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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와 사고
저자 이마이 무쓰미 역자/편자 김옥영
발행일 2022.5.20
ISBN 9791159056932
쪽수 218
판형 152*223, 무선
가격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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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가 사고에 영향을 미친다면 사고의 어느 측면에서,

어떠한 장면에서 관찰되는지도 고려해야만 한다.

‘사고가 다르다’라는 말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 볼 필요도 있다.


언어라고 하는 인간 지성의 상징이 인간의 사고와 어떠한 관계에 있는가 하는 문제는 한없이 넓고 깊다. 이 책은 그 일부분에 불과하고, 앞으로도 밝혀야 할 과제가 많다.


언어는 인간의 사고와 어떤 관계가 있는가?

우리가 너무도 당연시하는 ‘전, 후, 좌, 우’라는 개념이 아예 존재하지 않는 언어가 있고, 자연에 존재하는 색을 표현하는 말이 아예 없거나 극소수인 언어도 있으며, 애초에 숫자라는 개념이 없는 언어도 존재한다. 그렇다면 그러한 사람들은 위치관계를 어떤 식으로 표현하고, 색을 가리킬 때 어떤 방법을 취하고, 수를 전달함에 있어서 어떤 방식을 취하는 것일까. 또한 언어를 학습하기 이전의 유아나 언어를 가지고 있지 않는 동물들의 사고는 인간 성인의 사고와 어떻게 다르고, 그 차이는 역시 언어에서 오는 것일까. 나아가 각각 구사하는 언어자체는 다르지만 언어를 사용하는 환경이라는 그 자체만으로 보편성을 발견하는 것은 가능한가.


이 책 ‘언어와 사고’ 는 심리학자인 이마이 무쓰미(今井むすみ) 교수의 『ことばと思考』(岩波新書, 2010)를 한국어로 옮긴 것으로, 언어심리학자의 관점에서 언어와 사고에 관하여 다양한 시점과 질문을 제시하고 있다.

저자는 지구상에 존재하는 수많은 언어의 다양성과 이질성 안에서 사고의 보편성을 찾고, 또 그 보편성 안에서 다시 다양성으로 넓혀지는 과정을 여러 실험과 실제 사례들을 들어 소개하고, 이를 통해 가장 주관적이고 추상적일 것 같은 언어가 실은 매우 객관적이고 과학적일 수 있다는 사실을 독자 스스로 깨닫게 해준다.

이 책은 평소 언어에 흥미를 가지고 있던 독자는 물론, 공기처럼 너무나 당연해서 언어나 사고자체에 특별히 관심을 갖지 않았던 독자라도 한 번 쯤은 궁금해 했을 법한 언어와 사고의 상관관계라는 주제에 쉽고 흥미롭게 접근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충실한 길잡이 역할을 해 줄 것이다.

옮긴이의 말      5

서장/언어로 보는 세계-언어와 사고 9

제1장/언어는 세계를 분할한다-그 다양성 23

색의 이름     26

사물의 이름      32

사람의 움직임을 나타내다     45

사물을 움직이다     49

사물의 장소를 말하다     52

꼭 맞는가, 헐렁한가     59

수의 이름을 붙이는 방법     62


제2장/언어가 다르면, 인식도 다른가 65

언어 결정론, 또는 워프 가설     68

이름의 구별이 없어도 색은 구별할 수 있는가     70

사물과 물질     74

조수사와 사물의 인식     81

문법적 성(젠더)과 동물적 성     86

좌·우를 사용하면 세계가 역전한다     92

시간의 인식     98

워프 가설은 옳은가     101


제3장/언어의 보편성을 탐색하다 103

언어의 보편성     105

사물의 이름을 붙이는 방법의 보편성     107

색의 이름을 붙이는 방법의 보편성     113

동작의 이름을 붙이는 방법의 보편성     115

보편성과 다양성, 어느 쪽이 큰가     119


제4장/아이들의 사고는 어떻게 발달하는가?-언어를 배우는 과정에서 127

언어가 만드는 카테고리     129

사물의 이름을 익히면 무엇이 변하는가?     135

수數의 인식     144

말은 사물 간의 관계의 견해를 변화시킨다     154

언어가 사람의 인식에 초래하는 것     164


제5장/언어는 인식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까 179

언어정보는 기억을 바꾼다     181

언어가 사건의 견해를 바꾸다     185

색의 인식과 언어     188

언어를 매개로 하지 않는 인식은 가능할까     194


종장/언어와 사고-그 관계방식의 해명으로 199

결국, 언어가 다른 화자는 서로 이해할 수 있을까     201

인식의 차이를 이해하는 것의 중요성     207


후기      217


지은이

이마이 무쓰미 今井むつみ, Mutsumi Imai

게이오기주쿠대학 박사과정. 1994년 노스웨스턴대학 심리학부 ph.D. 취득. 현재 게이오기주쿠대학 환경정보학부 교수로 있다. 저서 『언어 학습의 패러독스』, 편저 『마음의 생득성-언어・개념획득에 생득적 제약은 필요한가』, 공저 『사람이 배운다는 것-인지학습론의 시점에서』, 『렉시콘(lexicon)의 구축-아이는 어떻게 말과 개념을 배워가는가』 등이 있다.


옮긴이

김옥영 金玉英 Kim Ok-yeong

일본 쓰쿠바(筑波)대학 대학원 수료, 언어학 박사이며, 부산대학교 명예교수이다. 전공은 일본어문법, 한일어대조연구이며, 역서로는 『말이란 무엇인가』(인문사, 2012)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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