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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명출판 새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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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리 연구자, 『이탈과 변이의 미술 : 1980년대 민중미술의 역사』제26회 한국미술 저작·출판상 선정

관리자 2023-06-01 조회수 214

2023년 제37회 김세중조각상 수상자 선정 및 시상식

- 김세중조각상, 김세중청년조각상, 한국미술 저작⦁출판상 3개 분야 선정

시상식은 6.24 (토요일)에 개최


■ 수상자

제37회 김세중조각상_김윤신

제34회 김세중청년조각상_정지현

제26회 한국미술 저작·출판상_서유리 

            『이탈과 변이의 미술 : 1980년대 민중미술의 역사』


김세중조각상과 김세중청년조각상 심사는 안규철(심사위원장, 前한예종 교수), 이용덕(서울대 교수), 이수홍(홍익대 교수), 문주(서울대 교수), 조은정(미술펑론가)가 맡았고, 

한국미술 저작·출판상 심사는 이기웅(심사위원장, 열화당 대표), 최열(미술평론가), 최태만(미술평론가, 국민대 교수)가 맡았습니다.


2023년 시상식은 6월24일(토) 오후3시 김세중미술관에서 열립니다.


■ 시상식 

시간 : 2023년 6월24일(토) 오후3시

장소 : 김세중미술관 (서울시 용산구 효창원로70길35)


2023년 한국미술 저작·출판상 선정이유 및 심사평

한국미술 저작·출판상 심사위원회 이기웅, 최태만, 최열(대표집필)


(재)김세중기념사업회가 주관하는 2022년 한국미술 저작·출판상 심사위원회는 저작상으로 서유리 『이탈과 변이의 미술 : 1980년대 민중미술의 역사』(2022)를 선정했다. 심사는 이기웅(심사위원장, 열화당 대표), 최열(미술평론가), 최태만(미술평론가, 국민대 교수)가 맡았다.


서유리(1973년생)는 근대미술사학자로서 미술사 연구영역을 확장해 온 중견연구자이다. 풍경화부터 추상미술은 물론, 서적 표지화에 이르기까지 그의 관심영역은 매우 광범위하다. 2016년에 간행한 『잡지표지로 보는 근대, 시대의 얼굴』은 한국미술사학에서 근대미술사학이 시민권을 획득한 이래 미술사 영역과 문화사 영역을 넘나드는 가장 눈부신 성취였다. 이와 같은 업적으로 말미암아 서유리는 그 해 정관김복진미술이론상을 수상했다.


그로부터 6년이 지난 2022년 서유리는 또 한 번 문제작을 출간했다. 『이탈과 변이의 미술 : 1980년대 민중미술의 역사』가 그것이다. 『이탈과 변이의 미술 : 1980년대 민중미술의 역사』는 1980년대 민중미술 연구의 단편성, 평면성, 정태성을 단숨에 뛰어넘어 총체성, 입체성, 역동성을 성취한 저술이다. 하나의 미술운동이 10년을 지속해 오면서 지나칠 정도로 변화의 폭이 컸고, 따라서 기존의 연구는 파편화된 시각을 벗어나기 어려웠으며 또한 연구 대상도 매우 제한될 수밖에 없었다.


이번 수상작 『이탈과 변이의 미술 : 1980년대 민중미술의 역사』는 그와 같은 연구의 한계를 단숨에 뛰어넘었다. 불분명하고 모호한 ‘민중’과 ‘민중미술’의 실체를 고정개념에 가두지 않고 유동하는, ‘유로(流路)의 관점’을 채택하여 그 ‘괴물같은 그림의 시대’가 보여준 진실을 드러낸 것이다. 수상자 서유리는 1980년대 미술이 ‘미술의 정상성’을 이탈한 시기로 규정했지만, 그로부터 한 걸음 나아가 ‘미술의 역할과 존재 방식을 근본적 차원에서 변이시키고 확장시켜 나간 과정’이라고 결론짓고 있다. 미술관 밖의 미술, 장소의 이탈과 주체의 변이라는 특징을 통해 ‘세상을 바꾸는 미술’로서 ‘그 변화의 가능성을 역사 속에서 실현한 미술’이라고 보았다. 특히 연구자 서유리는 저서의 마지막 장에서 그 운동의 귀결을 명쾌하게 정리하고 있다. 한 시대를 뒤흔든 그 운동은 끝났고 이제 그 미술은 ‘미술시장의 확대와 국가에 의해 흡수’ 당한 미술로 귀결했다는 것이다.


수상작 『이탈과 변이의 미술 : 1980년대 민중미술의 역사』와 수상자 서유리는 민중미술이 소멸한 시대에 그 과거를 다시 불러와 21세기 오늘의 미술에게 질문하고 있다. 미술사학의 소명이 오늘을 살아가는 이들에게 질문하는 것이라고 한다면, 서유리의 수상작 『이탈과 변이의 미술 : 1980년대 민중미술의 역사』는 가장 날카롭고 매서운 물음일 것이다.


미술사학자 서유리의 문제의식이 이번 수상작 이후 어디로 향할 것인지 자못 궁금하다. 분명 갈등과 혼란의 시대에 대한 질문으로 우리 미술사학의 수준을 또 한 번 이끌어 올릴 것이 분명하다.


‘김세중조각상’은 한국 현대조각 제1세대인 김세중(1928-1986) 조각가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1987년 제정된 상으로, 해마다 조각 분야에서 최고의 역량있는 작가를 선정하고 있습니다. 올해까지 조각상 수상자 80명과 한국미술 저작⦁출판상 수상자 25명을 선정했습니다. 김세중 조각가는 서울대 조소과 1회 졸업생으로 서울대 교수, 국립현대미술관장 등을 역임했으며, 고인이 제작한 광화문의 충무공이순신장군 동상이 국민들에게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부인 김남조 씨(시인, 숙명여대 명예교수, 예술원 회원)가 기념사업회 이사장을 맡고 있으며, 2017년 고인의 자택 터에 김세중미술관을 건립해 김세중기념사업회가 운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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