대한 특별한 투자’의 방식을 분석한다. 그리하여 식민지 조선의 작가들이 잃어버린 과거, 즉 생활경험이라기보다 이상화된 과거에 대한 열망이 동기가 되어 아동을 위해 썼다는 통찰에 이른다. 이른바, ‘향수’에 대한 분석은 한국 아동문학을 아동문학의 보편성으로 이끌 뿐 아니라 한국 문학사에서 아동문학의 의의를 입증한다. 

이 책은 서론과 에필로그를 제외하고 총 6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중 2장과 3장의 한국 아동문학에 대한 새로운 연구 방법이 눈에 띈다. 2장 ‘동심 그리기’는 아동잡지의 삽화 등에 주목하여 아동의 신체와 마음이 가시화되는 과정을 분석한다. 3장 ‘동심의 언어 쓰기’는 방정환의 쓰기 기술에 주목하여 동심의 정서적 표현을 위한 그의 이론이 동심의 개발에 미친 영향을 분석하고 있다. ‘삽화’와 ‘아동을 위한 언어’는 아동문학 연구에서 매우 근본적이고 필수적인 분야이지만 아직 한국 아동문학 연구에서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지 못하다. 따라서 이 책은 한국 아동문학 연구자들에게도 아동문학 연구 방법에 대한 새로운 자극과 시각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책을 내며

한국 독자에게 드리는 글

감사의 글


들어가며 아동과 근대 한국

동심의 발견

한국의 미래 그리기


1장 일제 초기 한국의 젊은이를 위한 잡지

젊은 독자를 대상으로 한 잡지 『소년』의 출현

신대한-새로운 한국의 아동청소년

신대한의 아동청소년과 모험의 축

국가의 품으로


2장 동심 그리기

새로운 아동문화

아동의 가시화

일본과의 관계

식민지 한국에서의 감정교육

동심에 대한 소설과 인물들

동심 그리기


3장 동심의 언어 쓰기

어린 독자를 위한 아동에게 친근한 언어

동화古來童話 수집을 위한 요청

한국에서 출판된 그림 형제의 동화

방정환과 마음의 언어

마음의 언어, 국가의 언어


4장 프롤레타리아 아동의 반격

세계 좌파 아동문화와 한국 좌파 아동문화 

프롤레타리아 아동들을 위한 글쓰기 


5장 일제 말기 한국의 전쟁놀이

일제 말기

일제 말기 아동소설에 나타난 전시 수사학

논쟁의 목소리

전쟁기 한국의 유머와 아이러니

일제 말기의 동심


6장 동심의 해방

해방 직후 한국의 출판 

해방 직후 아동잡지의 언어와 글쓰기

역사 회복-이순신과 3ㆍ1운동

해방된 국가를 위해 봉사하는 정신과 신체

분열과 불평등의 유산

해방된 한국에서의 동심


나오며 과학으로의 전환-한국전쟁 후 남한과 북한의 과학소설

아동청소년 독자를 위한 과학 

전후 남한 소설에 나타난 과학과 과학소설 

기술 유토피아-전후 북한의 과학소설 

결론


참고문헌

주석

찾아보기


지은이

다프나 주르 Dafna Zur

다프나 주르(1973년~)는 1998년 이스라엘 예루살렘의 히브리대학교(Hebrew University of Jerusalem)에서 아시아학과 교양학(Asian Studies and General Studies)으로 학사학위(B.A.)를 받았으며, 캐나다 밴쿠버의 브리티쉬컬럼비아대학교(The University of British Columbia)에서 아시아학으로 2002년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2011년 브리티쉬컬럼비아대학원에서 아시아학으로 박사학위(Ph.D.)를 받았다. 현재 미국 스탠포드대학교 동아시아 언어문화학 및 비교문학과의 부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그리고 2019년부터 동아시아 연구센터장도 역임하고 있다. 주요 경력으로는 2011년부터 2012년까지 한국 계명대학교 한국어문학부에서 강의하였다. 많은 논문을 발표하고 Figuring Korean Futures(2017) 등의 저서를 출간하는 등 학술 활동이 활발한 학자이다. 우수 학자에게 돌아가는 한국연구재단의 지원뿐만 아니라, 2009년 하와이에서 개최된 한국학을 위한 세계 콘소시움에서 우수논문상 수상을 비롯하여 여러 차례 학술상도 받았다.


옮긴이

장영은 張英恩, Chang, Young Eun

독일 밤베르크대학교 독문학 박사, 현 숙명여자대학교 독일언어문화학과 교수

박소진 朴昭珍, Park, So Jin

영국 랑카스터대학교 영문학 박사, 현 숙명여자대학교 영어영문학부 교수

최배은 崔培垠, Choi, Bae Eun

숙명여자대학교 한국어문학부 한국문학 박사, 현 숙명여대 한국어문학부 초빙교수

류연지 柳然智, Ryu, Yeon Ji

숙명여자대학교 영어영문학부 영문학 박사, 현 숙명여대 영어영문학부 강사

안지나 安志那, Ahn, Ji Na

일본 도쿄대학교 학술 박사, 현 일본 오키나와 국제대학교 일본문화학과 준교수

이란아 李蘭娥, Lee, Lan A

숙명여자대학교 영어영문학부 영문학 박사과정 수료 

장미영 張美英, Jang, Mi Young

숙명여자대학교 한국어문학부 한국문학 박사, 현 숙명여대 한국어문화연구소 책임연구원

최문선 崔文瑄, Choi, Moon Sun

독일 프랑크푸르트대학교 독문학 박사, 현 충남대학교 독어독문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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