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교육청과 강원도민일보가 공동 주최·주관하고, 강원문인협회와 소명출판이 후원하는 ‘강원 청소년 문해력 향상 프로젝트 시상식’ 이 6일 오전 춘천교육문화관에서 열렸다. 원주여중 1학년 이수아 학생이 강원 청소년 에세이 공모전 부문에서 대상을 거머쥐었다.
이날 행사에는 신경호 강원도교육감, 김중석 강원도민일보 회장, 이인범 강원도교육청 문화체육특수교육과장, 심사를 진행한 장희자 수필가와 송병숙 시인 등이 참석했다. 전석순 작가는 도내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글쓰기의 중요성과 방법, 묘사의 중요성, 감각의 활용 등을 주제로 특강을 했다.
시상식은 ‘에세이 공모전’과 ‘필사 우수 챌린지’ 두 부문으로 나뉘어 이뤄졌다.
일상과 학교, 독서, 여행을 주제로 진행된 에세이 공모전 대상은 원주여중 1학년에 재학 중인 이수아 학생이 차지했고, 금상은 대성고 권정우 학생과 화천중 김은우 학생에게 돌아갔다. 한국소방마이스터고 이서우 학생과 한서중 김민주 학생, 내촌중 윤하은 학생은 은상을 수상했다. 태장중 김가령 학생과 대동중 권희재 학생 등 4명의 학생이 동상에 선정됐고, 양양고 남윤주 학생과 후평중 심민하 학생을 비롯해 총 6명에게 장려상이 수여됐다.
김유정 작가의 ‘만무방’과 ‘땡볕’을 필사하는 ‘필사 챌린지’에는 강원도 전역에서 700여명에 달하는 학생이 동참해 뜨거운 열기를 보였다. 이 가운데 이예슬 한서중 학생과 윤호정·최선우·주예서·진수하·황다솜·음태연·김연아·정다은 학생(이상 대동여중), 황유빈 대룡중 학생과 김다율·조현우(이상 황지중) 학생 등 총 12명이 ‘필사 우수 챌린저’로 선정됐다.
신경호 강원도교육감은 영국의 철학자이자 정치인이었던 프랜시스 베이컨의 말을 인용해 독서의 중요성을 부각했다.
축사에 신 교육감은 “많은 학생들이 문해력과 어휘력 부족으로 수능 국어 영역을 끝까지 푸는데 어려움을 느낀다”면서 “문해력은 모든 학문의 기초다. 독서와 글쓰기만큼 중요한 것이 없다. 이번 행사를 계기로 학생들이 계속 독서와 글쓰기를 이어나가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김중석 강원도민일보 회장도 디지털화 되는 사회에서 도리어 문해력의 중요성이 올라가고 있음을 여러차례 강조했다.
김중석 회장은 “세상이 디지털화 되면서 사고의 깊이가 얕아지고 있다. 많은 이들이 디지털 디바이스 속 화면만을 휙휙 넘기면서 생각의 파편화가 일어나고 있다”며 “지식은 깊은 사유와 통찰에서 비롯돼야 한다. 모든 문학의 기초는 국어다. 문해력 강화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참석한 학생들에게 역설했다.
출처 : 강원도민일보(http://www.kad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